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사람을 괴물로 만듭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868290
아실분들 다 아시겠지만 저희학교가 요새 세종캠의 분교폐지안 날치기 통과 시도 때문에 많이 시끄럽습니다. 정작 욕먹어야될 건 학교 교무처인데 안암vs세종 의 구도로 싸우고 있네요.
저는 평소 제 스스로가 어느정도 학벌주의는 필요하나 그렇다고 해서 학벌이라느 요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봐선 안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일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괴물이었는가를 깨닫게 된 것 같네요. 막상 저 사람들이 나의 일종의 "기득권"을 날로 먹으려하며 나아가 내 밥그릇을 건든다는 생각을 하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 제 스스로의 바닥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어찌보면 자본주의에서 자기 밥그릇 지키기는 당연한 것이라 뭐가 문제냐 라는 것으로 위안을 해보기도 하지만, 내 스스로가 결국 우월감에 찌들어 결국 세종 사람들을 하나의 공동체로서도 인정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나도 위선자 였다는 것을 깨닫는것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네요.
학벌주의 좋습니다. 다만 여러분들도 이사회의 하나의 기득권을 얻게될 사람들로서 최소한의 성찰의 기회를 가지시는 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6모 51121 140일의 기적으로 국어 암벽등반 보여준다
-
일단 귀찮아서 통합수능으로 바뀐 후부터 긁어봤다 결과는 전부 다 음수
-
아무도없네 6
.
-
부모님 칠순되기 전에 벤틀리 태워드리기 그래서 돈 열심히 벌어야됨
-
사회는 2
너무 엄격하다 ㅜㅜ
-
트레 프레야 주구장창 보겠노
-
6월25일에있던롯데와기아의경기에서전날술쳐먹고올라온나균안을상대로14대1로이기고있던기아타이거즈가....
-
여러분 3
잘자여~~ 쪽♡
-
친구없어서슬프다 3
-
[6.25를 기억하며] 할머니의 어린 시절과 증조할아버지 6
내 친할머니는 1945년생 목포 출신이심 다음은 우리 가족과 할머니랑 여행갔을 때의...
-
전공 A+… 6
헤헤 기분 좋다.. ㅎㅎ
-
수학 4
기출5회독에 대헤서 어떻게 생각하니용? 댓글로 알려주세요.....
-
너를 향해 모두 줄게
-
삣삐삣삐
-
하지만 물리를 했지
-
씻고 옴 2
잠만 기다려보셈
-
상어밥으로 만들어주지
-
욕해주세요 2
그냥 시윈하게
-
나는 순수한데
-
울었어
-
하지만 다 먼저 갔다
-
근데 다 죽었다.
-
뇌의 연결들이 ㅈㄴ 뒤틀리는것같은 비현실감이 자주 드네
-
옥수수수염차 곁들기
-
탈릅은 하지마셈 4
공부해야해서 이런거면 몰라도 충동적으로 하면 후회함
-
밥 먹을까요 5
말까요 두 번째 끼니긴 해요
-
뻘댓글 달아주는 3
사람들이 다 자러갔네
-
인강임 현강임?? 남들한테 말할때 학원 다닌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인강 듣는다고 하기도 애매함
-
누가인증좀해주라 1
심심하다
-
윤도영 0
분명히 말하고 하는거보면 뭔가 배운놈인데 노무현 물고빨고 , 막 1년만에 되는...
-
저는 23수능 백분위 98 24수능 백분위 95 25 원점수 96입니다. 점수대...
-
가능할까? 1
평범한 평균 5~6등급짜리 애가 공부 4달동안 매일매일 12시간 이상씩 죽어라 하면...
-
외모 가꾸기 이런건 당연한 거니까 pass 표현을 잘하는 게 중요 -> 사실상...
-
가능할까? 1
평범한 평균 5~6등급짜리 애가 공부 4달동안 매일매일 12시간 이상씩 죽어라 하면...
-
우리 학교는 학생들도 엘베를 쓸 수 있는데 약간 이상한 문화가 있음. 1학년 층이...
-
ㅠㅠ ㅎㅎㅎㅎㅎㅎㅎ
-
형 진짜 잔다 1
어어 그래 인사는 됐다.
-
될까요? 0
평범한 평균 5~6등급짜리 애가 공부 4달동안 매일매일 12시간 이상씩 죽어라 하면...
-
일단 전 남자고 A라는 남자인 친구가 있고 그 친구는 지금 제가 여친이 있다는 걸...
-
하고싶은게 명확하면 수능이고 오르비고 다 때려치우고 방황없이 직진할텐데 하고싶은게...
-
[비문학]누가나에게어떻게공부를잘하게됐냐고물어본다면나는이걸설명할겁니다. 나를사람만들어준공부법비문학도이렇게공부하면재능이없어도잘할수있습니다 3
누가 나에게 어떻게 공부를 잘하게 됐느냐고 물어보면, 나는 항상 이것을 알려준다....
-
삼성전자 0
6.5만까지만 올라다오
-
그래! 모르겠다
-
개망한거같다…시발..
