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shHush [366403] · MS 2011 · 쪽지

2011-04-05 23:16:49
조회수 5,474

한달에 15만원으로 어떻게 사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21694

15만원이 제 대학 한달 용돈입니다.

아.. 어머니께 용돈 달라고 부탁드리니 5000원(점심값)x30= 15만원
하숙해가지고 아침,저녁은 먹어요.

그런데 솔직히 그것도 1학년인데 이런저런 행사참여하면 돈나가는건 순식간인데

3월 한달 살아보니 절대 못살더라구요.
20만원 달라고 몇일전에 말씀드렸더니
화내시네요. 진짜 이렇게 화내시는 건 처음보네요 5만원 더달라고 했다가 정말 기분이 안좋네요. 어머니가 속상하다는 듯이 말씀하셨을 땐 가슴이 아팠습니다.

혹시나 저에게 잘못이 있지 않을까해서 주변 동기들 물어보니
용돈 30~40이 평균 심지어 50도 있고요..
책값 같은건 부모님 카드로 따로 ..
전 교통비,책값 등등 그냥 생활에서 나가는 돈은 저 15만원에서 해결해야됩니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바디워시도 사야지 화장품도 사야지 머리도 잘라야지..

알바를 할려했더니 남자라서 거의 힘쓰는거.. 야간알바...학업이랑 병행하기 힘들더라구요.. 과외할려했더니 학벌이 시망
뭐하나 되는게 없네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원망스럽네요. 가난.. 
바보같이 공부만 하면 된다는 말을 믿고 고딩때 나름 열심히 해서 서성한 왔는데..  뭐가 된다는 건지..

사관학교,서성한 합격했을 때 부모님 말씀을 따라 사관학교에 갔어야 했는데 그랬으면 인생 살면서 돈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었을텐데.
전 제가 뭐라도 되는 줄 알고 서성한 가서 열심히 하면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
진짜 별거 없네요.
앞에 연대가 있어서 그런가 더욱 초라해보이고..
아..재수해서 사관학교 가야하나..뭔가 좀 억울하고ㅜㅜ

누구는 가방 하나만 80만원인데
난 내 몸에 걸친거 다 합쳐도 15만원 안되는데..
고딩때는 다 같이 급식먹으니까 못느꼈는데
빈부격차 쩌네요.

세상 모든게 돈으로 보여요.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심지어 사랑도 우정도 ㅋ 돈이 있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안됩니다.ㅋㅋ 솔직히 유지가 안되잖아요.

밴드부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싶고 기타도 배우고 싶은데
기타 살려고 그냥 점심 다 굶고 15만원 받는대로 저금하자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근데 굶어보니 ㅋㅋㅋㅋㅋ 진짜 서럽더라고요. 배고프고 춥고


상담안하면 짤리겠죠

올비님들은 돈 없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밥 굶으시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팩토리 · 288190 · 11/04/05 23:18

    전 그래서 알바 구했어요 ;; 학교내에서 근로하는걸로.;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19

    서강대친구과외졸라하던데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19 · MS 2010

    알바하세요.. 저도 용돈이 너무 부족해서 알바함.. 주말에만 빡세게해도 한달 40은 벌어요. 평일에 열심히 공부해도 그리 학업에 지장되지는 않음.. 시험 전주 주말에만 쉬고.. 같은 학교인거같은데 힘내세요:)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19

    어라?독동송중기?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20 · MS 2010

    헐졸라 오랜만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22

    4반수는안하나?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22 · MS 2010

    슈발ㅋㅋㅋㅋ 무슨 사반수야 난 조용히 학교 잘 다님요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24

    2학기쯤되면또
    유혹에넘어갈듯
    군대는?
    갑이니깐말놓을게요누나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25 · MS 2010

    안넘어감ㅋㅋㅋ학교 사랑합니다♥.. 군대는 올해 마치고 가야지. 넌뭐함????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2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28

    난22살풋풋한새내기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28 · MS 2010

    풋풋은 무슨 삼수냄새남 어휴ㅋㅋㅋㅋㅋ 학교잘다니나보네

  • 잘생긴놈 · 295155 · 11/04/05 23:30

    형오빠소리듣는풋풋한새내깈ㅋㅋ
    연고전이나고연전참가할듯?

  • 톰톰­ · 302853 · 11/04/05 23:20

    빨리 돈굴리는법을 공부하세요.

    주변에 보면 과외넘치는 친구들있을껀데 하나 넘겨달라고 부탁해보고, 열심히해서 입소문타시고요.

  • 승리의거너스 · 303243 · 11/04/05 23:20 · MS 2009

    서성한인데 학벌이 시망인가요;;;????
    저도 서성한인데 과외해요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21 · MS 2010

    아 부럽다.... 전 과외 엄청 구하다가 걍 포기하고 알바..

