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켄신 [337827] · MS 2010 · 쪽지

2011-04-19 23:53:27
조회수 991

개인적으로 겪었던 3대 굴욕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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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고 노안되서 겪은 사건들 ㅋㅋㅋㅋ...


1. 경한 논술때... 제가 자리가 맨끝이여서 어쩌다 보니
   사람들한테 시험지랑 답안지 펜을 나눠 주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저한테 자꾸 "교수님! 여기 xx없어요" "교수님! 이것좀주세요..."
    ... 저 교수 아니에요 라고 말하고 싶었었지만 ㅠㅠ... 그냥 
     네... 하고 가져다준기억 ㅋㅋㅋ


2. 연대논술 끝나고 왠 기자? 같은 사람이 집에가는 저 붙잡고는
    "교수님이시죠? 이번에 나온 논술 경향과 난이도 같은것좀 말해주시겠어요?"
    .... .... 그래서 "존내 쉽고요 너무 쉬워서 논술보다는 수능에서 결판날거 같아요" 라고 대충 말하고
    ㅅ/ㅂ 거리면서 집에옴....


3. 오늘 있었던 일인데... 헬스장에서 전화가옴. (헬스장에서는 제사진하고 이름 전번만 알고있음)
     "운동계획 있으신지..." / "네.. 운동 해야죠.." / " 음... 운동 자주오세요?"
     "아니요.. 대학교다니느라.." /

       반대쪽에서 사진을 보면서 말을 지어내는듯 하다.
      "아... 교수님이시구나.. 대학교수님.... 네... 시간나시면 꼭 오세요!" / "...네"

       차마 저는 이제 21살 먹은 학생이요! 라고 할수가 없었음.....



....... 이제 이과지만 인문논술 저한테 질문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전 논술 다떨어 졌었다는걸 기억해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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