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치] 만년 3~4등급은 조상님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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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들은 항상 1등급인데 어떤 학생들은 만년 3~4등급입니다. 조상님의 머리가 나빠서, 좋지 않은 머리를 물려받아서 그렇다고 한탄하십니까?
여기 만년 4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준하군과, 항상 1등급을 받는 재석군이 있습니다.
준하와 재석이가 각각 이코치를 찾아와서 말했어요.
A
준하(4등급) : &“선생님! 장난 아니에요.(초롱초롱한 눈) 저 오늘부터 정말 제대로 해볼게요. 이 수학 문제집 이번 한 달 안에 다 풀 계획을 짜 왔어요!&”
문제집에 있는 문제 개수를 세어보니 대략 200문제였습니다.
준하는 고군분투해 보았지만 30일간 문제집의 3분의 2 정도(140문제)를 풀었습니다.
B
재석(1등급) : &“선생님, 저 오늘 정말 공부가 안되는데 어쩌죠? 그냥 저번에 풀다 만 수학 모의고사 문제집만 마무리하고 쉬고 싶어요&…&….&”
남은 모의고사는 총 5회분 150문제였습니다. 재석이는 즐겁게 반나절 만에 모의고사 5회분을 풀어 제끼고 퇴근을 해 버렸죠.
위의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사례를 약간 다듬은 것입니다. 극단적인 대비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코칭 현장에서 늘 만나는 상황들입니다. 만년 4등급인 학생들은 하루나 이틀에 끝내야 할 양을 한 달이나 두 달로 늘립니다. 이 문제집은 조금 두꺼우니까 3일 만에 해버리자고 하면 눈을 크게 뜨고 경악합니다.
‘책 한 권을 며칠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몰아쳐야 합니다. 몰아치게 되면&….
1. 공부 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2. 짧은 시간 안에 전체를 관통하므로 공부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앞의 것과 뒤의 것이 연결되면서 효과가 높아진다.
3. 많은 양을 했다는 성취감에 ‘자기효능감’이 상승하여 학습 동기를 더욱 높인다.
4. 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높은 집중력은 효과있는 학습의 절대 조건이다.
공부를 미친 듯이 하면 머리도 좋아집니다. 뇌는 가변적(가소적)입니다. 조상님 머리 탓 해봐도 이제와서 바꿀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몰아치는 공부계획,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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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본강의가 촬영을 마치고 곧 완강됩니다^^
한달에 140문제면 얼마나 공부를 안하는거야..ㅜㅜ
그렇죠^^ 그런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다른 과목도 조금씩 건드리고 인강도 건드리고 이러다보면 이런 사태가 발생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게 열심히 안한 것 같아요
문제 많이 풀어야 했는데 거기에 소홀했네요 풀기 귀찮았던것 같고
이코치님이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네여
오르한님 오랜만입니다.^^ 사실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그렇게 슬럼프에 빠질 때가 많아요. 등급이 잘 안 오르는건 공부계획의 인식방향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점을 조금 짚어 봤습니다.^^
사실 방향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사람은 공부를 많이 안해요
근데 그런게 안하던 사람이 3시간만 해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에요
방향과 노력이 따라야 잘하는 것 같드라구요
맞아요. 사실 저도 어릴 때 그랬어요. 3시간만 제대로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이고, 그걸 오전 오후 밤 이렇게 반복하면 될거라고 봐요. 오래 앉아서 집중하는 것도 며칠 연습하면 금방 됩니다.^^
이제는 좀 안그러지만 예전에는 더 심했죠
그 뭔가 공부할 때 포기하고 싶다 이런 순간을 견디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안됬거든여
3시간 얘기한건 하루에 전과목을 3시간만 한다는거게요 제가 고1 때 그랬거든요
그 어떻게 해야 집중력을 다시 올릴 수 있을까요?
일단 욕심을내지않고 집중력 유지 자체만을 위해 작업을 해야해요. 쉬지않고 여러시간 쓰는 연습을 3일정도 한 다음에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게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혹시 예전에 올리신 글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