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통대왕 [325904] · MS 2010 · 쪽지

2011-03-15 18:21:02
조회수 500

올해 수능을 칠건지 내년에 칠건지 ..!! 요즘 최대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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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근 복무중이구요, 처음에 상근 떳을때 상근하면서 수능쳐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요.
상근 하면서 공부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진짜 요새 체감하네요.. 동대병들이야 공부 잘되겠지만
부대병은 부대있는 동안 공부시간 내기 진짜 어렵습니다.. 더욱이 짬이 아니면

경쟁자인 고3 및 N수생들은 아침부터 저녁 밤 까지 공부할 텐데 저는 부대생활하고 하면 진짜 그들의 절반? 정도밖에 시간이 안나와요.
그런데 또 쉬다가 공부하는게 아니라 실컷 경계서고 작업하고 힘쓰다가 오면 인간적으로 공부할 맘이 잘 안생기는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과연 올해 이런식으로 적은시간, 굳지못한 의지로 공부를 해서 올해 안에 합격 할수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목표하는데는 대략 0.3% 정도 거든요 (문과)

작년 성적이 언1수1외4 사탐 1~2 로 외국어만 확 잡으면 어느정도 해볼만할텐데.. 1년동안 대학 한학기하고 훈련소 나오고 이병때까지는 공부를 아예 안했더니 좀 많이 까먹.. 요새 다시 보니 대충 기억은 나서 복구는 되겠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듯

어쨋든 문제는
올해 수능을 치는 것과 올해는 걍 포기하고 내년에 전역하고 제대로 공부해서 수능치는 것 두가지 중에 고민중인데요..

올해에 이렇게 공부가 잘 안되도 진짜 천운을 얻어서 합격을 한다면 내년 5월에 전역해서 3월 입학때까지 많은 시간동안 하고 싶은것도 하고 과외로 돈도 벌고,
9개월간의 시간을 얻게 됩니다. !! 알바도 하고싶은거 하고.. 정말 꿈의 9개월이죠

근데 올해 만약에 실패를 하면 내년에 또 해야하는데, 올해도 공부한다고 못놀고, 하고싶은거 못하고, 배우고싶은거 못배우고, 여자친구도 포기하고 하는 건데
실패를 하면 내년에 또 하는데 진짜 2년동안 이런식으로 해야한다는게 너무 싫구요..

내년 수능을 노리면 올해는 그냥 영어공부만 어느정도 하면서 하고싶은거, 기타도 배우고 노래연습도 하고 여자도 만나고, 좀 놀다가 내년되면 말년이니까 전역하면 본격적으로 N수생이 되어 딱 합격을 하면 되는데.. (내년에 붙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은 하지말아주시고,, 일단 된다고 가정하고..)

올해 합격하면 내년 1년간 정말 마음대로 그이후에 얻기 힘든 큰 공백기를 얻을 수 있는데 올해 합격하기가 힘들다는게.. 올해 합격못하면 2년간 공부에 매달리는..

그냥 내년꺼 목표하면 올해는 그래도 좀 하고싶은것도 하고 하다가.. 내년에 제대로 해서 합격딱 하고.. 뭘 고를지 모르겠어요..

요즘에 공부좀 하다가 느낀건데,, 공부시간도 가뜩이나 없는데 진짜 공부가 잘 안되서요.. ㅡ 과연 올해 합격할수있을까 의문이 너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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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larla · 240166 · 11/03/15 18:43 · MS 2008

    뭐 저도 상근하면서 대학옮긴 사람이긴한데, 대학이 후져서 -_- 뭐라 말은 못하겠네요.

    주어진 상황에서 얼만큼 효율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입니다. 동대상근이든 부대상근이든

  • 혀르비 · 347426 · 11/03/15 18:47

    이글을 주은이가 보면 ''넌 평생 n수할거다''라고 하실듯

  • 와우콩 · 107738 · 11/03/15 19:20 · MS 2005

    짱 고민되시겠다..둘다 장단점이 고루고루 있어서,,
    제가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 박하사탕♡ · 331514 · 11/03/15 22:23 · MS 2010

    부대병들은 근무시간에 경계서고 작업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고
    동대병들은 근무시간에 할일없어서 공부하거나 잉여잉여하시는줄 아시는거같은데
    동대병도 동대병 나름이라서 부대병들과 마찬가지로 개풀리고 널럴한 동대가 아니면
    짬안차면 공부도 잘못하고 규모가 좀 큰 동대의 경우는 수시로 야근에 훈련통지서라도
    돌리는 시즌에는 거의 2주정도는 퇴근->통지서교부->11~12시 귀가 취침 이 패턴의 반복입니다.

    정말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동대병이나 부대병이나 공부여건만 따지면 큰 차이는 없으니까
    동대병이 아니란 사실에 너무 좌절하시마시고....^^;;
    이미 자대가 정해진 상황이니까 주어진 현상황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해 목표에 매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주제넘은 소리지만....
    부대에서 실컷 일하다가 집에 오면 공부하기 싫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자신이 꿈꾸는 목표에 대해서 아직 절실함이 부족해서 그런겁니다.
    이전에 쓰신글을 보니 한의사가 되고싶어하시는거 같은데 사람이 꿈에 대해서 정말로 절실하게 갈망한다면
    주어진 현실의 한계에 주저앉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의지를 더욱 빛내기 마련입니다.

    지금 상황에선 수기를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장승수씨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나 소나무님의 수기를 권해드립니다.(오르비 수기게시판에 있습니다.)
    수기를 읽어보시고 더욱더 의지를 다지고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