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나와서 민원인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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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나와서 민원인 상대하고 수사하면서 고충을 겪는 것에 대하여 글을 쓰신 분이 있는데 한마디 남깁니다.
제가 알기로는 민원인을 상대할 수도 있는 그런 실무를 하는 것은 경위 때이고 경감을 달면 팀장급이기 때문에 사람 상대하는 일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 행정고시 경찰 간부 직렬이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데 그런 곳에 합격하여 가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고 범인 잡으러 다니는 일을 직접 할 거라고 생각하고 가는 것은 아니듯이 말입니다.
평생 그런 일을 한다는 전제를 하는 것은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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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는 동일치 않은데 말이죠
민원인 상대하는 것 맞습니다. 일본은 말씀하신대로 경찰공권력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경찰행정고시가 되면 최상급 간부로 입직하기 때문에 한국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경찰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7급 공무원 경위를 배출하는 학교입니다. 수능점수가 높든 낮든간에 7급의 직위에 보한다는 겁니다. 경위는 현재 일선서에서 팀장은 커녕 그냥 순찰요원에 불과합니다. 또한 경찰은 나이제가 강하여 계급이 경위라고 대우받지 못하고, 나이어린 경찰대생은 나이많은 경장 경사분들의 커피심부름도 하고, 막내역할을 해야합니다. 그니까 경찰대학생때 가졌던 자부심과 대우받으려는 마음은 경찰을 하시려면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경찰대를 나왔지만 경찰생활을 그만두신 분들은 사실 몇몇 소수가 아닐까요 묵묵히 사명감을 지니고 국가치안업무에 매진하는 동기 선배 후배들의 명예도 좀 생각도 좀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사실 그만둔 입장이야 조직에 또는 다른 부분에 불만이 있어서 그만두신게 아닙니까
커피심부름이라뇨..참 기가 막힙니다..그거야 선의로 하는거지..이걸 일반화시킬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후배는 아직 어려서 일선경험이 없어서 그런 말 하는거 이해합니다 나도 누구보다 자부심 넘쳤으니까요.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 후배님이 갖는 자부심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경찰대에서 사회적으로 대우받다가 나갔을 때 괴리감이 보통 사소한 것부터 느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자부심이 높을 수록 꺾이기도 쉽죠. 그렇다고 경찰대 출신의 명예가 실추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위에 맞는 소신있는 업무를 못 하니까 문제지요...
오히려 조직청렴도나 발전, 개선 면에서 경찰대출신이 압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그 압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 외에는 공부를 치열하게 했던 이유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을 직접 많이 봐서요.
거듭 말 하지만 나는 경찰대 출신 경찰이 가치가 없다거나 하는 비관론자가 아닙니다. 다만 조직 내에서 본인의 역량을 100% 발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비판하고 싶은 거에요. 경찰대 출신이 보인 성과는 괄목할 만 합니다. 다만 자부심에 맞는 대우는 받을 생각을 버리셔야 경찰생활을 잘 버틸 수 있다는 겁니다. 후배는 지금 학교다니면서 좋은 사회적 인식과 동기들과의 유대, 자부심 그런 좋은 환경에 둘러쌓여있어서 아마 내 말들어도 와닿지 않을겁니다. 나도 그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