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재수를 망하고 가장 힘들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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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동안 최선을 다한 노력들이 냉혹한 결과때문에 통채로 부정당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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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내가 최선을 다하든 다하지 않든
결과가 내 모든 1년을 미화시킴.
영어 기출에 있던
장밋빛회상 지문이 떠오르네요
결과론이죠 씁쓸..
자괴감과 자신감 하락이 정말 크고요. 특히 정신병 수준의 스트레스와 주위 시선이 정말 따갑..
ㅇㄱㄹㅇ 주변으로부터 기대에 부응하지못함에 따른 좌절감과 비아냥섞인눈빛...
일단 6 9 성적이랑 괴리가너무커서 눈물이 ㅠㅠ ..
어머니한테 이번에 지방한의대는 무조건갈수있다고 말한게 제일후회됨진짜 하
근데 69평성적이랑 수능이랑 차이가 심한 이유가 뭔가요?
평소 실력대로라면 그게 그거 아닌가싶은데..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6월에 누벡 0.9 ?정도 나왔고 9월에 누벡 0.35 정도 , 이번에 2.1 ~ 2.3 정도 나올거같은데요 . 일단 저같은경우엔 진짜 한문제라도 틀리면안된다는 부담감이 너무컸고 , 국어시간에 틀린거같은 한두문제떄문에 멘탈관리가안됬어요 , 무엇보다도 수학난이도랑 유형이 제 예상범위를 너무 아득하게넘어버려서 .. 그리고 언수겪고 영어는 좀 쉽게나오겠지했는데 영어도 난이도가 헬이라 그냥 힘들더라고요 . 다행히 탐구는끝까지 열심히보긴했는데 .. 음 그냥 6 9 난이도로 수능난이도를 예측하면 안된다는걸 다시꺠닫게됬네요 ;
아.그렇군요..ㅠㅠㅠㅠㅠㅠㅠ
수능날은 평소보다 사고 속도도 좀 느려지는거 같고..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평소엔 보이던 실수들이 안보여요 검토를 해도ㅜㅜ 진짜 매시간 심장 뛰는 소리가 귀로 들릴 정도라..ㅜㅜ 수능날은 뭔가 있음..
님 진짜 존경해요ㅠㅠ
어딜 가시든 꼭 성공하세요!!
저는 현역때 그랬... 재수로 마무리짓게 되서 다행이죠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한 사회
남들 눈엔 결과에 의해 과정이 결정되는건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똑같죠..
상대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직접 보지도 않은 사람이 결과만 보고 본인 잣대로 얘는 노력이 부족했네 뭐네 판단하는거 보면 당사자는 진짜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님같은 인재분들이 이런 결과주의 사회를 바꿔주시길 기대합니다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게 되어 있지만.
노력과 점수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실수를 하느냐, 운이 좋냐의 차이와
그 넘어설수 없는 한계가 노력한 금대가리를 이길수 없다는 것..ㅠㅠ
내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살을 '허비'했다는 느낌이 분해요 ㅠㅠㅠ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공허함
수능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그동안 포기했던 것들을 이제 챙겨가야죠 뭐..
살도 빼고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이랑 영화도 보고 ㅎㅎ..
소율띠 그동안 수고했어
전 재수망했는데 주변애들의 성공을 축하를 못하겠네여
김어준이 남의기대를 저버리는연습을해야 행복해진다했던말이떠오르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