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못봤습니다. 삼수 vs 9급 조언 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726063
저랑 쪽지로 얘기해주셨던 분들
다시 이런 오르비에 이런 글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해주셨던 조언들은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올해 재수했던 학생입니다
이번 수능때 부정행위로 퇴출돼서 수능 응시가 무효가 됐습니다
방금 교육청과 전화해보니 다행히 내년 수능은 응시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년 수능을 목표로 삼수를 해야할지
아니면 포기하고 공시를 준비할지 고민중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았었지만
오르비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현명하시고
제 상황에 좋은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것 같은 분들과 쪽지로 얘기를 나누면서
이제는 대충 생각이 정리됐습니다
오르비언 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공무원보다는 대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삼수생 출신이라는 가정은 하지 않고요
아직 대학을 다녀보질 않아 삼수 이후 대학을 갔을때 어떤 단점이 있을지 잘 몰라서요
나름 목표하던 것도 있었고 가고 싶었던 과도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공무원이 되기보다는 대학을 가고 싶습니다
아마 수능 응시 무효가 아니라 그냥 시험을 말아먹은 거였다면
그냥 가능한 학교 아무곳이나 다녔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르비에 재수, 엔수생이 많아서 이런말을 하기 좀 그렇지만
솔직히 재수를 하면서 자신이 너무 ㅄ같았습니다
아마 저처럼 느끼신 분들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말이 좋아서 재수지, 백수에, 수능 전까지는 이렇다 할 결과도 낼수 없으니까요
사실 그런 이유에서 삼수는 절대 안할거라 다짐했습니다
삼수를 해서,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보다
삼수생으로 1년을 살아가는게 정말 너무 싫어서요
공무원은 대충 보니
제 나이 치고는 나름 빠르게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선택과목도 수능과 유사하고
하고싶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공무원도 제가 도피하는게 아닌지
따지고 보면 공시생이나 삼수생이나 그게 그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공시생 역시 공시 낭인이 될 수도 있고..
공무원 질문 받으신 분께서는 문제 없다고는 하셨지만
고졸 공무원이라는 것도 좀 불안합니다,,
이런 얘기를 다른분과 쪽지로 하면서
대충 이렇게 정리된것 같습니다..
일단 다들 명문대생이라 본인 학교에는 만족하시는것 같고
삼수생이라 대학가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굳이 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하려면 대학 합격 후에 해도 될것 같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목표 대학 자체가 삼수에 큰 동기부여가 안된다면 삼수를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목표 대학이 정말 가고 싶고 가면 정말 기쁠지,
아니면 삼수나 했으니 그냥 본전 쳤다 라는 생각이 들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삼수 하셨던 분들 계시면 본인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삼수 후에 대학 가셔서 어떠셨는지도...
어떤 선택이 좋을지 오르비언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에게 조언 주셨던 분들은
또 이런글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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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이 진짜 수능응시를 실패한거라니.. 눈물..
뭘 하셨길래 부정행위...
음...근데 공무원도 들어가면 대학 나오고 안나오고 차이가 있어요....대학은 가시길....인생학력이기도 하고..
모든 게 다 자신의 선택이죠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학을 포기하고 하고싶은 일을 포기하고 공무원이 된다면 지금은 만족할 수도있지만 10년 20년 지나면 많이 후회할거같아요
사실 저도 그 생각을 했었어요
삼수를 추천하던 사람들도 그런 이유가 가장 컸었고
그런데 당장 그런것까지 따질 여유가 사실 없고
본문에 말했던 삼수생이라는 문제가 너무 크게 다가오네요..
결국 삼수생으로의 무게와 꿈 중에서 저울질 중인데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친구 사촌형이 공부를 잘했어요 집에서도 기대가 컸다하고 근데 수능에서 미끄러지고 재수때도 모의고사는 항상 잘 봣다하더라구요 근데 또 수능 망 결국 삼수를 했는데 진짜 힘들게 했대요 맨날 울고 결국 삼수끝에 잘갔어요 그형이 이제 커서 결혼까지 했는데(나이차이 꽤 남) 친구한테 자기 얘기를 하면서 그때 자기가왜그렇게 너무 힘들었는지 모르겠다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힘들었던 것들도 잊혀지고 아름다워질수있을거 같아요 님 선택에 따른거지만 그래도 저는 도전한번더해보시는게좋을거같아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새기겠습니다
왜 10년 20년이 지나면 후회할거라고 하세요? 궁금해서요
많이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 에피까지 다신분이고 아직 20밖에 안됐는데 공무원으로 바로 가시는건 좀 아깝지 않을까요?
