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휴학 전사 스크렙(저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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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 저는 문제 번호 순서대로 문제를 풀지 않습니다. 문법, 화작, 비문학, 문학 순으로 풀죠. 상대적으로 자신있는 문법에서 뇌를 깨우고, 화작을 처리한 뒤 뇌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비문학에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공감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학을 풉니다. 이렇게 되면 뇌도 활성화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지치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니 여러분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제일 좋답니다.
사실 전과목 6월 모의평가를 수능 전날에야 풀어보았습니다. 물론 국어도요. 그런데 13번 문법 문제를 틀려서, 문법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수능 문법은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었네요. (13번 문제가 조금 생각을 요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막힐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5문제 모두 풀고 나서 화작으로 갔습니다. 예상 외로 쉽더군요. 화작문을 다 풀고 나니 시간은 8시 55분.
첫 지문이 포퍼와 콰인이었어요. 어렵다고 말들이 많았는데 저는 큰 어려움 없이 읽고 풀었습니다. 오히려 탄수화물이 시간이 더 오래 걸렸네요. (원래 과학을 잘 못해서...) 그래도 작년 항부력처럼 지문이나 문제가 괴랄하게 나오진 않아서 풀만했습니다. 사문과 법정을 하는 입장에서 보험 지문은 개꿀이었습니다. 슉슉 읽고 슉슉 풀었던 것 같습니다. 39번에 힘을 좀 준 것 같더군요. 5번 선지를 보고 역시 평가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문학으로 넘어갈 때쯤 시계를 보니 시간은 9시 23분 정도 되어 있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조금 있었지만 페이스를 유지한 채로 문학에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복합지문의 분량을 보고 조금 압도당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틀 전에 김상훈 모의고사에서 풀었던 박씨전이!! 게다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부분!! 덕분에 그냥 쑥 훑으면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글 (다)에는 현대소설이 나왔는데, 처음엔 &&'지영&&'이 뭐 하는 건지 잡아내지 못해서 조금 애먹었습니다. 하지만 25번 문제를 보고 나서 내용이 완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음 지문은 현대시-극 복합지문. 둘 다 처음 보는 지문이라 천천히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다행히 어려운 문제가 없었고 대체로 답을 빨리 골라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연행가&&' 지문은 작년 수특에 있었던 지문이었기 때문에 다 기억이 났고(작년에 진짜 기계였어요...) 3문제를 푸는 데 4~5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문제를 풀고 나니 시간은 9시 45분쯤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볼 필요가 있는 문제 몇 개를 빼고 마킹을 모두 끝냈습니다. 그리고 가채점표를 부랴부랴 작성하니 시험이 끝났습니다. 6,9월보다 확실히 쉬웠다고 생각했고 1컷은 95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물론 저는 100점일 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병X같이 남들 다 맞힌 31번(극문학) 문제를 틀렸습니다... (홀수형 기준) 1번 선지를 보고 너무 명확히 답인 것 같아서 4번 선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제 잘못이죠. 후... 그걸 틀리다니...
97점 (작년 9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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