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대 50대 명예퇴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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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를 생각하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초등교사가 연봉은 적지만 안정적이라고 들었는데요 정년도 62세구요
그런데 인터넷을 보니 남자교사는 나이가 들면 눈치가 보여서
50대가 되면 보통 명퇴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충 55살 쯤이라고 가정합시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초등여교사분도 맞다고 했구요
그 소리 듣고 교대를 쓸까말까 고민 중인데, 일반 기업에 들어가면 55살까지 버티긴 힘든가요?
초등교사로서 55살까지라도 할 수 있는걸 다행이라고 여기고, 큰 메리트라고 봐아할까요?
부모님 얘기나 주변에서 들은 얘기라도 좋으니 혹시 아는 것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반기업에서의 퇴직 나이나 업무 환경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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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살 명퇴도 정년까지 기간제 해서 큰 상관은없어요. 명퇴하는 이유는 눈치때문이 아니라 퇴직금 받고 기간제하면서 계속 돈버는게 이득이라 하는거에요
명퇴하면 퇴직금+연금이고 명퇴안하고 62살에 정년퇴직하면 퇴직금없이 연금만 나오나요??
초등남교사는 나이 들면 눈치 보임? ㄷㄷ
요즘은 55도 일반 회사에서는 매우 오래 버틴 거라고 듣기만 했음
연금법안 때문에 일시적으로 연금 줄어들까봐 명퇴하는 분들 있었지만 지금은 줄기차게 정년 채우는 분위기로 흘러감. 오히려 여교사들이 명퇴금+연금+기간제 취업으로 소득을 많이 올리신 분들이 많아짐. 설교 출신 50대 중반 이후 남자 교직자들은 현직 교사보다는 교장감, 장학사, 교육위원 비율이 더 많음.
교사 나이가 많으면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교장 교감 되려면 아부떨고 윗사람 비위맞추고 대학원 나오고, 아이들은 뒷전으로 한 채 연구 실적 내거나 평가점수 높여야한다고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몇년 전 글이고 인터넷이라 무조건 믿진 않는데, 실제로 그렇다면 그렇게까지 해서 교장교감 할 생각은 없어요 ㅠㅠ
장학사나 교육위원은 되기 쉽나요??
아 그리고 혹시 교대 다니시나요?
너무 부정적인 것만 보셨나 봅니다.
남자 교사는 여초 환경에서 오히려 학부모에게 환영 받는 경우가 많구요. 승진은 주임교사 경력 연한이 되면 자격요건을 갖춘 후 시험 논문등을 통해 교감이나 교육청 장학관, 교육위원 등으로 승진하는 겁니다. 교장 승진은 교감 장학관 연한을 채운 후에 승진 발령 되거나 공개 선출 방식으로 임명되는거구요. 좋은 선생님 일 수록 좋은 연구 논문도 쓸 수 있을 겁니다.
평교사 50대면 눈치보여서 명퇴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들었는데, 남교사는 그 나이쯤되면 교감이상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될듯해요
교장 교감 되기 어렵다고 들어서 ㅠㅠ
근데 요즘은 남자도 교대 많이 가는데 제가 교장 교감 생각할 때 쯤엔 경쟁자가 많을 것 같아서요...
초등학교 근무 2년 했습니다만, 명퇴엔 남녀가 없습니다. 제가 있는 동안 퇴직하신 남선생님이 두분이신데, 한분은 교장으로 정년, 한분은 평교사로 정년 하셨습니다. 50대 여교사분 3분 명퇴신청하셨습니다만 근속연수 부족으로 기각당하셨구요
평교사로 정년퇴직 하신 남교사분에 대한 동료교사들의 뒷담같은 건 없었나요?
예를들면 "나이도 많으신 분이 다음사람한테 자리 넘겨줄 생각은 안하고 정년때까지 붙들고 있는다"라거나...
