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역의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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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를 외국에서 나왔다. 17수능을 위해 1년을 열심히 달렸다. 수학 영어 탐구는 항상 1-2등급이 나와줬지만, 국어는 항상 3-4등급 이상 나와주지 않았다. 태어나서 공부란걸 지난 1년간만 해봤다. 이원준 선생님이 하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다. [국어 영역은 사고력 시험이다] 이항대립 연습도 해보고 유대종이 가르쳐주는 방식 그대로 수식 피수식 찾아가며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내 성적은 항상 70-80점대였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사고력이 부족한 병신이다] 수능 시험장에서 예상대로 국어를 망쳤다. 가채점 결과가 80점이었다. 난 다시 해외로 뜨기로 마음을 먹었고, 열심히 놀았다. 일베도 해보고 디시도 해보고 각종 칼럼도 읽어보고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새벽 궁금해서 17수능 16-20번 비문학 지문을 읽어봤다. 근데 이전과 뭔가 달라진 점을 느꼈다. 머릿속에 정보가 차곡차곡 정리가 되는 것이다. 눈대강으로 문제를 풀어보았다. 다 맞았다! 혹시 수능 시험장에서 풀가동 시킨 내 두뇌가 몇달 동안 무의식적으로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나를 변화시켰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고2 11월 모의고사 비문학을 풀어봤다. 아이폰7 화면을 통해 필기도구 없이 그냥 풀어봤다. 다 맞았다! 그렇다 난 [변화]한 것이다. 무엇이 나를 변화시켰을까?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국어 과목에만 150 이상을 쓰면서 들었던 수많은 강의들은 쓰레기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게 국어과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다시는 수능을 보고싶은 생각이 없다. 이미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명심하세요! 국어 과목은 [시간]이 답입니다. 강의 들으면서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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