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맞춰 학교를 가는것(의대)에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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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본걔느느 알려줄수았은제~
저도 그래서 점수맞춰 의대왓는데 ㅈ같아요 ㅋㅋㅋㅋㅋ 공부할거 진짜 조온나많은데... 주변애들도 조온나잘해서 공부 조온나조온나해야되요... 수능이 훨맘편함 ㅋㅋㅋ 님 그러다가 보복부에서 수가내리고 이딴짓해서 페이줄어들면 평생후회합니다
어떤의대신데요? 공부량은 공대도 만만치않지 않나요?
연의
그럼 지금 본과세요?
네 본과요. 밑에 어느분이 공대에서는 의대로 가도 의대에선 공대로 안가신다그러시는데 그건 예과 2년 지나고 본과되야 힘든걸느끼는데 그렇게하고 슈능을치면 벌써 5수나이입니다. 반면에 공대에서 의대올때는 의전원도 잇고 그래서 좀 상황이낫죠. 그래서그래요
군필, 공대 8학기 졸업하고 의전가면 반대의 경우랑 나이에는 별 차이 없습니다. 졸업 후 직장 취직하고도 때려치고 의전 가는 20대중후반 사람들이 오히려 의대에서 공대 가는 사람들보단 많을거에요. 그리고 직장생활 해 본 사람들일수록 의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의전원 형누나들 말 들어보면 학부때 세배로해도 학점은 내려간다고함
이런 경우 보통은 의대에 가서 후회하는 경우보다 반대의 경우가 더 많기는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어느쪽일지는 모르는거라서 좀 더 고민해보세요.
당장은 아깝다생각하실지몰라도 하고싶은거 있으시면 그거하세요. 의대와서도 페이안정되고 qol잡으려면 힘들어요. 요새 내외산소 전부미달에 전부 정재영 쏠리고있는데 이게 괜히그런게아니에요 ㅋㅋㅋ
공대를 목표로 하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세요? 막연하게 왠지 그게 더 맞을 것 같다든지 의대 체질이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거면 의대 가시는게 나아요. 대신 뚜렷한 목표나 꿈이 있어서 공대 노리시는거면 닥공.
솔직히 공대목표도 막연했던것 같긴함...
개인적으로 실습돌면서 느꼇던것들
1. 인턴. 수염 가닥마다 길이가 제각각. 가만히있는순간 졸음. 몇시간 쥬무셧냐물어보면 사흘 간 3시간 5시간정도
2. 레지던트 초반. 인턴과 비슷
3. 레지던트 후반. 비인기과는 여전함. 저번에 외과 4년차선생님 12시에 가시길래 푹 쉬십시오. 햇는데 와이프랑 아이 얼굴 잠시보고 바로 돌아와야된다셧음.
4. 펠로우. 높아져서 편하다? 천만에. 특히 외과펠로우가 제일바쁨. 이제 수술도 어느정도 스스로 진행할수있어야되고 교수님들 오기전단계까지 진행시켜야됨.
5. 주니어교수. 와 교수됫다. 이제 편하겠지? 모든 cooperation 다 도맡아함. 대장암의 간전이는 간절제술을 하게되는데 간절제라는게 1mm도려내고 드러나온 혈관 묶기.. 이걸 수십 수백번 반복하는거임. 이걸 코옵으로진행하면 대장항문외과가 대장짜른다음 오후늦게들어가서 밥도못먹고 자정넘김. 물론 다음날 컨퍼런스는 오전7시요 ㅎ
6. 시니어. 이때쯤은 삶의질좋음. 근데 수명이 얼마나남아있더라?
제가 싫어하는건 절대 안하는 성격이라... 또 이런글을 볼때마다 아무생각도없이 의대가는게 잘못이란 생각이들고요...
그런데 제가 공대에대해해서도 솔직히 별로고민해보지 않았단점과... 나중에 후회할꺼란 주변사람의 말때문에 의대 지원을 해볼까 고민이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꿈이있다면 뮤조건적으로 말림. 님이 의대가고싶은게 단순히 월급만보고 그러시는거면 백번비추. 시급으로보면 개쓰레기.. 만약 가시더라도 말리진않는데 가서 공부하다보면 아니 이게 다 외워야할거야? 하실거임 ㅋ
특히 수학 물리 이런쪽에 관심이있다 하면 더말림. 뇌과학이나 바이오생명 이런쪽이면 추천함.
