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했습니다 재수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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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모평대비 기본으로 1등급이상은 떨궜습니다 거의다 70점대 초반이네요... 국어영어는 거의 난독이고 수학은 29푼다고 건들다 앞부분에서 다 나간거 점심시간에 생각하다가 깨닫고 탐구도 30점대 초반으로 정말 비참한 점수입니다
핑계를 대자면 정말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해였고 공부방법도 매우 잘못됐던거 같습니다 더 괴로운건 저를 정신적으로 괴롭혔던 놈은 수능을 잘봤고 절 돕던 친구들은 대부분 망했다는겁니다... 좀 길게 제 고3얘기를 드리면 1월과 2월은 부모님 한분이 아프신대 그 병이 더 심각해져서 저를 정신적으로 괴롭혔고 또한 저는 성적이 낮은상태에서 공부를 막막하게 시작했습니다 그전부터 각종 학습사이트는 진짜 거의 다 돌아다녀서 대충 어떻게 해야될진 알고있었지만 공부자체를 망할 수밖에 없도록 했습니다 국어는 마닳풀고 답지채점하고 버리고 (비문학요약은 6월까지하다 신유형나와 이러고 버렸습니다)수학은 뉴런문제 안풀고 다 받아적기 영어는 이상한 학원다니면서 돈만 꼬라박았고 과탐은 제대로 복습도 안한채 개념인강 1회독을 했습니다
그러고 본 3월은 절대 잘 볼일이 없었고 수능포함 3월에 역대 최하점을 기록합니다 수학점수가 정말 가관이여서 나형으로 돌릴까 고민도했지만 그냥 부모님의 설득으로 그냥 쭉 가형으로 밀고나갔습니다 3~5월은 국어는 각종비문학과 문학인강을 들으며 개뻘짓을 하고 다녔고 수학은 지푸라기라도 잡자하고 알텍을 시작했습니다 영ㅓ는 이상한 학원을 계속다녔죠 과탐은 생지였는데 생명은 윤도영t 개념인강 지과는 천체인강들으면서 기출 조금 푼거 같습니다 근데 정말 웃긴게 이때 알텍을 혼자풀며 고민하니까 점차 성적이 상승했고 수학이 눈에 보였습니다 과탐은 막힌곳을 뚫는느낌? 천체가 풀리고 생명과학 헷갈리는 부분들이 들어오더군요 너무 길어지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남은 제 고3기간은 자존감바닥+인강의존오답X 거의 보여주기식 공부 내가 편한 공부였습니다
가끔 사설 교육청에서 잘 터져주면 그게 원래 성적인줄알고 깝치다 망한거죠 아 그리고 앵간한 인강쌤 다 들어봤고 특히 국어제외 영어는 젤 열심히 했음에도 수능날 절대 안 읽히더군요... 기본적인 해석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제가 외면했던거죠... 나름 9평 끝나고 국어영어 전략도 짜고 과탐도 지엽노트 정리하고 그랬는데 애초에 기본실력이 부족하니까 전략이고 나발이고 망한거 같네요
하튼 이때 국수영생지 6월에 32322라는 등급을 받았고 9월에는 42342 10월은 32341이 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여름방학때 피방을 다녔고 진짜 병신도 아니고 난 수능 잘볼거야 ㅇㅈㄹ하면서 나태함+근본도없는자만심+근자감 으로 살았습니다
진짜 병신인게 거의 1년내내 거의 무조건 인강에 의존했고 복습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오답도 잘안하고 보냈던거 같습니다 아마 기출 1회독도 제대로 한 과목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이렇게 쓰니까 망할 수 밖에 없었긴한대 참... 담임쌤이 수능성적보고 저만 따로불러서 위로해주시더라구요 쌤들은 제가 안자고 열심히 하는애로 보였던거죠
실제로 다른모고 성적은 안적었지만 꽤 뽀록뜬날이 있었습니다..
지금 정말 힘드네요 나름 열심히 한거 같은데 나오라는 성적은 수능날안나오고 1년동안 멘탈만 강화된느낌? 집앞지거국도 못가고 도저히 제 점수에 옹납이안되서 재수는 해야할거 같은데 할수있다반 두려움반 입니다
제 멘탈이 너무 흔들려서 그런데 현실적인 재수조언 부탁드립니다 기숙학원 생각중이긴한대 독재학원과 재종중에서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공부비판과 더불어 조언 아낌없이 부탁드립니다 아마 기존공부방식을 뜯어버리고 새걸로 교체해야될듯 싶네요
2018수능은 영어절평이라서 국어수학과탐 더 어려워질텐데 정말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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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국어 수학 개어려울걸요
그래도 어떡하나요... 거의 전문대인데 도저히 억울해서 못가겠습니다
물론 과탐은 끔찍할거고
음 저는 독재 추천... 재종반 가서 시간 뺏기느니 필요한 공부하는게 훨 나아요
너무 암담하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ㅠㅠ
차라리 반수를 추천하거나 대학을 다니라고 권유하고 싶은데 글쓴이님 상황을 생각하면 재수는 권유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수능 보시느라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고 머리좀 식히고 원서쓰는 데에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이 마음에 드시지 않아도 어쨌든 내가 고생해서 받은 성적이니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후회가 안 남습니다.
활용하기도 힘들거 같습니다 저 점수론 학교에서 3년내내 자던애랑 같은대학을 갈거같아요...
