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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종합반을 다녔고요, 같이 한의대를 지원하는 것 때문에 친한 사이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친구랑 저랑 같이 이번에 한의대에 지원했고요.
저는 다행히도 합격했고, 친구가 아쉽게도 예비 번호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친구 예비번호가 좀 많이 뒤로 밀린 번호라서 사실 합격하긴 힘들 거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예비번호를 받은 직후 각종 유명 커뮤니티와 입시 사이트에 한의학에 대한 비방을 심하게 하고 다니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한테는 "어차피 너는 입시판 뜰 거니까 입시커뮤니티에 당분간 들어오지 마"라고 하더군요.
더 짜증나는 상황은 제가 친구에게 한의대 합격했다고 캡쳐해서 전송한 사진을 가지고 자신이 한의대에 합격한 것처럼 위장해서
한의대생이나 한의사만 받아주는 관련 채팅방이나 동호회에 가입한 후 내부 내용 발설하고 그런 행위도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다른 예비 합격자들이랑도 같이 비방을 하며 움직이는 거 같더군요.
솔직히 이 글 볼 거 같은데, 많이 배신감 느끼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진짜 이해가 안 갑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한의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귀가 얇은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정말 화나는 건 저보고 한의대 합격한 거 인증하라며 사진 보내달라고 할 때 아무런 의심없이 보내줬던
제 자신입니다. 제가 너무 경솔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 행동을 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저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걸 악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이 친구랑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 지 정말 고민되네요.
분명 이 글을 보고 저랑 사이가 크게 틀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말 조곤조곤하고, 심성이 착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이렇게 돌변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당연하져 한의대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이 그렇습니당..
당연하죠 ㅋㅋㅋ
내가 갈것도 아닌데 굳이 내 시간 쪼개서 깔 이유가 없음..ㅋㅋ
아니면 의대쪽 이라던지(극히 일부 이겠지요?)
별 추잡한 짓거리를 다하네 진짜ㅋㅋㅋ
이걸 입낳괴가..
아직 훌리가 활동할 시즌이죠 추합도 다 안났으니..
근데 진짜 통수 너무했다
저런 사람들 의도가 뭘까요? 본인 갈 데를 깐다? 설마 저런 말에 자기 앞사람 빠지길 바라는 것도 아닐거고...
훌리의 의도가 크게 2가지죠.
1. 칭찬과 타 대학 비방으로 자기 학교의 위상을 높인다 -> 근데 이런건 사실 큰 효과 보기도 어렵고, 자기 자신에게 직접적 이익으로 오는 것도 아니고..
2. 지망하는 대학을 까내리는 식으로 언플 -> 지원자들의 선호도를 낮춰서(원서를 안 쓰게 만든다거나, 중복 합격 시 포기하게 만든다던가) 자기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 사실 2번 정도가 직접적으로 이득이 될 가능성 높음
자기 이익을 위해 친구 이용하는 것도 그렇고 자신이 입학하려고 험담해서 남 못들어 가게 하는 것도 그렇고 무섭네요
이래서 입시철의 글들은 걸러듣고 조심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