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팔드 [492896]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2-05 16:06:11
조회수 4,948

재수실패한 재수생 푸념 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937116

저는 요번에 재수를 실패한 한 재수생입니다 ㅠㅠ연세대학교 경영이 너무너무 가고싶어서 재수결심했고 나름대로 최선을다해서 공부했던것 같은데 실패해서 마음이 좀 아프네요ㅠ 재종도 다니고 공부수기, 좋다는 인강 공부수기 다찾아보고 공부도 진짜 독하게 해보고 오르비 패로즈님한테 논술과외도 받고 좋다는건 다하고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ㅠㅠ아직도 현실직시가 잘 안되네요수능끝나고 한동안 계속 우울했었는데 이제 기분이 좀 나아진것 같아요. 지금도 고민이 많긴한데 제일 큰 고민은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어떤 방향으로 놓아야할지 정말 고민되네요3수를 시작할지, 아니면 그냥 수능점수에 맞춰 대학진학을 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공무원 준비를 해야할지 이런저런 생각이다 드는데 저기 위에 적은 선택지 모두 썩 마음에 드는것도 아니고 그저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할 대안이라 생각하니 뭘 선택해서 앞으로 인생을 계획해야할지 고민이 크네요 ㅠ재수실패한게 이렇게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는게 참 잔인하네요 ㅠ지금도 뭔가 책을 읽는다던지, 알바를 한다던지, 공부를 한다던지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싶은데 몸이랑 마음이 너무 지쳤는지 시작할 엄두가 안나네요 친구들 만나기도 좀 그렇고 아마 저한테 기대가 많았을텐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그런지당당하게 연락하기가 쉽지가 않네요내년엔 꼭 연세대 학생이 되서 희망차게 사회에 첫걸음 하고싶었는데 전 이제 뭘 해야할까요?..진짜 별에별 생각이 다 들어요. 수능공부를 한다면 올해에도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긴하지만 잘볼수 있다고 장담은 못하겠고, 공부라는것도 타고난 재능(약간의 언어적감각?, 공부방법 찾기, 계획수립)이런것들이 주어져야 성공할수있는지, 재수해서 성공하신 분들도 많은데 왜 제가 거기에 속할수 없는지 이런 생각이 많이드네요그래도 많이 배운게 있는것 같아요. 고삼때는 놀거 다 놀고 적당히 공부만 했었는데. 재수하고나서는 학원에서 단 한번도 쉰적없고 끝나고도 새벽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살면서 처음으로 열심히 살고있다 이렇게 느낄때 정말 행복했던것 같아요마지막으로 재수성공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행복한 학교생활 하세용! 그리고 재수 하기로 큰 결심하신 후배님들도 꼭성공하셨으면 좋겠어요 진짜로요 그리고자기가 목표하던 대학교 다니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다들 행복하세용그리고 제가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겟는데재수하시기로 결심하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행착오 겪으시면 안되요 지금부터 성적올릴수 있는 최적의 방법 꼭 찾으셔야 해요저같은 경우는 영어 어휘도 다양한 뉘양스가 있고 그걸 많이봐서 다양한 쓰임이 자연스러워지도록 공부방법을 정했어야하는데 그저 제가 부족한줄만 알고 인강만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제가 스스로 수능특강 하나 펴놓고 단어들 뉘양스 같은걸 많이 익혔어야 했는데 아무리 공부를 많이해도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했으니 성적이 크게 안올랐던것 같아요꼭 재수성공하세요~~그리고 혹시 강남대성 다니시려는 분들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질문하세용 오래 다녀서 궁금하신거에 아마 만족스럽게 답변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전 대성2관 다녔어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