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이 나가수에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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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평론가 진중권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쓴 소리를 했다.
진중권은 21일 오후 3시 25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가수다' 서바이벌이냐 리바이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가 미스 콘셉트라고 봐요"라며 "가창력으로 신인가수 뽑는 것도 아니고, 이미 자기 세계를 가진 예술가들 데려다 놓고 누굴 떨어뜨린다는 발상 자체가 난센스죠"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다시 말하면 서바이벌 게임이 적용될 만한 영역에서 벗어나, 그 프레임을 적합하지 않은 영역에 옮겨 놓은 것 자체가 문제고. 그러다 보니 감당할 수 없는 사태들이 벌어지는 거죠.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완전 난센스입니다"라며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라는 제의를 가수들이 받아들였다는 것. 저는 그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뮤지션으로서 자의식이 있었을 텐데"라며 "피카소, 마티스, 파울 클레, 몬드리안,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데려다 놓고 데생 실력으로 한 사람씩 떨어뜨리는 프로그램, 그런 게 있을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진중권은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신자유주의의 폭력을 대중예술에까지 끌어들인 결과라 할까요? 질적으로 다른 것들에 정체도 불분명한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과연 온당한지"라며 "보는 내내 영 불편하여 결국 채널을 돌리고 말았는데 결국 문제가 터졌군요"라고 덧붙였다.
저는 맞는 말 같네요. 나가수 재밌게 보긴 봤는데, 평가기준이 어떻게 되는건가 좀 궁금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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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프로에서 대규모로 실현 ㅋㅋ
앜 ㅋ
저 7명 모아놓고 가수들이 예능인도 아닌데 고정멤버로 가자니 한달이면 시망이고 매주 갈아치우자니 가수가 없고, 제비뽑기로 한명씩 갈아치울수도 없고 서바이벌로 간건데 서바이벌도 시ㅋ망ㅋ
시청자로 보는 입장에서는
콘서트나 그냥 음악프로에서 볼수없는걸
한번에 그것도 한시간에 정상급 유명가수를 볼수 있다는거 하나 좋았는데
진행/컨셉자체가 에러였고
그냥 자기 대표곡 하나씩 부름+가수들끼리 노가리(잡담+가요계이야기)하면서 일요일마다 귀에 꿀발랐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걸 ㅋㅋㅋㅋ
- 욕설, 반말이 포함된 게시물
근데 이 댓글이나 지금까지 님 댓글들도 진중권씨 스타일 같던데요....
전형적인 chosun.com 댓글스타일 ㅋㅋ
ㅋㅋㅋ chosun.com 댓글 이런가요 그냥 몇일동안 이렇게 달고있어요
단순히 vs구도가 아니라 주어진 미션수행곡 서바이벌 형식이었고,
그것도 희한한 기준 들이댄것도 아니라 청중평가단 투표 방식이라 기준이 이상한 것도 아니었는데
잭슨폴록 드립은 좀 오바네요 -_-
저는 오히려 소위 대중가요 프로라는 곳마다 어린 광대들 나와서 춤추다 들어가고, 오디오 틀어놓고 입 뻥긋뻥긋 대는
거에 질려서 이번 나가수 기획의도 매우 좋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소라가 진상 부려서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프로그램 존속됐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ㅅ-
기준에서 문제되는건 청중들의 투표방식 자체가 아니라 청중들이 평가하는 기준이 뭐냐가 아닐까요?
대중가수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대중들한테서 누가 득표 많이했냐 그거면 충분하지
뭘 더 어떻게 해야되나요?
득표를 하는데 그 득표를 하는 기준이 있어야 될꺼 아니예요.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거잖아요.
피카소랑 잭슨폴록 비교할라면 기준을 뭐를 들이대도 이상할거 같고
전 세계 인구모아놓고 투표해도 이상하지만,
대중가수가 대중한테 표받아 먹는데에 그 투표 이유가
잘 생겨서든, 귀여워 보여서든, 콧 구멍이 작아서든, 옷을 잘입어서든 간에
득표행위 그 자체로써 충분하다고요.
앞에 생략해서 못알아들으시는듯
대중가요도 예술이고 진중권은 자신이 평론가니까 미학을 전공한 자신 같은 사람이
뭔가 분석할 수 있고 발언할 수 있다고 착각하나 본데
저는 그냥 대중들의 투표 그거면 충분하다고 보네요.
