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박사 [570625]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1-22 18:55:27
조회수 577

갑자기 군대 얘기가 나와서....삼사관학교로 병영체험간 썰풉니다(스크랩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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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다리랑 이상한 암벽등반 그리고 유격훈련은 설렁설렁해서 그런지.... 생각도잘안나지만.....

화생방 하나는 끝내줬습니다

처음에... 병영체험간다고하길래... 무슨 학교에 돈이 남아도나...왜 저런곳을 가지 하는 마음과...또 할수있다면 화생방을 꼭해보고싶다...라고생각했거든요

그러나...일반인들은 절대 안시켜줄줄알았거든요...

근데 일정을 보니 시키더라구요....ㅋㅋㅋ

아무튼.....화생방하는 날에

"티비에나오는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고통스럽다고...너무 과도한 리액션을 하는것같다..."라는 생각에

방독면을 다 함께 쓰고 

교관님에게 주의사항을듣고...

참 그 주의사항에 제일 중요한것이

방독면 앞부분에 필터역활을하는...동그란것이있는데

그 동그란부분 앞을 손으로막고 숨을쉬면 숨이 안쉬어져야한다하더라구요

그렇게 다들 필터가 잘 작동을하나 확인을 하고 있는데...

한 친구놈이 ㅋㅋ 이 친구 ㅋㅋ

"교관님 저 숨이 잘 쉬어집니다"

그러자 교관님께서는

"다시 한번더 방독면을 잘 착용해보고 테스트해보십시요"

"네!!"

교관님!!제대로 했는데도 숨이 잘쉬어집니다

라고 말했는데 교관님께서는 어딘가 그전에 미리 홀연히 사라진걸로 ...?기억이 되네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이친구 도와주었는데...

도와주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숨이 잘 쉬어진다는거에요....

긴 시간 실랑이끝에 이 친구도 포기...

제 생각엔 이 친구도 저와같이 &&'화생방 그 까짓꺼&&' 이런 마인드였는것같네요...ㅋㅋ

아무튼....딱 우리 조가 갈시간이 되니...

딱 교관님나타나셔서 애들 데리고 화생방하러 조그만 창고...?로 데리고 가는데...

먼저 화생방훈련을 받은 친구들이 막 문밖에서 얼굴 시뻘개지고 캑캑거리며 눈물흘리고 가래뱉고

코 킁킁하고...

그때부터 "아 뭔가 잘못됐다" "티비에서보던거랑 똑같잖아...?"

긴장 되면서 들어갔는데....

정말 아무일 없는거에요....

"에잉 뭐야....그 친구들도 역시나 우리 겁 먹일려고 일부로 지어낸 리액션이였구나 근냥 숨쉬는 거랑 똑같구만" 이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옆에 같이들어온 숨 잘쉬어진다는 친구는 계속 죽는 제스처를 짓는거에요....

지혼자 막 발악을.....

그때부터 진짜 저도 막 무서워지더라구요....

그 친구는 중간에 나갔는지 아니면...마지막까지 방독면벗고 군가 부르고나갔는지...요건 생각이 안나네요....

아무튼....교관님께서 주저리주저리 말씀하시다가

이제 방독면 벗으라고하고 군가부르라고하길래....

숨들이시면 무언가 있다!!!! 라고 그친구보고 계속 생각해서....

군가 제대로 부르지않고...꾹꾹 숨을 참고있었는데...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숨을 한번 쉬어봤는데....

와....폐가 꼭....후춧가루+고추가루에 버무려진것같은....ㅋㅋㅋㅋ

정말....생화학무기가 터지면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네요 ㅋㅋㅋ

그리고 군가 제대로 안부르면 안보내주겠다는 말에...

 머싰는 크흡 쌰냐이 크흡 만코만치만 크흡 바로 놰가 크허허허루켁켁

암튼 어찌됬든 잘 나왔네요 ㅋㅋㅋ

나온애들중에 ㅋㅋ 얼굴가렵다고 긁은 친구들은 ㅋㅋㅋㅋ 또 대박이었어요

화생방가스 입자를 자세히 보면....갈고리모양으로 되어있어서 절대 피부에 손대지말야야.....ㅋㅋㅋ

그리고 ㅋㅋ 우리학교말고도 다른학교도 왔었거든요....전문고인것같았는데....남자 여자비율이 오르비급....여자들도 예외없이....크....

암튼 끝나고 나니깐 추억이 많이 남는....

화생방 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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