개인적으로 꿈이있는건 솔직히 아니구요... 그냥 뭔가 공부를 해야할거같아서 열심히 한거지 목표가있어서 열심히한건 아닌... 그런케이스구요.
과학은 화학에대해 관심이있는편이에요.
화학이면 그나마 의대랑도 정말조금 관련이잇긴한데... 그래도 전 말리고싶어요. 단순히 월급만바라보고오시면 안되요. 그렇게치면 서울대공대가 훨나을수도있어요. 공부량 스트레스 진짜 엄청나고 인턴레지때는 매일 잠을 2시간잔다고 생각하세요. 몇년간
근데 그런건 공대도 만만치 않다고 들어서요
엠디 따고 기초과학쪽으로 하는건 메리트가잇음. 근데 분위기에휩쓸려서 또 못할걸요
전 기초의학 쪽으로 진짜 하고 싶은데..기초의학 하려면 교수되는것밖에 없나요? 그리고 순천향의대 원주의대 지원할 정도 성적인데 거기서 기초의학하기 좋나요? 아 그리고 공무원이나 제약회사 혹은 연구소 쪽으로 들어가는의사들도 있나요? 엄청 힘들다고 별로라고 하지만 사실 국과수도 생각해봤습니다.
거의 교수해야죠. 다른 뭐 회사연구실 제약회사연구실 이런데들어가려해도 레지4년 갓 마친사람을 뉴가대려갈까여 ㅎㅎ
무엇보다 의대오시면 기초의학 하신다고 맘먹었어도 주변 영향때매 생각이 흔들릴수고있어요. 다들 임상하니까
다들 기초의학 안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회사연구실 들어가려면 전문의여야 하나요?
의대생들 중 많은 수가 일단 임상의를 꿈꾸고 오고요. 기초의학 목표로해도 주변사람들이 다 임상의가고 하면 마음이 흔들리죠. 교수님이 회진때 학생운 어느과갈거야 했는데 기초의학이요 하면 다들 오오오오오 이러는분위기니 ㅋㅋ
요즘 상황에서 볼 때 의대가 정말 하고 싶은걸 버리고 돈만 보고 갈만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의사 봉급이 회사원보다 적다고 말하면 개소리지만 들어간 공부량 노력을 고려할때 대우가 좋다고는 못할것 같아요
어쨌든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인건 사실입니다
요즘 상황에서 볼 때 의대가 정말 하고 싶은걸 버리고 돈만 보고 갈만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의사 봉급이 회사원보다 적다고 말하면 개소리지만 들어간 공부량 노력을 고려할때 대우가 좋다고는 못할것 같아요
어쨌든 돈을 많이 벌고 안정적인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잘고민해보니 제가 공대를 딱히 간절히 원하는것도 아니었다는점과... 주변 사람들의 말때문에 흔들리네요
공대 때려치고 의대 가는 사람은 넘쳐나지만 반대의 경우는 별로 없죠. 잘 찾아보면 있긴 있습니다만...공대에 대한 확신이 넘쳐나던 사람들도 의전 간 사람들 수두룩하니 가군 의대 나군 설공 다군 의대 쓰고 좀 더 생각해보세요
가군에 설공 나다군에 의대 2개쓰고 기다려봐야겠네요 그럼...
의사가 정부정책에 따라 크게 휘둘릴 수 있는 직업은 맞는데 요즘 다른 직업들이 워낙 시궁창이에요. 정부 삽질로 수백억대 부채 떠넘기고는 국감에서 방만경영이니 개소리 듣는 공기업들 돌아가는 꼴 보면 차라리 의사가 덜 휘둘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의대 포기하고 다른 과 왔는데 아직 취직시장에 나가지 않아서 크게 후회는 없는데 오히려 취직시장 진입한 선배들이 ㅂㅅ이라 그럽니다 ㅎㅎ
음 그럼 님은 의대 지원가능한데 원래 가고싶던과 가신 선배님이신가요
음...목표가 뚜렷해서 원래 가고 싶던 과로 갔다기보다는 남자 기준 현역 의대 진학생이 전문의 따면 34살인가 그렇습니다. 예과 2년 빼면 20대 내내 개고생해야 되는데 그게 싫고 다른 과 가더라도 어느 정도 먹고 살겠지라는 생각으로 지금 다니는 과로 왔어요. 근데 이 정도로 취업시장이 시궁창이 될진 몰랐네요
제가 그 당시 겪었던 고민이랑 완전 똑같은 고민이라 댓글 좀 더 남겨볼게요. 사람들은 흔히 적성이니 흥미니 얘기하는데 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해 적성이니 흥미니 판단하는 건 할 수도 없고 별 의미도 없어요. 일부 고등학생들은 대학 입학 전에 자신의 진정한 흥미나 적성을 찾아낼지도 모르죠. 그러나 대부분은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적성이나 흥미에 대해 잘 모르는 채로 대학진학합니다. 사실 선택지가 여럿 있을 땐 어떤 걸 선택해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남을 수밖에 없어요. 3자 입장에선 후회할 가능성이 적은 진로를 추천하는 게 당연하고 후회할 가능성이 적은 건 의대긴 합니다. 돈이란 건 생각보다 훠얼씬 중요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너무 나간 얘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공대에 대한 꿈이 언론에 의해 형성된 환상은 아닐까도 고민해보세요
그럼 님은 의대지원쪽을 고민해보라는 의견이신가요?
