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점성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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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람들은 한의학이 점성술과 비슷한 미신적인 것이라면서 비판한다. 생각해보자.
사실 조선시대에 미신은 공식적으로 배척 대상이었다. 그리고 한의학의 발달과정에서 숱한 논쟁이 있었고 의서에 채택할지 말지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을 것이다. 동아시아의 관료제는 만만한 것이 아니다.
물론 점성술도 따지고 보면 100% 미신적인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오히려 점성술이 과학의 역할도 일부 수행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점성술에는 분명히 천체의 운동에 관한 사실적인 기술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현대적 시각으로 보면 맞지 않을뿐...
개기일식이 150년마다 나타난다. 이것은 팩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개기일식이 나타나는 것은 악마가 150년마다 잠에서 깨어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현대인의 시각에서 넌센스다. 더 나아가서 악마가 150년만에 깨어났기 때문에 전염병이 돌 것이고 지진이 날 것이다라고 점성술에서 예측을 한다면 아마 공감할 이는 없을 거다. 150년만에 개기일식이 오는 것은 과학이나 악마가 어쩌고는 신앙이다.
그런데 한의학에서 그런 미신적인 설명은 공식적으로는 없다. 이는 국가권력에서 배척하던 설명방식이었다. 물론 음양오행과 같은 설명에 대해서 난색을 표하는 이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은 그저 통계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봄이 타당하다. 무리하게 음양오행설에 끼워맞추기식으로 예측을 한 처방도 없다고는 못할 것이나 이게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숱한 나름의 검증이 있었을 거다.
내가 볼때 진짜 문제는 그 검증의 수준이 현대적 기준으로는 상당히 낮다는 것에 있다. 아마 그 당시에 의서가 쓰여진 목적(대중적인 처방 등)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고 관찰도구의 한계, 축적된 지식의 부족 등이 원인일 거다.
의학의 발달은 세분화의 역사였다. 과거에 난치병, 불치병은 그저 몹쓸병이었다. 몹쓸병을 앓다가 돌아가셨다. 괴질을 앓다가 죽었다 등등 매우 포괄적인 용어이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 질병들은 대단히 세분화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그저 암이라고 하겠지만 의사들은 어느 세포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에 따라 모두 다른 질병이라고 한다. 암이라고 통칭되기는 하지만...
이런 세분화가 중요한 이유는 대략적인 치료확률을 넘어서서 정밀한 치료확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속이 안 좋고 소화가 잘 안되는 이에게 무조건 까스활명수만 처방하는 의료인이 있다고 하자. 통계적으로는 아무짓도 안하는 의료인보다 훨씬 탁월한 치료율을 보일 거다. 그게 설령 60% 정도라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의 치료율 15%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 그리고 국가발전단계상 그 60%로도 족하다고 한다면 속이 거북하면 까스활명수라는 처방은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다.
문제는 나머지 40%이다. 따지고 봤더니 까스활명수와는 무관한 위암이나 심각한 질병이었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까스활명수만 신나게 먹다가 돌아가실 거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감이 오겠지만, 한의학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극복할 과제는 미신적인 요소도 아니고 치료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도 아니다. 나머지 40%... 그게 문제이다.(이 비율은 설명편의를 위해서 임의로 설명한 것이다)
앞의 60% 중에는 현대양의학으로는 도저히 접근불가능하고 한의학이 탁월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엉뚱한 질병에 포괄적인 처방을 하는 경우이다. 그 부분에서 돌팔이도 있을 것이고 사기꾼도 있을 것이고, 한의학 자체의 한계에서 비롯된 점도 있을 거다.
결국 한의학의 핵심과제는 옥석을 가리고 정밀화하는 것이다. 대충 얘기하자면 과학이 아니라서 문제가 아니라 정밀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문제일 수 있다.(분석기에서 연경 컷을 590~615점 사이로 예측했다고 해보자. 일부에게는 의미가 있겠으나 일부에게는 무쓸모일 거다.) 여러 이해관계가 상충하겠지만 한의학이 본질적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과정이다. 암의 종류를 불문하고 인터페론만 무조건 처방하는 의사가 있다면 치료율이야 어느 정도 나오겠으나 좋은 진료라고 얘기하는 이는 없을 거다.
그런데 이 부분은 각자도생하는 식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워낙 대규모적인 연구이고 내심 반발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의학에서 양의학의 연구성과를 활용하는 것은 그런 점에서는 권장할만한 일이다. 환자를 위해서라면 뭘 못하겠는가... 그럼에도 충분한 선행연구가 없이 양의학의 세분화된 병명을 어설프게 적용하여 한방처방을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상업적 의료(심하게 말한다면 단순한 영업활동)라고 비판받아도 마땅하다.
단순히 시장에서 지금 당장 먹히고 있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구적으로 먹힐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할 거다. 의료는 그저 특정인에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무대는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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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러까는거지
열등감을그리심히느끼나
울나라는 서양처럼발전못햇다고
분풀이하는걸로밖에안보임
애초에 그렇게 ㄱ쓰레기같은거엿음
서양에퍼지지도않앗음
한의학의 체계화와 정밀화...필요합니다! 격공!
현실에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위에 한까나 한의학에 부정적인사람 단한명도 없었음
인터넷에 오르비나 디씨같은데서 보면 한까들 수두룩함
어짜피 죄다 키보드워리어들이라서 현실에서 한의사로 살아가는데 아무문제도없음
주변에 한까가 있고 없고는 중요한 게 아니죠. 내가 의료인으로서 나의 처방에 확신을 하느냐 이게 본질적이죠.
네. 저는 그래서 한의대 진학이 고민되는 듯
조금 위험한 생각이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이든 많이든 가지고 있다고 해도 밖으로
표현을 안 할 뿐이죠. 인터넷처럼 대놓고 죽자 살자 깔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예1때 지독하게 고민했던 부분과 비슷한 생각이네욤
너무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제껏 그에 관해 진전이없기에.. 이후에
한의학이 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이네요
글 쓴이 의도가 뭐지?
왜 자꾸 과거 그것도 아주 오래된 과거를 꼭 집어와
현재와 비교하는 프레임 도저히 이해가 안됨
한방은 수천 년의 임상을 통해 축적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있음(역으로 아무리 약리작용과 기전이 확실히 밝혀저도
임상에서 문제되면 퇴출됨)
그러니 그동안 이루어진 기 임상적 확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 과학적이다 라는 등 디스하는건 한의학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봄 대신 현대 한의학으로 진입하면서 새로이 발전되는 과정에 대한 쓴소리는 좋다고봅니다.
참고 하세요 '한방내과"도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더 노력 해야겠지만요
< "한방 내과" 한의원>
http://www.saram-in.co.kr/home/index.php
그러니 제발 과거 그것도 아주 오래된
과거를 꼭 집어와 현재와 비교하는 프레임 옮치 안타고 봅니다.
조선시대 과학수준이 지금과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낮을뿐.
당시 사람들에겐 최선의 의학이 한의학
지금은 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