  • 승리의거너스 · 303243 · 11/04/05 23:27 · MS 2009

    전 운좋게 아는애 통해서 쉽게 얻긴했는데...ㅋㅋ
    친구들 동생이나
    아는동생 친구들을 한번 노려보세요 ㅋㅋ

  • 딸기쨈토끼 · 222263 · 11/04/05 23:20 · MS 2018

    알바죠 알바
    돈벌어서 쓰는게 좋음

  • 송중기­ · 349156 · 11/04/05 23:22 · MS 2010

    으 참고로 돈없으면 우정도 사랑도 없다는거 참 공감이에요..ㅠ.ㅠ 저도 요새 한참 그거 느끼고 힘들어하는 중이었는뎅.. 패밀리레스토랑 같은데는 많이 구하니까 잘 알아보세요. 첫주만 힘들지 그 담부터는 할만합니당 화이팅!

  • Ross · 348342 · 11/04/05 23:2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닉네임에한글열다섯자쓸수있어요 · 248159 · 11/04/05 23:24 · MS 2008

    과외는 학벌 딸려도 잘 할수도 있고 안 딸려도 못 할 수도 있음
    단대 건대 이런데 다니는 친구들 과외 잘만 하던데 하물며 서성한이야

  • Zizou. · 347638 · 11/04/05 23:25

    과외구해보세요
    저는 중경시외인데도 과외합니다

  • 물리1 · 302741 · 11/04/05 23:28 · MS 2009

    과외하세요.
    신입생인데 과외해서 집에서먹는 밥, 자는거 외에는 다 제가 처리해요.
    옷, 신발, 뭐 사는거 등등 다 제가 처리하고
    부모님 용돈 드립니다.

    그래도 돈 남아요. 그렇다고 돈 펑펑 쓰는것도 아니구요.

  • 이응 · 198052 · 11/04/05 23:34 · MS 2007

    흠근데 인맥없으면 요즘에 진짜 과외구하기 힘든거같긴해요 학벌꽤나높아도ㅠ 인맥ㄱㄱ

  • Vicious · 342229 · 11/04/06 00:04 · MS 2010

    서성한이 왜 과외를 못하지..;

  • 드래곤사쿠라 · 199349 · 11/04/06 00:05 · MS 2007

    15로진짜어떻게사시징 ㅠ.ㅠ.
    전 50용돈인데 벌써8만원밖에 ㅠ.ㅠ

  • sl_alopo · 345501 · 11/04/06 00:25 · MS 2010

    15로 어찌살음 ㅎㄷㄷㄷㄷ
    부모님한테 받을수 없으면 알바라도 해야함 꼭

  • sl_alopo · 345501 · 11/04/06 00:26 · MS 2010

    그리고 댓글보니 서성한 이라고 하는데;;
    그정도면 과외하는데 학벌 시망은 전혀 아닌데 말이죠;;
    이득이면 몰라도

  • · 163352 · 11/04/06 02:25 · MS 2006

    전혀 시망아니고 훌륭한 학벌입니다 학생들이 우러러봅니다 그리고 저는 주말알바만 해도 32만원씩 꼬박꼬박 들어오네요

    근로장학생 신청이라도 하면 학교에서 시간때우면서 돈 많이 벌 수도 있구요 대학가 근처에서 알바 많이 구해서 여기서 일하는것도 좋습니다

    찾아보시면 길은 많이 있어요 저도 어떻게 네트워크 타서 과외랑 주말알바 하면서 한달 5~60만원씩 버네요 아끼지 않고 써도 부족함이 없네요

  • 야구 · 335349 · 11/04/06 06:26 · MS 2010

    당연히 아르바이트 해야죠.... 너무 나약하시네요.... 제친구는 엄마랑 둘이 사는데 용돈을 받기는 커녕 과외 5개 해서 집안 생활비 다 대고 학점도 잘 받았어요..... 그리고 자기 쓸돈도 차곡차곡 모아서 군대갈때 엄마한테 통장드리고 가고.... 갔다와서도 씩씩하게 잘살고 연애에 운동까지 합니다... 이악물고 사세여....

  • 야구 · 335349 · 11/04/06 06:29 · MS 2010

    그리고 등록금이랑 하숙비는 집에서 대주나 보네여.... 그정도면 가난 운운하는게 오히려 진짜 가난한 사람들한테 실례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대학교와서 처음 느끼는 빈부격차에 충격을 받을 수는 있지만 좀 더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 Analyst) · 163604 · 11/04/06 09:53 · MS 2006

    언제까지 받아먹고만 살수는없죠. 과외라던가 알바하세요. 저는 과외랑알바뛰면서 동생용돈에 엄마한테 용돈까지 드립니다.... (저는 뭐 집안형편이어려워서 그렇다지만...저는 삼수비용, 첫학기등록금, 용돈 다 제가 벌어서 냈어요. 엄마가 우시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암튼 부모님이 등록금내주시는것도 힘들엇을텐데 용돈정도는 본인이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좀 힘들게 사는게 나중에 큰힘이 될수잇을겁니다.