일단 점수는 안정적이라고하시면 원서철까지 한달동안 매일 시간내서 하고싶은걸 찾아보세요. 공대홀릭이어서 공대를 지망하셨던게 아니면 그게 급선무일듯
문제는 어떻게 찾을지 모르겠어요 ㅜ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일단 브레인 스토밍. 빈 종이 펴놓고 자유연상법으로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뭘할때 재밌는지, 왜 재밌는지 그림을 그리든 도표를 만들든 글로 쓰든 행렬식을 그리든 써보세요. 꼭 학문 관련된거 아니라도 됨. 공부할때도 이런거 했을때 재밌더라 생각해보세요. 그게 익숙해지시면 이런거 해보면 어떨까, 이런거 해보고 싶다 똑같이 연상하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써보세요. 그런건 오래할 필요 없고 그다음은 이세상에 무슨 직업이 있나 찾아보는거죠. 일단 공대나 의대 나와서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뭔가 찾아보세요. 해외 사이트도 도시면 좋아요 상상도 못했던 개꿀 직업들 많아요ㅋ 이럴땐 파도타기하듯 하면 좋아요ㅎㅎ 이거 찾았다가 저런거 언급 있어서 검색하고 이거 신기한데 이거 알아보자... 뭐 이런식으로ㅋ 의사라고 다 똑같이 살기만 하는건 아니니 의사들, 의대 교수들이 무슨 연구하나 찾아보기도 하시고... 특이한분들 은근히 여기저기 계세요ㅎ 제가 친한 분도 서울대 의대 교수님이신데 포스택 가셔서 몇년 연구하고 돌아오시고 해외 학회 자주 가시고 맨날 논문 번역해달라고 하심...ㅎㅎ
정말 자세하고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의대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만약 제 동생이 이런고민을 하고있다면 의대에 보낼겁니다. 의전원 생기고 얼마나 많은 설포카 졸업생이 의전으로 빠져나갔는지 보세요. 그게 우리나라 자연대, 공대 현실입니다.
저도 그게 신경쓰여서요
저도 이왕온김에 한마디 남기고 가면 대치동 과외학생 열명중 일곱은 의사집 자식들이었어요.
금전적인부분만 따졌을땐 그래도 상위 일프로임엔 확실한것 같네요
저... 실례지만 본인은 어느쪽이신가요?
저는 수교과 입니다~ 비슷하게 다군에 지방의 추합으로 걸쳤지만 적성이 저는 뚜렷해서 온 케이스에요.
제 아들이 똑같은 상황이라면 의대 보내겠네요 ㅋㅋ 주위의 중산층 이상의 가정들이 그렇게 기를 써서 의대를 보내려 하는거 보면 의사가 괜히 의사는 아닌듯 싶기도 해요...ㅋㅋ
도대체 왜 그렇게 기를써서 의대를 보내려고 하는걸까요;
저도 그거때문에 흔들리네요
결국엔 전문직이라는 안정성과 돈이죠 냉정히말해서.
또한 부모님 본인들이 기반을 마련해 놓은 것을 물려주고싶은 마음도 있을거구요
하고싶은것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가장 안전한 것을 선택하는것이 옳습니다.
그게뭐죠 안전한것이
대체로 의대를 말하는 것이긴 하죠. 그래도 속단은 금물입니다. 자신을 더욱 되돌아보셔야돼요. 고등학교 공부로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건 부족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