나는 가수다는 예술성과 가창력 이런거 보려고 만든거 아닌가요? 대중의 선호도보다는 뭐 진정한 실력파 가수들의 한판승부 이런 컨셉으로 알고있었는데
정엽 7위 앞에 대중선호도 7위라고 분명히 써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ㅋ
마치 '출연한 가수들이 뮤지션으로서의 자의식이 부족한 것인가' 로 들릴수도 있게 써놨네요
참 오해의 소지를 몰고 다니시는 분입니다
일부러 그러시는 거라면 이슈 만들기 좋아하시는 것 같고 의도한 게 아니라면 글을 읽는 불특정 다수를 생각지 않고 글 쓰시는 듯
동감... 이 분 괜찮게 생각했었는데 요즘 보면 좀 아닌 듯
논란 유발성 발언을 많이 하시네요
기획의도 자체는 매우 참신하고 좋다고 생각하는데;;;물론 기존 뮤지선들의 서바이벌 방식의 기준이 좀 애매할 수 있긴 하겠지만, (물론 지금 그것도 시망이 되긴했지만)
분명 시청자 입장에선 이런 프로그램 자체가 거의 처음이고 어디 가서 기존 인정받은 가수들의 무대를 한번에 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물론 예술의 위아래를 논할 순 없겠지만 분명히 관객입장에서의 선호도는 정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 ㅡ.ㅡ
피카소, 마티스, 파울 클레, 몬드리안, 잭슨 폴록, 앤디 워홀 이런 분들이 대중가수들에게 비유될 만큼 대중예술에 속하나요? 미술가들과 대중가수들이 예술가라면 예술가지만 서로 범주가 다른 거 같습니다.
제가 그 쪽에 문외한인지 일단 비유가 잘 와닿지 않네요.
그리고 대중가수를 떨어트려도 그게 기준이 어떻게 됐든 청중들에 의해서 떨어지는 거라 난센스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중궈형님 이런 걸 말씀하시려면 프로그램 기획 초기 때 말씀하시지...
진중권씨가 지목하신건 대중성이냐 예술성이냐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졌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려움에도
단순히 누가 더 잘하냐를 두고 순위를 매긴다는게 잘못됬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쓴소리 甲
틀린말은 아니라는거..
"피카소, 마티스, 파울 클레, 몬드리안,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데려다 놓고 데생 실력으로 한 사람씩 떨어뜨리는 프로그램, 그런 게 있을 수 있을까요?"
'나는 가수다' 는 청중들이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그 감정과 느낌을 기준으로 판단, 평가하고 그 중에서 최하점수를 받은 가수가 탈락하는 프로그램이죠. 피카소, 마티스, 파울 클레, 몬드리안,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데려다 놓고 데생 실력을 보고자하는게 아니라 그들 각자 그림을 그리게 한 다음에 관객들이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고르게 하는 것과 같은겁니다. 게다가 이건 베토벤, 모짜르트, 바하같은 작곡가를 데려다놓고 하는 것도 아니고 "대중가수" 를 대상으로 하는건데 그들의 노래를 대중이 평가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그것 자체가 더 말이 안되는거죠.
'나는 가수다' 에 출연하는 가수들에 대한 평가기준은 명확합니다. 그들의 노래 실력이 아니라 면접을 통해 선발된 평가인단 500명 각자의 주관적인 감상에 따른 느낌이죠. 애초에 각각의 가수들에게 일정한 항목별로 수치화된 점수를 매기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7명 중에 가장 느낌좋은 노래를 부른 가수를 고르라는건데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미학적 관점이니 자의식이니 뭔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서 포장해보려고 한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헛소리인듯.
피카소, 잭슨폴록 드립 쳐놓고, 예술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
같은 예술이라는 프레임안에서 김범수 이소라도 당연히 우열을 가릴 수 없을 것.
이라고 비유 해놓고, 겉으론 논리적으로 보이게 써놓은뒤
예술은 우열이 없다. 라는 절대진리의 멘션 하나 던져두니까
사람들이 아 맞아! 그렇지! 사실은 나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역시 진중권은 이성적이군ㅋ 하며 물타기 하는듯
애시당초 본인이 받아들인건데 진중권씨가 이해해야되는 문제는 아니죠.
뮤지션들이 자의식이 있냐없냐를 따지기전에 진중권씨 본인부터 자의식을 찾으시길..
참..진중권씨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없는 분인거같네요.
그러게요 몇몇 부분은 공감 가는데 뮤지션 자의식 어쩌고 하는 부분은 충분히 잘못된 발언 이네요.. 7명을 한큐에 다 까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