  • 생산자. · 63260 · 11/04/06 13:47 · MS 2004

    등록금 때문에 더 좋은 사립대 못 가고 하향 지원해서 국공립대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좋지 않은 형편에 연 천만원 붓게 만들면서 알바라도 할 생각은 안 하고 용돈 타령 가방 타령 하는 거, 스물살 넘으신 성인이라면 죄책감 느끼셔야 함.

  • HushHush · 366403 · 11/04/06 14:19 · MS 2011

    아 제가 뭔가 오해의 소지를 남겼나봐요 수능끝나고서부터 지금까지
    식당서빙,편의점 야간,텔레마케팅 , 호프집서빙 알바해봤습니다

    대학 와서 느낀 빈부격차에 ..
    그냥 잘 사는 집이 부럽더라구요..단지 부모 잘 만나서
    동기 선배들이 같이 놀자 , mt가자할 때마다 알바때문에 못가고..
    mt비 2만원이 아까워서 못가고..
    원래 성격은 밝고 대외적인 활동 좋아하는데 사람만나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돈 때문에 요즘따라 우울한 경험이 많았네요

    제가 죄책감을 느껴야할 정도로 무개념인가요? ㅜ
    철이 없다는 건 알았지만..

  • 집게리아알바생 · 64212 · 11/04/06 15:41 · MS 2004

    저도 집 넘넘 가난한데요 ㅋㅋ 그냥 제가 학교 다닐 때 했던 거...
    1. 과외 하나 35만 (아는 사람이 과외 새끼쳐줘서 고2 수리 과외 했었습니다 ㅋㅋ)-사실 과외 2개만 해도 좀 힘들긴 하죠 ㅠ
    2. 중도 알바 28만 (교내 근로 장학생이라고 있어요~ 공강에 매일 2시간씩 그냥 도서관에서 책 몇 권 옮기면 되는거 ㅋㅋ 월화수목금만 하구요~ 이렇게 하면 매달 28만원 가량 꽂혔음)
    3. 주말 알바 5~15만? 한 10만원 잡고~
    (서강대에도 아마 있기야 할 텐데.. 이해를 돕기 위해.. career.yonsei.ac.kr 에 보면 주말 알바 같은거 있더라구요 이런거 신청해서 주말에 당일치기 설문조사 알바나 간담회 혹 학교일 등 있었네요)
    4. 가계곤란장학금 (저희 학교는 건강보험료가 일정 기준이 되면 전액 무료라서.. 등록금은 매번 공짜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등록금 0원에 제 힘으로 용돈벌고 학업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방학에는 과외 조금 더 해서 더 벌 수 있었구요. 저도 처음에 학교 다닐 때 너무 짜증났죠.
    학교 아이들 정말 다들 못해도 중산층 이상인거 같고.. 내가 과외하고 알바하고 할 때 애들은 영어학원가고~ 방학에 과외하고 동생 공부 봐주고 부모님 일 도와드릴 때 해외여행 어학연수 가고 ㅠㅠ
    처음에는 그것 때문에 너무 우울했죠.. 나중엔 힘든 상황에서도 잘 된 선배들 알게되고 그 분들이랑 얘기하면서 용기도 얻고 그랬네요~
    지금은 군생활 중인데.. 지금 1년 정도 했는데 입대 전에 비해 통장 잔고가 100만원이 늘었네요 ㅋㅋ.. 아무리 남은 군생활 과소비해도 150 정도는 벌어올듯 합니다. 솔직히 돈 있으면
    훨씬 편하게 즐겁게 학교 생활 하는 거 이해하고 저 역시도 아직 유쾌하지만은 못합니다. 그래도 분명 길은 있습니다 ㅋ

  • 개화동오렌지 · 305914 · 11/04/06 18:40 · MS 2009

    댓글들이 왜이렇게 공격적인지...충분히 힘들만한 상황 맞는데/;;
    저상황 충분히 이해가네요 진짜 친구한번 마음편히 못만나고 뭐하나 마음대로 사먹기 힘든....
    점심식사 좀 싼걸로 드셔서 숨통 좀 트시고 알바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진짜 주말만 뛰어도 불편함없을정도의 용돈은 버실수 있어요 ㅋㅋ

  • 빈이당 · 298658 · 11/04/06 19:57 · MS 2009

    15만원으로 살기는 진짜 힘들죠... 알바구하셔야되겠네요 ㅠ

  • 무상무상 · 187762 · 11/04/06 20:11 · MS 2016

    알바를하시죠

  • 진리와진리 · 12330 · 11/04/09 10:33 · MS 2003

    학생땐 과외알바가 제일 꿀입니다.. 괜히 몸쓰는거 하다가 다치고 결석에 학점관리 시망되지 마시고 과외알바를 ㄱㄱ 서성한이면 과외구하는거 그렇게 암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