-
질자 0
굿바
-
걍 엠스킬 ㄱㄱ?
-
너무 ㅈ뒤행ㅎ넹ᆢㄷ
-
오늘도 늦게자네
-
수학 교사경 2
풀만 한거 있을까요?? 독학 할듯해서 헤설 퀄 뫃은걸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고대세종은 고대가 앞에 붙어있으니까3~4등급대학인건대 앞에 고대 때면 4~5등급대학될텐대 세종캠애들주장이 참ㅋㅋㅋㅋ
애초에 저사람들한테 관심이 없어서ㅋㅋ...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ㅎ
감사합니다.
하나로 인정안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ㅋㅋ
다른 학교라고 서로생각하고 살죠ㅎㅎ
근데 그게 그렇게 부끄러워할 일인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애초부터 같은 학교라 생각한 적도 없고, 교류도 없었고 걍 생각이 없었는데 뜬급없이 저쪽에서 붙으려 드니 짜증난다 이심리일 뿐이죠.
저도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자신이 위선자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별로부끄러워하지않으셔도돼요 열심히공부해서얻은건데 그거지키려는건데요뭐
부끄럽다기보단 괴롭습니다 뭔가ㅋㅋ 학벌이 뭔지 그놈의
자신의 노력으로 얻으신 것을 남은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박탈감이나 노력에 대한 대가가 소멸한다는 것을 보게된다면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비판을 넘어서 학벌로 누르고 원색적 비난을 하는 분들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예의는 지키면서 적정선을 넘지않으시다면 밥그릇 챙기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어떤 중도를 지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다만 비판을 넘어서 학벌로 누르고 원색적 비난을 하는 분들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
이 부분에서 공감합니다.
여기 댓글들만 봐도 저런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ㅜㅜ
정말 어렵네요. 일단은 [명문대진학 -> 높은 경제적 지위 보장] 이런 구조에서 당연히 명문대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것이고 나는 힘들게 왔는데 누군가 손쉽게 그것을 얻으려 한다면 정유x에게 느끼는 박탈감과 같은 감정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위의 상황을 반대하는 것이 '괴물'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더 좋은 대학을 진학한 것으로 누군가를 깔보고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우월감은 열등감의 또다른 얼굴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열은 어차피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남들에게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은 보다 좋은 대학교, 더 똑똑한 사람 앞에서는 반드시 열등감을 느낍니다.
스스로를 남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에는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크으....참선생.....
멋지십니다ㅎㅎ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크으
우월감은 열등감의 또다른 얼굴 크.... 킬링파트네요ㅎ
사람은 그냥 괴물
재호 개객끼 해보새요
재호 개 ㅁㅊ 쓰레기 스벌럼
아니 누구는 바보라서 조려대 안간게 아니잖아요 솔직히 짜증내도 되는것 아니에요?
현역때 조려대는 ㄲㅊ긁으면서 입학할 수 있는 사람이 n수해서 고려대 입학한게
현역으로 조려대 간 사람하고 동급??? 억울한게 당연한거죠
학벌주의 학벌주의 하지만 능력으로 얻은 학벌을 부정하겠다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왜 문제입니까
공동체가 아닌데 왜 하나로 인정안하는거에 죄책감을 느끼시는지ㅋㅋㅋ
과연 자본주의 문제일까요 괴물인 사람은 어느 체제에서도 괴물입니다..
이게 자본주의랑 무슨상관이지
밥그릇 지키기와 연관돼있기 때문이죠
고대 세종은 조치원대학교라고 생각하고 계셔도 무방한데... 괜히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인간은 본디 괴물
은근슬쩍 자본주의 넣어서 같이 까내요ㅋㅋ
자본주의가 여기서 왜 나오죠
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열심히 노력해서 고려대 본교 갔는데
갑자기 세종에 있는 캠이 통합된다고 하면
저같아도 엄청 화났을 것 같네여
누군가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누군가는 턱도 없는 점수로 학위를 받아간다는 것에 말이에요
자본주의 골반
자본주의가 이글과 무슨상관인지 피드백좀 부탁드립니다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이고 특히 학벌이라는 것이 그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좋은 도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썼습니다. 전 제 생각이 틀렸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럼 자본주의보단 학벌주의가 더 이글의 핀트와 맞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자본주의보단 학벌주의가 더 어울릴거같네요 ㅎㅎ
자본주의는 뭔상관인지 잘 모르겠고 님이 죄책감 느낄일은 전혀 아닌거 같은데요.
애초에 밥그릇 지키는게 왜 잘못된건지 모르겟음
신상 드러난 사람 아니었으면 쌍욕 날렸을 수도 있음
자본주의랑 학벌은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당장 소련시절에 엠게우가 소련 최고 명문대학이었고 거기 못간 학생들이 석유대학등 다른 대학으로 빠진 것만 봐도...
옆나라 중국도 대학서열화가 아주 심하죠. 북경대를 필두로 칭화대, 상하이 교통대 등등..
그럼 공산주의 원하세요? 자신이 얻은 권리는 최대한 보장받아야죠 ㅋㅋ
뭐죠 이 흑백논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