아 이건 친구 아이디,,
음 저는 군필 93입니다 작년에 군 제대 후 저도 공무원과 수능을 두고 몇달 간 고민을 했었습니다 고졸이지만 공무원 준비를 할까 아니면 수능을 칠까..
고심끝에 저는 대학가면 4년간 남들보다 노력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수능을 선택했습니다.
좋은 선택 하시길 빌께요!
올해 수능 보신건가요?
군필 93이시면 미필로치면 사수생이신거죠??
조언 감사드립니다
네 올해 봤구요. 나이로 치면 사순데 실제로는 삼수입니다
아하 그렇군요
꼭 입시 성공하시길!
지금상황에서 공뭔시험 준비는 도피같은데...
후회할수도 있어요... 삼수까진 너무 늦은건 아니니
잘생각해보시길
맞아요.. 삼수가 망설여지는게 자꾸 도피하는 느낌이 무서워서인데
따지고보면 공시로 돌리는것도 도피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이런 거 여쭤봐서 정말 죄송하기는 하지만 어쩌다가...그렇게 되신 건가요
일단 저는 삼수가 낫다고봅니다
핸드폰이 없는줄 알았는데
2교시 시작전에 발견해서
감독관분한테 말씀 드리다가요
아........
제가 가장 중요하게 따질것같은 정보는 글 작성자분 현역때 수능점수입니다
현역시절은 공부를 안했고여
재수때는 6월 성적뿐인데
언수외 123
일단 이번 수능은 국어밖에 제대로 못봤는데
가체점 결과는 98이요
이과신가요
일단 제 생각은 그래도 수능을 봤을때 기대치가 9급 보다는 높다고 봐요 저는 수능 한번 더 쪽으로 기울긴 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도 나쁜 선택은 아니며 작성자분 생각이 확고하시다면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제 짧은 생각으론 9급으로 살짝 기우신것 같은데
음음 솔직히 삼수가 훨씬 무서운게 있어서요ㅠㅠ
하지만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과는 맞아요)
대학생활은 돈 있으면 정말 재밋고 돈 없으면 덜 재밋을거 같아요
...공부잘하시니 해도될거같아요
저같으면 삼수할것 같아요.
평생 미련이남을듯
저라면 삼수요ㅠㅠ..아버지가 공무원이신데 들은걸로봐선 당연히 삼수요
공직쪽에 발담그고 나온사람인데요... 개인적으로 대학이낫습니다.. 의치한 메디컬 계열이 삶의질이 훨씬좋아요.... 저는 님보다 훨씬늙었지만 제 나이대에 삼수한사람들 많은데 의치한약수가면 일단은 삶의질이 정말 좋습니다...
학벌좋은것도 좋은데.. 진짜 전문직 무시못하겠더라구요. sky애들은 전문직 부러워하고 전문직들은 학벌에서 sky부러워하고.. 모두 다 가지면 좋겠지만 둘다 가지긴 힘든데 개인적으로 전문직 타이틀이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생때야 "어디대학다녀?" 이러지만 직장가지면 "무슨일하세요?" 혹은 "직업이 뭐예요?"로 바뀌더라구요.
공무원도 물론 좋죠. 호봉쌓아나가고 명절되면 60%로 추가 수당주고 ... 잘릴일없으니 편안하고... 그런데요..감사 검찰 세무 등 인기있는 직렬은 서류 잘못만지거나 보고안하거나 (이런걸로 보고해야하나 싶은것) 하면 잘립니다...
개인적으로 공부 꽤나 하신분이면 의치한계열 간판에대한 미련버리고 대학생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수 별거아니라고할수는없지만 인생 늦은거 전혀 아니더라구요! 힘내세요!
그렇군요...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정말 늦은게 아닌건가요? 이런 수험사이트에서 경험 많은 분들 찾기 힘든데 궁금해서요 남자 스트레이트도 28인데 삼수시..
제 글도 참고 해보세요ㅠ 도움됐으면 합니다
넵 읽고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때 친구들은... 삼수해서 보통 인문/공대는 성균관대쪽까지 메디컬쪽은 수의대까지는 가는것같더라구요. 물론 지방수의대이긴한데 메디컬쪽은 하도 나이많은사람이 많아서 본인이 늦은줄알았는데 오히려 안심이되더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정말 힘드시겠지만... 훨씬나이많은 사람이 여기 있으니 위로삼으시고... 더 큰 그릇이 되기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공부는 천천히시작해도 충분하실것같네요. 오히려 빨리하면 지치실것같습니다.
정말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