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삼수를 반대하셔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1798
아 정말 미치겠어요
왜이리 꼬여버린건지, 수능만 잘봤더라면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텐데
얼마 살지않았지만 여지껏 살아오면서 부모님이 저의 선택은 대부분 존중해주셨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르네요
몇일째 계속 다른길을 권유하시는데 참 힘드네요
저희집은 대학에 대해 강요하지 않아요. 재수도 저 스스로 결정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죠
부모님도 수험생활내내 저의 생활을 억압하시지도 않으셨었어요. 다소 자유로웠죠. 그래도 나름 열심히해서
평가원 점수를 많이 올려놨는데 수능을 완전히 망쳐버렸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께서 계속 가라하시는 길은 그냥 점수맞춰서 대학간후에
해외유학을가서 영어를 배우고 미국,유럽쪽 대학을 가라는 거에요. 저희 친형이 이길을 가고있기도하구요..
형의 영향이컸나봅니다. 매일 어머니와 통화하는데 거기서 나온얘기같아요. 어제는 형과도 통화했는데 역시나 그얘기...
근데 저는 한국에서 정말 좋은 대학나오고싶거든요, 대학 전망도 전망이지만 이게 저에대한 수준도 올리는거라 생각하구요
또 이번 수능에서 정말 말도안되게 원점수가 40점이나 떨어져서.. 정말 다시 공부하고싶은데
저는 제 의견을 부모님께 충분히 말씀드렸다고생각했는데 방금도 그랬고 계속해서 똑같은 얘기를 말씀하십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이게 내 현실이란것도 우습고 참 고민하기도 머리아프고
대학생친구들이 연락오면 다 씹고 N수생만 만나고.. 고딩때친구들(지금대학생)이랑 연락하기 너무 부끄럽고 ㅉ팔립니다
참 비참해졌어요. 난 내가 이렇게될줄몰랐는데
진짜 어떻게해야할까요. 정말 한번더 열심히하고싶은데 부모님은 계속 대화끝에 마지못해 허락을해주시겠다면서도 매일매일 다시 얘기가 나오네요
지금도 제가 글써서 뭘물어보겠다는건지;; 그냥 위안될말이나 조언 아무거나라도 해주세요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도 이제 휴룹해야지 적당히 3덮 성적표 마사지하고 올께요
-
나는 중경외시건동홍 라인도 다 떨어지고 강제 재순데 올해 지방의 붙고 설의목표로...
-
즐거운 하루였다 1
여행 다녀옴 히히
-
내신영어못하겠는걸어떡해 내가시발안하고싶어서공부안해? 하라는거다하는대로살았잖아...
-
레어확인 0
캬
-
확통 4->2 0
현역 때 확통 4였다가 재수해서 2컷(백분위 89, 15 20 21 22 틀)으로...
-
내일보쟈
-
대학만 가면 만사 ㅇㅋ일줄 알았는데 몸에 전혀 힘이 안들어간다 원래도 우울증에...
-
이것도 걍 프레임인가
-
탄핵 인용되면? 4
탄핵 인용되면 입시에 영향있나요?
-
이라고 하면 만나줄까?
-
가형에서 미기확 다 보던 시절에는 5과목을 각각 따로 공부했었나요?? 이를 테면...
-
생명러들헲미 0
25수능 5등급이었습니다... 공부를 안 하고 쳐서 그냥 예전에 공부했던 기억으로만...
-
의대 등록금 2
수업거부하면 등록금 유예나 반환 안해주나요?ㅠ 가능성이라도요
-
아잇싯팔
-
이쁘다 이뻐 1
-
저격) 오르비 닉 - 빅포탠(1108036) << 계정구매같은데? 3
아이민 댓글보면 닉이 빅포탠이 아니였는데 갑자기 sn기숙학원홍보글 올라올때 보니까...
-
707 영철을 뛰어넘는다푸앙,,,
-
정법 사문 수능을 준비중이고 내신으로는 2학년때 정법 (1,2학기 모두 3),...