그런케이스가 있긴 합니다만, 제가 뵌 분께는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분은 어느정도의 교대입학생이 그렇듯 그저 점수맞춰서, 아이들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하고싶은 일이 없어서 이쪽 길을 타게 되셨고, 하다보니 아이들을 끝까지 보고싶어서 승진 다 버리고 평교사로 남으셨어요. 그리고 끝까지 아이들과 학부모님의 만족도도 높으셨구요. ㄱ정도 되시니 아무말 없었던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선생님도 사바사인거같습니다
제가 현직에 계신분하고 상담했었는데... 글쓴님이 말하신 말 그대로 말하시면서 절대 말리시더군요..(전 한의대와교대 고민.. 사범대와 교대는 무조건 교대라하심) 정년 다채우신분 현재는 거의없다고.. 현직에 계신분하고 상담하길 권합니다..여자면 평교사로 있어도 괜찮은데 남자는 거의 진급분위기라고 합니다..그 스트레스(님이적으신)가 정말 많다고..하시더군요...근데 진짜 정확히 똑같이 말하시네요;;;저는 처음에 안믿었었는데 님글보니까 진짜 그런가 하는생각이 드네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50넘어서 제가 먹고살기 힘들면 그냥 눈치보여도 쌩까고 남아있을것 같긴해요. 학교에서 퇴직하고 나와도 가족들 눈치봐야되고, 새로운 직장 구해야되는데 나이때문에 구하기도 힘들거고... 어처피 고생할거면 학교에서 눈칫밥 좀 먹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연금나올때까지만 하시는분 많다하네요ㅡ승진테크아니면 근데또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저같아도 남아있을듯 ..아직 현직의 세계를 겪어보지 않았지만..
현직인 제가 말해도 될까여@_@?
일단 50대 남자 평교사(!)는 굉장히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남자교사 한명 들어오면
학교의 모든일을 다시킵니다.(농담인거 갖죠?)
체육은 당연하거니와 온갖 잡다한 일까지 전부요. 교육지원청 행사에도 강제 참석하는 경우도 많고
어디 연수가야할일있으면 당연히 그몫도 .......그렇다고 수업을 줄여주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젊고 남자니까 고학년 맡으셔야죠. 그러면서 학교행정업무도 같이 봐주셔야죠 ㅎㅎ
하기 싫어도 승진코스를 밟게 됩니다.
학교에 교장-교감-부장교사-일반교사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데 남자면 (재수없으면) 발령 받자마자 부장교사 타이틀을 획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급정교사되고나서 부장교사가 되어야 점수를 받는데..쯧..)
그냥 나도 모르는 새에 점수 쌓여서 40대 후반, 50대 초반 바로 교감 발령납니다.
승진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남자교사는 승진 못하는게 더 이상해요. 그냥 알아서 키워줍니다.
솔직히 잡일은 업무시간 안에만 마칠 수 있으면 괜찮은데,
4시30분 퇴근시간 이후에도 남아서 해야 할 만큼 많이 시키나요?
그리고 부장교사는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수업은 안 하고 행정업무를 주로 하나요?
당얀히 퇴근이후에도 남아서 할정도죠^^(그렇다고 절대 사기업 정도는 아닙니다) 부장교사요? 수업도 하면서 행정업무도 합니다^^ㅋㅋㅋㅋ
따라서 여자초등교사와 달리 남자초등교사는 50대에 평교사하고 있기 쉽지 않습니다..
울면서 교감승진코스를 발령받자마자 따르게 되기 때문이죠. (저처럼요. 저 방학인데 학교에서 일하고 있숑, 다른 남자선생님 한분도 같이 일하고 있숑...ㅜㅜ)
자기가 학교라는 조직에 반기를 들수 있고 윗사람들과의 관계도 칼같이 자를수 있는 사람이라면 승진코스를 안탈수도 있겠지만 저는 평범한 남교사라 그냥 승진코스에 올라탔습니다. 전체 임용자의 30프로밖에 안되는 남자들이 교장,교감은 대부분 다니까 평교사로 짤릴걱정은 하지 마셔요.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ㅋㅋ
승진은 잘 되지만 방학에 나와야 되는거면 ㅠㅠ
방학에 일하는 건 4시반에 퇴근해야 될 만큼 빡세게 시키나요? 아니면 걍 9시출근 12시 퇴근 이정도 인가요?
잠깐 일하는 거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쌩으로 놀면 또 심심해져가지고..
4시반퇴근이요^^..방학때 남자교사는 교육청에서도 불러요. 일하라고..젠장 ㅠㅠ너무 나대는게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