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는수험생 [67419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2-02 01:00:40
조회수 1,033

고1때 여자애들 여럿 울리고 다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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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복학을 했어서 남들보다 1년늦게 고등학교를 들어갔었음


그래서 여자애들이 오빠라고 불러줬었는데


그녀들을 울린건 수련회때였다


당시 수련회는 정말 개빡세고 너무 10노잼이라


담임과 내가 몰카를 하기로 했음


월~목 3박4일간의 수련회가 끝나고


다음주 월~금까지 4박5일간 나는 경기도 간부수련회가 있어서 학교를 못나올 예정이었어서


수련회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자퇴선언을 하기로 했고


내가 간부수련회를 갔다오면 전학생이 왔다고 하면서


나를 소개시켜주기로 했음


자퇴선언 전날 ㄴㅏ는 몇몇 남자애들한테 자퇴를


할꺼라고 얘기했고 그 날 몰래 들여온 술을 마시며


앞으로의 인생계획에 관해 입을 털었다


수련회 마지막 날 남자애중 한명이 반장인 여자애에게


얘기를 했고 그 여자애는 일단은 혼자만 알고 있겠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기 30분전쯤


담임이 일어나서 


"얘들아 OO오빠가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대"라고


밑밥을 던지자


"아.... 그거구나..."라는 남자들의 한마디와 


"하...야..."라며 한숨쉬는 반장


나는 일어나서 


"얘들아 내가 학교를 그만두기로 했어


이미 담임쌤과 부모님이랑도 다 얘기를 해서


아마 내일이 마지막일꺼야 그동안 고마웠어"


라고 말하자 


반장인 여자애가 울기 시작하더니 


나머지 여자애들도 단체로 울기 시작했음;;;


당시 우리학교는 남녀 비율이 1:3으로 여자가 3배많았음


그래서 울음 전염이 빨라졌고 


어떤 여자애는 


"엉엉 엄마 OO오빠 자퇴한대 ㅠㅠㅠㅠ"라며 엄마랑 통화까지 함


나랑 담임은 너무 당황해서 결국 사실을 말했고


그후로 나는 복학생오빠가 ㅇㅏ닌 자퇴생오빠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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