-
5만 7천원 갖고와 임마!
-
그걸 제본사이트에서 제본하면 끜?
-
막 감동적인 인간승리 합격수기같은거 읽어보면 막 6시부터 일어나서 공부했다...
-
파데 미분법끝나서 호기심에 풀어보려고 도전했는데 맞게 푼건지 모르겠네요 ㅜ 3점도...
-
이래서 친척들오는게 싫음 방문하나간격이 거실인데 안들릴거라고생각하나
-
쓰면 보시나요?? 이거 진짜 저만의 방법이라 수능 끝나고 공개하려 했는데 다들...
-
대학가기 전에 한번 모이자해서 놀다옴 한명은 대학 오사카로 가는데 앞으로 자주보긴...
-
사2하면 0
연치 목푠데 넘 도박인가,,,? 거의 만점이면 무조건 붙긴하나요 만점 못받으면 희망이 없는건가,,
-
제곧내
-
나보기가 역겨워
-
뇌피셜) 해리포터 : ISTP 일단 계획 없는 거에서 P 사고형인 거에서 T 죽음을...
-
메가랑 대성패스 둘 다 있고 오지훈T 들을려했는데 강의수가 70강인가 그래서 강의...
-
23수능 이전 실모의 느낌을 오랜만에 받음
-
암산 테스트 2
인간의 계산 테크닉을 쓰는 게임이 아니다.야수의 심장으로 접근해야해
-
복구 안되어 있으면 울거에요ㅜㅜㅜㅜㅜㅜㅜ
-
말하면 벌점먹을까봐 무서움
-
연대 공대 졸업했고, 국내 유명 대기업 재직중임. 성과금으로 유명한 그 회사 맞음....
-
이건 못참지 5
ㄷㄱㅈ ㄷㄱㅈ
-
이름부터 "community"인데 이름이 "individuality"였으면 또 몰라
-
아흑 살려주시와요…. 14
있을 때 잘할게요…
-
그때는 눈팅만 했는데 왜 회원가입을 한거지
-
오늘 하루 2명이나 줄었어요… 금테가 위태로움
-
ㅈ목 관련 발언 1
드립치고 싶은데 참는다....
-
흑흑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을 찾습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역시는 역시구나 2
역시임
-
옆사람 수학 공부하고 있음...ㄷㄷ
-
즐겁고 유익하게 즐기도록 합시다
-
팀에 사람이 없다 시발
-
우리는 서로 만날수록 더 지독하게 얽히고 아플 사이야 3
응응 제발 그래줘 응응
-
안보임
저두 엄청반대하셧어요 엄마 울고불고 난리도아니였는데 똥고집부렷더니 결국허락해주셨어요
부모님가슴에 못박으면서 허락받으셨으면 정말 열심히하셔야해요.. 좋은결과있길바랄께요
문과신지 이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
평소보다 원점수가 40점 이상 떨어지셨다면 그건 정말 안타까우시겠네요 ㅜ
이과에요. 별로 받아들이고싶지도않네요ㅠㅠ
우리 집 1년 전이랑 판박이네요... ㅠㅠ
저도 그냥 재수에서 접고 유학 같은거 알아보면 안되냐고
꼭 의사되고 싶으면 의전가면 안되냐고
저도 많이 지친 상태고 그래서 알겠다 의전공부 하겠다 했는데..
막상 다니면서 아쉬움이 남아 한번 더했어요..
한 6월쯤 밤 늦게 전화해서... 나 정말 이 대학 다니기 싫은데.. 반수라도 해보면 안되겠냐고 여쭈니...
어머니도 그동안 저때문에 고민이 많으셨더라구요...
그땐 믿고 하라고 해주셨음...
그렇게 잘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전 이정도에 만족하고.. 올해는 대학가서 수능은 이제 안보려구요 ㅋㅋ
oric님도 잘생각해보세요...
유학도 좋을 수가 있어요.... 정말 아쉬우면... 의지로 보여주시구요!!
진심으로님이님일수있게최선을다하셨으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