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반할뻔한전술 [598640] · MS 2015 · 쪽지

2016-12-07 1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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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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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고3 현역입니다 


수능 성적은 (국수영탐) 86 84 86 37 28 이네요 (생1 지2, 한국사는 3년 내내 50)

설대 지균받아서 준비하다가 최저못맞추고 다른대학도 최저를 못맞추게 됐어요

제가 교대 한군대 1차를 붙어서 면접을 가게 되어서 면접을 갔더니 

학교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ㅎㅎ.. 그 때문인지 원래 사범대(수교과) 가고 싶었는데

교대에서 수학 전공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재수하게 됐습니다

학교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저보다 수능 못보고도 대학 저보다 잘 가는 경우도 있던데 ..

제 노력과 공부실력이 부족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대충 컷나온거 보고 부모님과의 대화>

나: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 엄마 아빠 기뻐하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엄마: 괜찮아.. 엄마랑 아빠는 니가 공부 열심히 한거 알고 있는데 결과가 안따라줘서 어떡하니..

아빠: 괜찮아! 아빠도 재수했어 ㅎㅎㅎ 사정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우리집안은 아들들이 다 재수를 하네 ㅎㅎㅎ..

나 : (할말이 없다).... 엄마 아빠.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어요

아빠: 그러면 어쩔 수 없지... 한 번 더 해봐! 이제 고3이 아니니까 수능에만 올인할 수 있잖아 ㅎ

천천히 생각해보자 어떻게 해야할지는

나 : 저도 깨닫는 바가 큰 거같아요 고등학교 생활동안요

엄마: 그래도 엄마 아들인게 자랑스럽다ㅎㅎㅎ^^ 그 동안 힘들었을 텐데 실컷 놀고 

나중에 재수 준비하자ㅎㅎ

나: (눈물나올뻔함) 네 ㅎㅎ 열심히 할게요


진짜 저는 엄마 아빠가 있어서 너무 고맙네요..ㅎㅎ

이과수학을 한 입장이지만 교대를 위해서 문과수학+과탐조합(생1지1)으로 가려해요

저 말고도 재수를 결심한 현역분들이 많으실 거 같네요

같이 힘내서 내년에는 꼭 원하는 대학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p.s) 1. 독재가 나을까요 재종이 나을까요? 이 부분은 고민해야 될 거 같은데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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