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지극히 당연한 팁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479611
※지극히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입니다※
1. 식사
-아침 : 수능날이라고 특별하게 몸보신 차원에서 평소에 먹던 것과 다른 걸 먹는 것도 좋지만 그보단 평소 아침에 드셨던 걸 드세요. 아침에 시리얼 드셨던 분은 시리얼도 좋고 아침을 거르는게 습관이 돼서 아침 안먹고 공부하셨던 분들도 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수능 당일 날엔 안하던 짓을 하는 건 비추입니다.
-점심 : 먹고 싶은 거 싸가세요.(상식 수준에서 먹고 싶은거요 까르보나라, 폭립 바베큐, 캐비어, 샥스핀 이런거 말고) 개인적으로는 죽을 추천드립니다. 사서 먹는 죽도 좋고 집에서 해먹는 죽도 좋아요. 죽이 배도 그닥 고프지도 않고 그렇다고 배가 많이 부르지도 않아서 영어 듣기할 때 졸음효과가 좀 덜합니다. 대신 조금 먹으면 배가 고프니 좀 많이 드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그래도 듣기 때 졸리면 닥터유 에너지바나 초콜릿 등 잘근잘근 씹어먹을 수 있는 걸 입에 넣어주세요. 씹어야 뇌가 좀 깹니다. 그렇다고 초콜렛 너무 많이 먹진 마세요. 속 느글느글 거려요.
2. 시험 보는 마음 가짐
수능날 긴장을 어느정도 해야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긴장의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니 긴장했다고 호들갑떨지 마세요. 그냥 긴장한 그 상황을 받아들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모의고사 볼 때, '모의고사 망해도 돼~' 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좋으신 분은 그대로 하시고 혹은 '긴장을 놓지 않고 열심히 풀자' 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보신 분들은 그렇게 하세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안 하던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수능 시작 종이 울리면 너나 할 것 없이 정신없이 시험 문제를 풀겁니다. 그 상황에서 어떤 긴장상태로 수능을 볼지 대비를 하셨어도 결국엔 본인 평소 습관이 고스란히 나옵니다. 아무 생각이 없어집니다. 그냥 평소 몸에 밴 것이 나오니까요. 그러므로 평소 공부 태도나, 시험 때도, 습관을 잘 잡아놓아야 합니다. 괜히 1년 가까운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닐테니까요. 수능시험은 평소 습관의 반영입니다.
3. 시험 시작 전의 마음가짐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가는게 아무래도 좋겠죠. 시간 맞춰서 허겁지겁 오고 정돈 안 된 마인드로 시험 보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일찍 가면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긴장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특히 쿠크다스 멘탈) 교통상황도 고려해서 취침-기상 패턴 훈련 잘 해놓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늦게까지 안주무시고 오픈채널에서 놀고 계신 수험생 분들도 일찍일찍 주무세요. (제가 훈수 둘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대학생놈팽이로서의 조언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ㅠㅠ)
수능 시험을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여기세요. 19살 20살까지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시고 중요한 시험인 수능을 보게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감사하세요. 그날 하루는 가장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에 감사하세요. 비단 수능 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감사함을 갖는 마음은 늘 중요한 것 같아요.
2017 수능 보시는 모든 오르비언 여러분들 건승하세요 응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난 혼자 3인분씩 먹고 다니니까 단골손님 취급받아서 서비스도 주시던데
-
아웃카운트 8개중에 7개가 삼진ㄷㄷ
-
진짜 열받는거 1
우리만 종강안함
-
그 사람 굉장히 쪽팔리겠지? 그래서 항상 잡담태그 잘 다는 중
-
착석 0
야자 출발합니다
-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하고 상속세율 30%로 인하 필요" 0
성태윤 "종부세, 초고가 1주택·다주택 총합 고가만 과세…재산세에 흡수 바람직"...
-
혼밥고수들 왜케 많은데;; 난 개쪼렙이라 불가능임...
-
2학년 2학기에 문과런했는데요 국영수사 반영하는 대학이면 그냥 1학기때 과학 성적은...
