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으로 한의원 갔다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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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넘게 한의원을 운영하신 중년 한의사심.
손님이 바글바글하진 않은데 대기인원 한두명씩 꼭 있는 곳.
십여분 동안 상담받고, 진맥 잡으시고 이후 침 맞으러 이동.
기가 허하다느니 하는 인터넷상의 드립(?)은 하나도 얘기 안 하심.
침은 정수리, 등, 배에 맞았음.
정수리에 맞을 때 공포감 개오짐. 두개골 뚫릴 거 같아서...
등에 맞을 땐 침 놓고 전기로 톡톡 쏘시던데 (?) 신기했음.
그런데 솔직히 침 맞고 나았냐 그럼 잘 모르겠음.
효과가 있었던 건 오히려 한약쪽.
낮에 먹은 팩 1봉은 사실 거의 효과없었고, 열은 39도에서 38도로 밖에 안 내려감. 집에 와서 누워 자는데 두통은 엄청나고, 잠은 15분 간격으로 계속 깨고, 몸은 엄청 춥고... 솔직히 죽을 거 같았음.
근데 밤에 먹으라고 준 팩 2봉이 효과 괜찮았던 듯. 메스꺼움도 사라지고 두통도 좀 가심.
근데 열은 여전히..ㅋㅋ 그래서 결국 해열제 먹음.
내일은 소청룡탕이라고 써있는 보험한약 먹을 예정인데, 솔직히 아침까지 열 내리지 않는 이상 그냥 내과 갈 예정.
효과가 드라마틱하거나 빠르지 않은게 한계인 것 같음.
내가 당장 아파 죽겠는데 어쩌겠음.. 빠른게 좋지.
전반적인 만족도를 매기면 4점/10점.
추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요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얘기 잠깐 했는데, 허허 웃으시면서 자긴 한의사가 의사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해주심. 자리 잡은 사람이다보니 표정에서 여유가 묻어나오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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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의 여유 ㅇㅈ
저는 한약으로 수족냉증에 효과 ㅅㅌㅊ
독감은 사실병원가서 주사맞는게 효과가빠르긴하져
독감같이 확오는건 그냥 타미플루빨리먹는게 장땡아님?
정답입니다.
요새 한의대 얘기가 계속 나와서, 궁금해서 가본게 큽니다.
인생 교훈이라고 생각해야죠.
급성은 양방.
한의원은 아프기 전에 가는게 최고입니다.
체질에 맞게 년 2회 보약 지어먹는데
1년이면 감기 한번 걸릴까 말까네요
제가 다니는 곳은 지역에서 명인이라 불리는 곳
한약이 애초에 단기간에 병을 고치는 의술은 아닌 듯...
한의원 간다고 다 약권하는 건 아니죠? ㅎㅎ.
탕약이 사실 추출성분이나 효과가 받으신 산제(보험약이죠 가루약)에 비해 훨씬 좋지만
비용적 측면과 급성질환의 경우 바로바로 처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탕전하는 시간도 걸리니 급성질환이면 늦을 수 있겠죠?)
소청룡탕 같은 경우는 콧물과 기침에 루틴하게 쓰이는 처방인데, 한의원 말고 약국에서도 코감기 기침감기 이야기 해도 루틴하게 일반약품으로 과립제 주더라구요.
쾌차하시길 바래요
해열제 먹고 열 좀 내리니 살만하네요. 전 한약이 열까지 잡아줄줄 알고 일부로 뻐겼던 건데... 재량에 따라 이것저것 병용할 줄도 알아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약 권유는 안 받았군요. 돈 많이 안 가져왔는데 어떡하지 하고 긴장하면서 들어갔는데.
적는 걸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몸상태가 어제에 비해 150% 좋아졌네요. 열도 더 이상 안 나고.
이거 어제 먹은 한약+침의 힘인가요? 아님 해열제의 힘?
이제 목이랑 코만 좀 따끔거리는데 설마 한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될 줄 알고 소청룡탕 처방해주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ㅋ
별일 없으면 내과 안 가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체력이 엄청 약한 편인데 솔직히 좀 놀랍네요.
굿^^
해열제는 일시적 열을 내리는 효과이지 독감자체를 고치지는 못합니다. 학약+침의 효과라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