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냥 [526597]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7-01-01 20:52:54
조회수 1,293

이거 장기라이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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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오후 7시 좀 안된 시각에 명동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는데 어떤 20대 중반 정도사람이 갑자기 뒤에서 뛰어와서 부르더니 얘기좀 하자 그러는거예요


자기는 지금 직장 다니다가 도를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저한테서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어쩌구 하는거예요

당황한채로 네네네....핳핳 하다가 말씀 잘들었다고 하고 마저 가던 길 가려는데 

해줄 얘기가 더 있다고 맛난거 사준다고 카페에 가서 얘기를 더 하쟤요

내 돈 주고는 절대 못먹을 맛난거 사준다니까 일단 카페로 따라가서 맛난거 츄룹츄룹 하면서 얘기를 듣는데


지금 20대 초반에는 공부 말고 해야 할게 많다고, 그걸 깨닫지 못하면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가져도 평생 후회하며 살거라고.....

그럼 내가 해야 할게 대체 뭔지 말해보라고 했더니 자기랑 몇번 더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대요

이새끼 말하는거 보니 신천지 같은 사이비에 빠진 새끼구나 대충 결론을 내렸는데 진짜 말을 청산유수로 엄청 잘해서 저도 모르게 빠져서 얘기 듣다가 

자꾸 내일 뭐하냐고 번호달라고 이런 식으로 강압적으로 변해서, 무서워서 화장실 가는척하고 도망갔어요........


비슷한거 겪어 보신분 이거 뭐죠?

신천지냐고 대놓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신천지 혐오한다고 하던데

몇번 더 만나서 장기 빼가려는 속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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