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 입시결과 들여다보다가 궁금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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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정시에서는 지르는거 좋아하는 학교 선생이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올해는 우리 학교 학생들 성적이 그닥 좋지 못해서 정시로 설대 쓰는 학생이 없어서 설대 입시는 본의 아니게 신경끄고 있었지만,
제버릇 못준다고 설대 입시결과가 나오니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봤더니...
정외, 심리 빵구...
솔직히 자전이야 완전 러시안룰렛이었으니까 깡 쎈 친구들이 밀어넣어서 그렇게 결과 나온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특히 정외는 입시 결과를 안 상태에서 사후적으로 시간대별 경쟁률 추이를 봐도 오히려 경영, 경제 (는 쓸만한 학생들이 꾸준히 찬 느낌이었지만)에 비해 오히려 몰린다...라는 느낌이지
이정도로 빵구날 거라고 생각이 안듭니다. (지금 봐도)
물론 합격인증이 잘못된거라는 현실부정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그냥 심플하게만 이야기하자면 올해 상위권 정시 결과의 특징인 중상위권 학과들의 빵구 현상이 서울대에서도 재현됐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3,4년전 영어A,B형 분리로 인한 상위권 대빵꾸 이후 스나이핑 기술의 대중화가 원인이 아닐까.. 하는...
스나이핑 기술의 대중화라는 용어에 대해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스나이핑을 노리는 학생은 예나 지금이나 많지만 -오르비 눈팅 10년차- 그 전에는 주먹구구 식이었다면 이제는 컨설팅의 대중화로 인해 지르는 방법조차 거의 공개된 것이 아닌가...
사실 최상위권일수록 점수에 따른 변수도 적고, 전년도 입시결과 + ㅈㅎ사 모의지원 + 점공카페 등으로 내 경쟁자의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데이터의 대중화가 최근 몇년 동안의 트랜드였다면,
이제는 스나이핑 기술마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상태에서 오히려 기존 패턴의 역으로 가야지 먹히는 상황이 된 것 아닌가... 싶은 느낌입니다.
물론 입시는 특히 정시는 생물이고 어떤 해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후약방문,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는 해석밖에 될 수 없겠지만...
올해는 설대 원서 한장도 안 썼지만, 입시결과를 보고 나름 멘붕?이 와서 오르비에 글 남기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
오르비네임드 분들은 정외 빵구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가요?
p.s. 질문만 할 순 없으니 입시 얘기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내년 자연계정시는 수리 가형 등급 나오는대로 대학이 정해지고, 나머지 국어랑 과탐 성적으로 학과가 결정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심플하게 얘기하자면 올해 수능 난이도로 내년 수능 나오면 의대라인 - 96점까지, 서울대 - 96,92 경합, 연고대 - 92점의 틀을 벗어나기가 힘들...)
올해 정시는 막말로 수리 가형의 서열이 영어, 과탐, 심지어는 국어보다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었지만
내년 영어 절대평가 때문에 영어를 아예 반영비율에서 뺀 대학들도있고, 있어도 비율을 낮추고, 어차피 상위권은 영어1등급은 기본으로 깔아둬야할테니...
수리 가형 비율이 실질적으로 지금보다 더 늘어나서 수리 가형 4점짜리 한문제의 변별력이 국어 표점 6,7점에 육박하게 나올겁니다.
그리고 영어 감점의 경우에는 대학별점수로 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연대의 영어 2등급시 마이너스 5점은 연대식으로 계산하면 수학 4점짜리 한문제 감점보다 감점폭이 적게 계산됩니다. (물론 연대 정시로 쓰는 학생 중에 영어 2등급이 누가 있을까가 의문이지만)
암튼 내년에는 정시 인원도 올해보다 더 줄어들고.. 현실적으로 정시로 원하는 대학을 가는 건 정말 힘든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 열심히하세요~ (꼰대식 멘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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