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2-16 15:46:47
조회수 962

서울의 중국집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0136806

제가 가본 곳의 아주 일부분만 소개해드립니다.

많은 곳을 갔지만 실망스러운 곳이 많았거든요.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예약이 어려운 곳도 제외했습니다.

여기 적힌 곳은 제 기준에서 적어도 평타 이상은 되는 곳이기에

그렇게 까다로운 분이 아니라면 만족하실 겁니다.

위치는 수도권에 한정시켰습니다.

주로 탕수육과 짬뽕에 대해 리뷰한 것입니다.

해당 요리를 잘하는 중국집이라면, 다른 요리도 믿고 먹을만큼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튀김과 소스의 요리인 탕수육, 볶음과 국물, 면 요리인 짬뽕.

이 둘만 먹어도 중국집의 절반은 정복한 것이죠.

4점 이상인 곳들은 믿고 가셔도 됩니다.

첫줄은 총평이며 나머지는 부가 설명입니다.


1. 제기동 홍릉각 (4.4/5)

간이 세지 않으면서도 맛이 산다.

보통 맛이 강하게 나려면 간도 센 편입니다만

이곳은 놀랍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마법을 부렸을까요. 다만 여길 찾아가시려면 전화를 해서 그날 장사를 하는지부터 알아보셔야 합니다. 싸장님이 몸이 안 좋으신지 자주 가게를 닫으십니다. 또한 점심 때에 일찍 가셔야 줄을 안 섭니다. 배달을 안 하는 데다가 테이블도 4개밖에 없는 곳이거든요.


2. 외대앞 역 영화장 (4.6/5)

놀라운 맛의 굴짬뽕! 독특한 식감의 배추가 들어간 탕수육!

특히 굴짬뽕은 짬뽕을 넘어선 그 무언가입니다.


3. 남영역 앞 금천문 (4.8/5)

경탄! 튀김요리에 대한 경외!

탕수육 그 자체인 곳입니다.


4. 명동역 란주칼면 (3.8/5)

적절한 적절.

칼면이란 칼국수 면처럼 넓은 두께의 면입니다. 면 요리는 덕분에 괜찮은 곳입니다만, 탕수육은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5. 서울대 입구역 앞 외래향 (4.2/5)

고추 요리의 대가.

매콤하지만 얼얼하게맵진 않습니다. 매움의 밸런스가 완벽합니다. 짬뽕보단 외래향 특면을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짬뽕의 외래향 특유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느낌이 확 듭니다. 탕수육에도 고추가 들어갑니다. 허나 전혀 맵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달달하고 느끼한 맛을 고추의 알싸함이 잡아주면서 독특하지만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놀라운 소스였네요. 


6. 안암역 용초수 (2.5/5)

실망과 피로 

명성에 걸맞지 않는 맛입니다. 탕수육 소스는 신맛과 단맛으로 이루어집니다. 두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멋진 탕수육이 됩니다. 하지만 이곳의 꿔버로우 소스는 신맛이 너무 강했습니다. 코를 찌를 정도였네요. 개인적으론 좋아하지 않는 맛입니다.


7. 인하대 후문 취엔 (4.7/5)

 모든 요리가 맛있다.

 모든 요리가 맛있습니다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꿔버로우가 최고입니다. 짬뽕도 맛있습니다. 마파두부 덮밥이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나머지 요리들은 정말 먹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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