-
기출은 나기출 하나 돌렸는데 그래도 좀 틀리는게 있어서 더 풀려고하는데...
-
진심 풀때마다 1-2개씩 꼭 나가는데 이거 ….. 계속하는게 맞겠죠 1일1개 조지고...
-
잘부탁드립니다 정병훈쌤 배송오기 전까지 야분감 미적step1만 마무리하면 되겠구먼
-
여기서 B랑 C 가 누가 산소고 누가 염소인지 구분 불가능하지 않나요? 원자...
-
섹드립 쳐도 이해 못했으면 좋겠다 완전 유교걸이라서 진도 개천천히 나가서 세달동안...
-
저메추 받습니다 2
ㅈㄱㄴ
-
안녕하세요. GT SCIENCE ZONE입니다. 오르비 상에서 글로서 정보를...
-
저메추 받아요 17
혼밥할거임 ㄱㄱ
-
안녕하세요. GT SCIENCE ZONE입니다. 오르비 상에서 글로서 정보를...
-
대학생 용돈 안받으시는 분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거지.. 6
대단하다 아직도 부모님 품 속에서 못 벗어난 연약한 나
-
저메추점요 2
고기들어갔으면좋겠음.. 일단 생각중인건 초밥 육회 포케 치킨 삼겹살이에요..
-
2016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사회탐구 안에 있었어요?
-
여기서 B랑 C 가 누가 산소고 누가 염소인지 구분 불가능하지 않나요? 원자...
-
물리엔 왕복운동이랑 마찰열 화학은 이온결합이랑 앙금 생성 생명은 번식 지구는...
-
고3 3모 13점 받고 수학 시작했는데 6모 66점으로 망한 고3 현역입니다....
-
국어 0
강기분 듣고 있는데 뭔가 애매한 느낌이 사라지질 않아서 이원준 쌤으로 갈아탈까...
-
중성자가 양성자, 전자, 중성미자로 붕괴되는 거라면 오른쪽이 왼쪽보다 전자 하나 더...
-
인력 뭐야
-
[자료PDF] 영어 순서삽입 유형 일반론+6모 해설 0
이번 6월 모의고사 두 문제를 활용해 순서 삽입 유형 풀이법을 정리해볼 수 있는...
-
파이널 시즌때 수학 자료 일주일 어느정도인가요?? 쌤 개인모고 포함해서요
-
근데 꺼토미는 40
어떤 장르든 간에 판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르 거르지 않고 잘 보는듯...거부감...
-
윤 1
ㅇ
-
동평 올리기 위해 기하러가 간다
-
다시 한다고 의대 갈 자신이 없는디...
-
대학 욕심 6
대학 욕심 때문에 고민이네요. 재수전에는 에리카만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재수했는데...
-
소신발언) 28
근1친보다 ntr이 더 엿같음 왜냐면 난 완벽한 순애파라서..
-
6모 미적3뜸 미적은 목표가 정말 3점짜리랑 등비급수 문제만 맞자 였는데 6모 보고...
-
선택과목 미적입니다. 이번 6월 평가원 포함해서 올해에만 실모를 수십 개 이상...
-
24수능 공통+미적분 해설입니다. 잘못되거나 논리적 비약(?)같은게 보이면 알려주십쇼!
-
광문이여도 논술보던데
-
ㅁ2시간 조금 넘게 했더니 머리 아픔..
-
Tlqkf
-
구글에 동국대 법대 치면 1번이 현실이고 2번이 수준이네 ㅋㅋ
-
보문 도착 0
성신여대가 보이네
-
뜌따
-
함수 대칭 질문 6
ㅇ이거 왜 x=2대칭이 아님?loga(x) =h(x)로 잡으면h(x-2) 랑...
-
예뻤어~ 1
날 바라봐주던 그 눈빛~
-
수학 문만러들은 보통 14
높은 확률로 씹덕이다.... 나도 그렇고.... 지난번에 컨셉 잡고 키라 요시카게가...
-
궁금합니다!-!
-
윤루카스 머리 됐네
-
도저히 긴머리로 못있겠다
-
어케됨요?
