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영어 33번문항 해설(제대로 이해하면 재미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788080
Grief is unpleasant.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Why accept it even when the loss is real?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 (____________).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3점]
① one no longer loves
② one is much happier
③ an emotional loss can never be real
④ respect for oneself can be guaranteed
⑤ negative sentiments do not hold any longer
[GENESIS 영어 해설]
큰 논란이 되었던 문제인데, 사실 큰줄기만 찾으면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Grief is unpleasant.
상실감은 유쾌하지 않다.
->상실감이라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감정이라는 거 다 공감하시죠?
Would one not then be better off without it altogether?
그럼 상실감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누구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렇기에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거다.
Why accept it(=grief) even when the loss is real?
무언가를 정말로 잃거나 사라졌다고, 왜 우리는 (그 불쾌한 감정을 주는 그런) 상실감을 받아들여야 하나?
->안 받아들이면 되잖아? 유쾌하지도 않는데, 또 아무 도움이 안되는데!
##
why다음에 bare infinitive가 나올 경우
[why 동사원형?]
상대방에게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이미 정답을 알고 질문을 하는 경우입니다.
예)
If intermarriage is wrong, why accept it even when someone finds happiness in it?
친족간의 결혼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거지, 왜 누군가가 그것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해서 그것을 괜찮다고 봐야해?
(조건이 어찌되었던 잘못된 건 잘못된 거잖아?)
Perhaps we should say of it what Spinoza said of regret: that whoever feels it is “twice unhappy or twice helpless.”
아마도 우리는 틀림없이 상실감에 대해서 스피노자가 후회에 대해서 했던 말을 인용할 것이다. "후회의 감정을 느낀 사람이면 누구나 두 배 불행하거나 두 배 무기력해진다."
->그러니까 후회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되잖아? 아니면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잖아? 그런 감정이 아무 도움이 안 되니까, 유쾌하지도 않으니까.
Laurence Thomas has suggested that the utility of “negative sentiments” (emotions like grief, guilt, resentment, and anger, which there is seemingly a reason to believe we might be better off without) lies in their providing a kind of guarantee of authenticity for such dispositional sentiments as love and respect.
상실, 죄의식, 분함 그리고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없다면 우리가 더 괜찮은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믿게 할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데, 로렌스 토마스가 그런 “부적정인 감정”의 활용도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랑이나 존중과 같은 태어날 때부터 지니게 된 감정에 대한 일종의 신빙성을 보장해준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어라? 이런 감정이 있을만한 이유가 있나봐? 오로지 나쁘기만 한 건 아닌가봐? 우리에게 사랑이나 존중과 같은 유익한 감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적인 감정이 일깨워준다고 하니까.
No occurrent feelings of love and respect need to be present throughout the period in which it is true that one loves or respects.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랑이나 존중과 같은 감정은 누군가가 사랑을 하고 존중을 하는 것이 당연한 시기 내내 표출이 될 필요가 없다/나타날 필요가 없다.
->왜 유익한 감정이 끊임없이 계속해서 나타날 필요가 없는데?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존경할 때, 계속 끊임없이 사랑한다/존경한다라며 표현하지 않아도 그런 감정 상태가 쉽게 변하는 게 아니니까.
[이제 정리]
One might therefore sometimes suspect, in the absence of the positive occurrent feelings, that one no longer loves.
그러므로 누군가는 가끔씩 긍정적인 감정이 지금 일어나고 있지 않을 때, 누군가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의심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게 그런 유익한 감정이 지속적으로 표출되지 않을 경우 이렇게 오해하는 경우도 발생하지.
At such times, negative emotions like grief offer a kind of testimonial to the authenticity of love or respect.
그러한 시기에, 상실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사랑과 존경이 진짜라는(사랑과 존경이 실제로 그러하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증거가 되어준다.
->하지만, 유익한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것 일뿐 실제로는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부정적인 감정이 증명해주기도 하지.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통해서 긍정적인 감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일 수 있다는 말.
그러니까 부정적인 감정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병훈 패파 기출 중에서 얻어갈만한 거 몇 개 골라줄 수 있음? (특히 수열로,...
-
오르비언들 단체로 만날 수 있는건가? 대치동 학원가 지나가는데 ㅋㅋ
-
ㅈㄱㄴ
-
다들 시대 간 거였어???
-
환급신청할라고 보니까 통장 사본 필요하네요..통장없는데 만들어야함..?
-
배울게 많은가? 국어 잘하고싶다 ㅅㅂ
-
이걸 토트넘이 이기네 ㅋㅋ
-
인스타에서 지나가다 봤는데 ㄹㅇ인가 어느정도길래
-
어떤가요???
-
진지하게 어디감?
-
ㅈㄱㄴ
-
하기 쪽1팔린데 정상임?
-
HLE Zeus/DK Siwoo) 제/우스가 시우 언급했길래 가져옴 0
Q : 제/우스를 좋아하는 DK 시우에게 A : 시우 선수 참 잘하더라고요? 나이도...
-
다들 손들어~
-
에타 들어가보니까 얘네나..에리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난 추운거 싫어해서 여름이 더 낳긴함
-
뱃지 왔냐? 3
왓다ㅏ
-
중벳 2
떴당 ㅎㅎㅎ 이제 똥글 싸지르고 다녀야지
-
놀러가기로한곳에 내친구들 다양한애들이 다가잇엇다함 후
-
한탄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네요ㅜ
-
출근한지 50분 0
퇴근마렵다
-
강사컨 시대컨 등등 있을텐데 뭘 우선적으로 푸는게 좋을까요?? 근데 솔직히 엔제...
-
아랍상(피부까맣고쌍꺼풀찐한) 사람은 두부상 (하얗고말랑하고동그란) 사람한테 끌린다
-
보통 신청하나요??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서강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서강대생, 서대...
-
당위성 0
어떨때 왜 어째서 더 좋은 해법이 되는가
-
베르테르 74번 3
공간벡터의 회전 풀이 응용
-
1-3 ㅈ밥 4-9 이거 ebs 볼 필요 1도 없음 1511b 신채호의 사상...
-
지금 경제 예비7번인데 전추 가능성 있을까요
-
9번 발문을 가장 적절한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래서 검토단이 필요하다는......
-
어과초 4기가 나온데요!!!!!
-
완전 기분좋아
-
ㅈㄱㄴ..
-
오르비 관리자는 성실하군
-
@ㅎㄹㄷ ㄹㅋ 3
중뱃추카해요! 오르비언 여러분들의 축하덕코는 여기서 받겠습니다 흐흐
-
1. 시험 보는 도중(수능 현장) 공황이 왔을 때 문제 푸는 건 고사하고 마저...
-
인강민철이랑 병행하려고 하는데 간쓸개 이매진 한수오일장 중에 뭐가 젤 괜찮나요?
-
옛날에 오르비에서 아는 한양대생들 다 잘생겼다고 했는데 4
그런 사람들만 밖에 돌아다니기 때문이라는 댓글이 잊히지가 않음ㅋㅋㅋ
-
출근하기 시러 0
-
더프는 해주는데 3모도 해주나요?
-
출근 2
-
태어나자마자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어린 똥글의 심정을 아시나요 주인의 사물함을...
-
채권의 수익률 - 수특 독서 적용편 사회·문화 01 2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르비에서...
-
근데 그 짝이 좋은사람이라곤 안햇슴
-
진짜 너무너무 무섭다
저거 맞으면 1등급인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