저도 작년에 제가 턱걸이로 붙은 대학 가봤자 불평하고 열등감느끼며 살 것 같아 재수했습니다. 억울하고 정말 싫다면 재수 하셔도 되요, 단 그게 끝까지 가야 해요 ㅎㅎ 자신이 능동적으로 정보 찾아가며 강의 찾아서 커리 꼬박꼬박 탈 자신 있으면 독재 괜찮으나 아니라면 재종 가세요. 그리고 기출은 아무리 신유형이 나온다 해도 수능 준비하는 사람이 최우선으로 둬야 할 문제들입니다. ㅠㅠ 아무리 좋은 사설모의도 기출 앞에서는.... 그러니 기출을 정말 씹어먹겠다는 심정으로 꼼꼼히 하나하나 분석하시며 풀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감이 잡힐 거에요. 아 그리고 독재를 하시더라도 과목별로 질문할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가세요. 그래야 취약점을 잘 분석해주십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거의 기숙으로 마음이 기울긴하는데 가서 1년이 또 막막하네요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요
저도 비용 생각하고 진짜 막막하고 죄책감 많이 들었는데 잘되면 과외로 그거 금방 갚습니다. 아끼다가 기회 놓치지 마시고 진짜 더이상은 내가 벗어날 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필사적으로 해 보세요. 정말 님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부모님은 그것만으로도 애썼다고 다독여주실 거에요. 일년 금방 가고, 인생에서 일 년은 찰나니까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적어도 올해만큼은 푹 쉬시면서 체력도 비축해두세요. 잘 되실 거에요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충고 꼭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니까 공부방향이 어긋나고 멘탈적으로도 흔들리시는 타입같네요
이런경우에 독재하면 ㅈ망이구요 기숙추천합니다. 기숙은 선생님들이 다 방향제시해 주시고 생활관리도 해주시니 님한테 최적이라고 생각함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ㅠ
재수라는게멘탈이정말중요해요 어디를가든 독기품고하시면 됩니다 일찍이 재수 결정하는것도 보통 일이아닌데 의지가 있으신같아요 그마음 그대로 가지고 가시면 되요 1년은 미래를 위해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두렵습니다 근데 마음 한켠에선 계속 할수있다고 생각이듭니다...
전 기숙 추천 ㄴㄴ..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요
애초에 자기관리가 안되는 애들만 모인 곳이다보니 마냥 좋지만은 않을겁니다
근데 제가 지방에 사는학생이라 서울가선 어떻게 지낼지 정말 막막합니다...
제가 잠깐 강대 다녔었는데 지방에서 온 애들 꽤 많아요 막연히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굳이 서울까지 올라와서 재종 다니실꺼면 6월까지 다니고 본가 내려가서 혼자 독서실을 다니든지, 독재학원 다니는 거 추천합니다 아랫분 말씀대로 재종가서 학습태도 배우고 혼자 하세요
제가 강대같은곳 갈 실력이 안되서요... 6월말고 9월은 좀 그런가요? 여름엔 제가 정말 헤이해지터라구요 혹시 재수학원 추천이나 지방사는 친구들은 어떻게 서울에서 지냈는지 아시나요?
1. 6월이냐 9월이냐는 본인이 그때 가서 판단하셔도 늦지 않아요. 할 일은 많이 남았는데, 재종 자습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싶을 때 나오세요.
2. 전 강대 다녀봤고 친구들이 종로, 강대2관, 메가, 청솔 등등 다니는 거 봤는데 재종 자체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초반에 재수 멘탈 관리, 생활태도, 학습방법 등은 재종에서 익히는게 가장 좋습니다. 재수하는 친구들의 독기를 온몸으로 느껴봐야 합니다. 그래서 5월 벚꽃필 쯤 분위기 풀린다 싶을 때 나와서 혼자 하는 걸 추천하는 겁니다.
3. 강남역 학사가 한달에 110 좀 넘는걸로 알아요. 강대에서 만난 제 친구는 부담 조금이라도 덜으려고 원룸에서 자취했는데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타지에서 재수하니까..
원룸은 대략 80정도 한 듯요. 아침은 혼자 해먹고 나가거나 근처에서 간단하게 사먹고, 점심 저녁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학식 먹은 거 같애요.
ps. 재종 어중간한 곳 가지마세요.
ps2. 강대 선행반 들어가면 정규반 개강할 때 정규반으로 넣어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시험봐서 성적 높으면. 이것도 고려해보세요.
답글이 너무 늦었어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정말 센츄님이 이렇게 자세히 ㅠㅠ 올해 어떻게 수능보셨는진 모르겠지만 꼭 원하는대학가셨으면 좋겠어요! 답글 다시한번 감사해요
기숙은 절대 가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몇명 안되기는 하지만 주변에 기숙간 제 친구들은 다 망했어요
일단 재종반에 가서 공부방법이나 아니면 주변에 공부잘하는 애들 공부하는 거 보고 자극받은다음에 9평치고 단과나 학원 다니면서 독재학원으로 옮기시는 게 제일 무난할 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학사에서 지내면서 강대 다니다가 9평치고 독재학원으로 다니면서 대치동 서바이벌 여러과목 들었어요
멘탈관리가 재수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독재갔으면 다른친구들은 대학 갔는데 나만 못갔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 같아요
저도 자기관리 엄청 안되는 편이라 독재가는거 좀 무서웠고 주위에서도 말렸는데 9평 치고나니깐 수능이 너무 가까워서 저절로 열심히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강대에 갈 실력이 되지 못합니다... 재종생각중이긴한대 지방학생이라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공부는 어떻게 하셨는지 말씀해주실수있나요?
쪽지보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