갓-가원의 말씀 머리에 새기고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막 긴장되면
"어 긴장하는거 보니 너도 이번 시험 중요한거 알구나 뭐 그럴수도 있지 쨌든 잘보자 xx아" 이런식으로 자신을 타자화해서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보면 되게 좋더라고요 좀 오글거리지만
부작용으론 쪼개면서 풀게 됨
맞아요 ㅋㅋㅋ 좋음
문장 따라읽으면서 왜 저는 XX를 이름이라고 생각안하고 욕을 넣었을까요..ㅋㅋㅋㅋㅋ 헷
?작년 시험장에서 뒷자리 사람 지혼자 계속 쪼개던데 혹시 님이였나요
이 상 우리학교 미술쌤 할아버지
오 꿀팁 감사합니다
죽 ㅈㄹ 배고픔 근데 약간 배고픈게 시험날엔 나은듯
많이 먹으면 됩니다
평가원 오피셜ㄷㄷ
맞음 막상시험시작되면 머리붕뜬느낌이라 지문안읽힘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감할듯
감사합니다 갓가원님
ㅋㅋㅋㅋㄱㅋㅋㅋㅋ
다른건 공감하나 죽 비추천임 아무리 많이먹어도 배가 너무고픔 탐구까지 절대 못버팀.
평소에 죽안먹던 사람은 그냥 먹지마세요 . 꼭 먹어야겠다 싶으면 에너지바 꼭 챙기시고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죽비춥니다 죽먹으면 영어끝트머리나 탐구볼딱 화장실 99%
참 좋은 말씀입니다. 수능날 아무 탈 없이 시험장에 가는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 같습니다. 얼마전 교회에서 학습세례 받는 20살 가량의 청년을 보았는데. . 너무 얼굴도 잘생겼는데 몸이 흔들려서 제대로 서 있질 못했습니다. 뇌쪽 장애를 앓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제 앞날도 걱정되었지만 앞으로 그 사람이 살아갈 일이 걱정되서 계속 울었습니다.아마 재수하는 상황과 맞물려 더 슬펐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공부하고 싶을때, 또 재수나 삼수하게 해주신 부모님과 여건들에 감사하면서 수능치렀음 좋겠어요.^^
죽 비추라는 분들이 많아서 댓글로 쓸게요. 국이랑 밥도 좋아요 전 현역 때 죽 많이 가져갔고. 재수 땐 사골국이랑 밥 싸갔음. 먹고 싶은거 드세요
그리고 뭘 먹는게 좋은지 실모를 통해서 실제 시험 일정에 맞춰서 식사 연습도 해보세요 아주 도움이 됩니다 뭘먹어야 나한테 맞는지 알 수가 있어요 식사 굉장히 중요함
전 죽 좋았는데 속에 부담 안가서 좋았어요. 그리고 초콜릿은 정말 필수임... 당떨어지는거 막아줌
멋져요
진짜 평가원이예요? 신기하네ㅋㅋ
수능볼래?
아니네
ㄷㄷ
죽 먹고 시험 죽쓴다던데요 ^^, 미신
의도 들킴 잼
죽먹었을때 소화 너무 잘돼서 영어보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지더라구여 ㅠㅠ 미리 테스트 해보심이 좋을듯!
죽 소화속도 굿굿이라 빈칸 풀때쯤 화장실 갈 수도ㅎㅎㅎ
죽 드실 분들은 3일전부터 테스트 꼭 해조시길! 제 친구 영어듣기때 화장실 가고싶어 죽을뻔 했답니다.... 결국 중간에 한번 다녀옴...
캬 오피셜 임??
무슨 오피셜이요?
상식적으로 먹을수있는것ㅋㅋㅋ
마지막 말이 너무 감동이네요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요
작년에 죽먹고 화장실 2번감 ㅠ
에휴 죽 괜히 쓴 듯
마지막 마음가짐에 대한 글이 감동적이네요.. 남은 2주 모두 힘냅시다!
아침에 죽드시고 점심 때 쌀씹어먹어요. 항상 그랬는데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