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트레이너조통만 [611135]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1-28 23:48:02
조회수 1,643

피시방 알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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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피시방 알바를 해보며 깨달은 몇 가지를 말해보갰다.

내가 알바한 곳은 23살 여자 사장님과 29살 남자사장님이 동업하는 곳이었음(둘이 커플이심)

돈이 많은줄 알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제3금융권 대출이라 빚 갚고 있다하심 ㅠㅠ


하여튼 면접에서 주머니 손넣고 있어서 넉살 좋다고 뽑히게 되서 일을 하게 되었다


밤9시 50분 쯤에 출근을 하면 일단 인수 인계를 한다

재고를 세보고 돈을 맞춰보고 오후 근무자와 맞는지 안맞는지 체크한다 이 작업이 끝날쯤에 10시가 땡 되면서 급식이들이 우루루루 몰려 나온다 그럼 내가 그거 다 치움 ㅋ


보통 10시에 3분의 2정도 차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듬 근데 자질구레한거 엄청 시킨다

라면, 아이스커피,아이스티, 아메리카노, 팝콘치킨을 주로 시키며 가끔 볶음밥이나 감자튀김, 스무디도 종종 주문을 해서 내가 다 만들어야 했다


이게 왜 힘드냐면 만들기는 그냥 하겠는데 설거지 극혐임

주문들어온거 만들고 청소하고 이러다보면 20분 정도 정신없이 일하는데 싱크대에 라면 냄비 5개랑 그릇 9개정도 쌓여있음 개빡침


앉아서 멜론으로 음악 들으면서 5분정도 쉬고 있으면 또 주문들어온다 만들면서 피시방비 계산도 해야 했음


그렇게 일을하다보면 2 시쯤이 되는데 진상 단골 팸이 술을 거나하게 쳐마시고 피시방으로 들어온다


들어옴과 동시에 술냄새를 풍기며 핫도그+라면+해시포테이토를 주문하며 5천원 휙 던지고 갔음

속으로는 이미 뎀프시롤로 때리고 있지만 얼굴은 자본주의 미소 유지하면서 음식 만들어야함 ㅠ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손님과의 마찰이 있다가 7시 정도되면 피곤한 몸상태로 돈 세보고 재고정리하고 쓰에기 비워두고 걸레질하고 화장실청소를 한다

물론 주문들어온거 만들고 설거지하는것은 계속 함

7시 50분 쯤에 오전 근무자 들어오면 인수인계 하고 드디어 퇴근! 집가서 드러눕자마자 잠이 든다 일어나서 다시 출근준비...



시급 6100원이었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야간이라 너무 피곤하고 진상 손님 ㅈ같음 그냥 헬스하고 몸 만드는게 이득인듯


피시방 알바 하려는 사람 참고하세요

ㅈㄴ 힘듭니다 요새 피시방은 예전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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