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달한오빠 · 43701 · 11/05/03 01:49 · M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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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년만에 오르비 일기장에 쓰는 센치한 일기

    이런 거 싫어하는 분은 백스페이스 >.<






























    오늘 우연히 싸이월드 친구 추천에 뜬 니 이름을 봤어

    맞어 우리 일촌 아니었구나 이제 -_-;;

    혹시나 해서 눌러봤는데 너 맞더라

    길진 않았지만 한 때는 내 이름보다도 더 자주 불렀던 이름



    벌써 4년이나 됐네

    사진첩은 여전히 전체공개 -_- 덕분에 오랜만에 니 얼굴 바써

    여전히 예쁘더라

    생각보다 훨씬 잘 지내던데?



    그 때의 나로 다시 돌아가도 난 아마 같은 선택을 했겠지

    넌 참 예쁘고 인기도 많지만.. 음 그래 역시 나와 너는 알면 알수록 너무 많이 달랐어..



    문득 니가 날 어떻게 기억할지 쪼끔 궁금해졌어

    비록 니가 바라는 만큼 내가 널 대해주진 못했지만 내가 그랬듯이 쓰디쓴 기억일지언정 나로 인해 니가 성장했길 바라는 건..

    이기적인가..? 역시 내 편한대로 생각하는 건가 T.T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건 참 쓴 것 같아

    좀 더 함께 성장할 수 있었겠지만 뭐 이젠 다 지난 일인 걸



    누군가의 마음을 차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그 때의 나는 몰랐던 것 같긴 하다



    니가 내게 있어서 지금보다 좀 더 철없던 시절의 나와 교감할 수 있게 하는, 조금은 아픈 손가락이라는 걸 니가 알게 된다면

    네게 조금은 위로가 될까

    아.. 난 여전히 이기적인가 ^.T 그 때의 나처럼..



    암튼..

    언젠가 또 기억할 날이 있겠지

    너무 반가웠어

    할말 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