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례적 LG 연봉협상 반발 사태…대체 왜?

LG가 연봉 협상 진통을 겪고 있다. 연봉 진통은 모든 구단이 매해 겪는 일이지만 마무리훈련이 끝나기도 전에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종훈 감독으로선 부임 첫 해 이렇게 파란만장한 구단 내홍을 겪고 있다. 이 것도 드문 사례다. 플로리다 마무리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반드시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박감독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오지환이 고과 1위

LG는 신연봉고과산정 방식을 도입하면서 '성과주의'를 강화했다. 연봉 수준에 비해 실제 성과가 어떠한가에 초점을 맞췄다.

내부평가자료와 외부자료인 '팀승리공헌도'를 50대 50으로 도입했다. '팀승리공헌도'는 팀 승리에 선수 개인의 활약상을 점수화해 누적한 것이다. 타구단 동일 포지션에서 뛴 선수와 비교해 활약도를 가치평가하는 것이다. 야수와 투수에 대한 점수 산정방식을 세분화했고, 투수는 선발과 불펜을 따로 구분해 점수를 매겼다. 연봉 수준에 따라 점수 누적도 차이가 있다.

그 결과 오지환이 야수 고과 1위가 됐고, 첫 연봉 협상에서 1억원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오지환은 사인하지 않았다. 신연봉고과산정 방식에 따라 1억원+@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선수 사이 불신감 조성

오지환은 올시즌 타율 2할4푼1리 13홈런 61타점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으나 저연봉선수로 이긴 경기에서 활약이 높아 상대적으로 팀승리공헌도가 높아졌다.

LG측은 "1∼2년 차 선수들라도 잘한 선수라면 인상 제한을 없애는 게 성과주의의 결과"라며 "저연봉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야수보다는 투수가, 선발보다는 불펜이 팀승리공헌도 점수 반영 폭이 적어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진 경기에서의 활약은 반영도가 낮아져 손해를 보는 일도 생겼다. 자연스럽게 선수들 사이 '책임론' 이야기가 나오며 위화감이 조성됐다.

모 선수는 "동료의 실수로 진 경기가 나오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 아니냐"며 "야수의 1승과 선발의 1승, 불펜의 1승이 다르다는 데 명확한 기준이 없다"라고 허탈해했다. 결과적으로 신연봉고과산정 방식은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격려해줘야 할 선수들이 서로를 탓하게 만든 셈이 됐다.

신연봉고과 열외자

LG는 올시즌 6위를 하면서 연봉 총액이 동결됐다. 연봉인상 선수를 챙기기 위해 과감한 삭감이 필요했다. 그야말로 밑돌을 빼 윗돌을 괴는 연봉 돌려막기 형태가 돼버렸다. 자연스럽게 고액연봉을 받는 FA선수들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한다는 점도 선수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또 봉중근·이택근 등은 신연봉고과산정 방식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LG측은 이번 일에 대해 "선수들의 이해가 많이 부족해서 생겨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LG는 올시즌 시범경기 중 선수단 브리핑을 통해 신연봉고과산정 방식을 설명했다고 한다. 시즌 중에도 "지금처럼 잘하면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이솔렛 · 254895 · 10/11/26 12:10 · MS 2008

엘지투수들은 진짜 몇몇빼고는 걍 최저받아도 할말없지않나.. 작뱅이랑 오지배가너무 이상하게 많이받는거..
엘지펜만 불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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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160044 · 10/11/26 12:11 · MS 2006

엘지는..사랑입니다...........그러나............... 제발 야구좀 오래하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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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schild · 301151 · 10/11/26 12:31 · MS 2009

류현진 트리플크라운과 오지환 실책왕 삼진왕 2관왕을

동급으로 쳐주는 후한 엘지 프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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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_Lord · 76366 · 10/11/26 12:38 · MS 2016

오지환 빼면 투수들은 진짜 할말없다. 투수들이 몇년간 한게 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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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시안 · 291457 · 10/11/26 12:45

이동현같은애들은 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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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칰킨포 · 336522 · 10/11/26 15:26 · MS 2010

올해 로켓맨 잘했는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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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흐템흘렙쳐 · 78337 · 10/11/26 12:39 · MS 2005

오지환 잘못은 아니지만..오지환 1억은 너무 심한듯 -_-;;; 포텐보고 주는거면 돈 아까울건 없지만, 분명 공헌도나 성적에 비해선 너무 과도하게 받는거고 그에대한 동료들 사이에서의 괴리감이나 그런게 안나타날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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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요 · 330167 · 10/11/26 12:49

오지환 ㅋㅋㅋ 1억을 걷어차 ㅋㅋ 지가 올해 뭐한게 있다고 1억 주면 넙죽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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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쨈토끼 · 222263 · 10/11/26 12:51 · MS 2018

역시 오지환 lg를 지배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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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앨범™ · 6955 · 10/11/26 13:01 · MS 2002

LG구단 내부 잡음은 대체 언제 사라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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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합시다!! · 82042 · 10/11/26 13:45 · MS 2005

실력도 없는 것들이 돈만 무지 밝혀요;;
오지환의 경우야 포텐이나 미래까지 고려한 가격이니 일단 올해는 인정... 내년에도 발전이 없으면 다시 깎으면 됨
8년째 4강도 못갔으면서 도대체 어느정도 연봉을 바라는건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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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도 · 77781 · 10/11/26 17:53 · MS 2005

심수창 레알 ㅋㅋㅋ 12경기 뛰었던가 4패에 30이닝인가에 자책점은 32점 ㅋㅋㅋ 삼진을 못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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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신서 · 149645 · 10/11/27 03:21 · MS 2006

저 기아팬인데 lg팬분들 열받으시지 않나요?(저 lg좋아함 ㅠㅠ 오해마세요 순수한 질문이에요..)
팀성적이 최근 안좋은데 선수들이 저러면.... lg팬분들 화나실것 같은데... 오지환 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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