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전공의 TO에 대한 잡소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622011
저도 개인적인 일로 바빠서 정신 없었는데
얼추 정리되고 보니 수능날이네요.
벌써 수능 친 지 14년 된 아재지만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수능 결과가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 그 꿈을 수능점수가 좌우하는 것은 틀림 없죠.
일단 의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지만
점수가 안되 의대 못 들어가면 의전도 거의 없어진 이상 의사가 될 길이 없습니다.
수능 결과도 잘 받고, 원서도 잘 써서 적어도 본인의 노력이 헛되지 않는 결과를 받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침에 누가 TO 관련 글 잠깐 썼다 지웠던데
2017년 전공의 TO는 어제 발표 났었고 원래 올해까지 감축 예정이었던 것이
내년으로 1년 유예되긴 했지만 올해도 일부 TO는 줄었습니다.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11799&thread=22r04
전공의 TO 감축 트랜드야 제가 예전부터 게시판에 계속 써왔던 거고
올해까지 감축 예정이 내년까지 연기된 것 빼고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여기에 제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이번에 소위 '명찰법'이 입법 예고되어있다는 겁니다.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12528&thread=22r01
이제 의료기관 개설 시 전문과목 전문의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고
어떤 과 전문의인지도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이번에 최순실 사건에서 나온 성형외과도 사실은 인턴 밖에 안한 일반의였다는 것이 밝혀진 것처럼
지금까지 일반의나 타과전문의더라도 적당히 인기과 전문의인 척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며칠 전 제가 일하는 곳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얘기 나누다가
어머니가 구시가지 지역에 있는 피부과 다닌다고 하길래
어디 피부과 다니시냐고 대화했더니 알고보니 타과전문의가 하는 곳이었습니다.
직원 본인도 거기가 피부과 전문의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알고 깜짝 놀라더군요.
(보건직에 일하는 직원조차 헷갈릴 정도니 일반인이라면...)
그 의원은 밖에 간판도 교묘하게 해놨고 홈페이지도 마치 피부과전문의인척 해놔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착각하기 쉽게 해놨습니다.
(예전에 피검사 하고 약 써보라고 시내 피부과 보냈더니 거기서 엉뚱한 약 처방 받고
온 환자가 있어서 기억하고 있던 의원입니다. 환자 본인은 당연히 피부과인 줄 알고 갔지만요.)
이미 환자가 쌓인 곳은 모를까 앞으로 신규 진입하는 일반의나 타과전문의가
성형외과나 피부과처럼 인기과 전문의인 척 하고 환자 끌어모으긴 더 힘들어질 겁니다.
결론은 일단 의대 들어오는 게 중요하겠지만
되도록 더 좋은 의대 들어가도록 원서 잘 쓰도록 하고
(근데 아침에 지워진 글은 삼룡의대 중 어디가 더 높냐로 열심히 싸우던데
그런 건 하등 의미 없습니다.)
의대 들어가서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의대 입학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뭐로 공부 시작하지
-
지금부터 수1,2 시작하려는 노베인데 어떤게 나을까요?? 불륨 크고 이런건 상관없고...
-
위즈원 잘잤노 0
-
물론 공통 1개 미적 1개 이렇게 2개 찍맞해서 7점 꽁으로 먹긴 했음 어제 풀고...
-
이제 인나 2
해떳어
-
친구가 나한테 해주고 싶음 말이랑 나랑 꼭 같이 봐야하는 영화가 있다고 일찍...
-
안그래도 정원 남잖아
-
너무 좋다 2
-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천조국 시민권 보유자로서 죽겠다
-
ㅇㅂㄱ 6
-
ㅇㅂㄱ 4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달리자
-
근데 난 없는 배경지식이야
-
어떻게 처리하는건가요 차수만 내리고 나머지는 다 그대로 쓰면 되나요...
-
???:ㅁㄷㅊㅇ 0
꺼억 아리게이야 수고했다이기
-
스카 도착 4
아침을 머로 시작해야 바람직할까
-
원래 6시 반에 좀비처럼 겨우 일어 났는데 오늘은 왠일로 5시 50분애 저절로...
-
ㅇㅇ
-
ㅎㅇ 0
ㅎㅇㅎㅇ
-
잘자.. 1
-
재수생입니다 작년에는 임정환 리밋 + 검더텅 + 빨더텅 + 수특 + 실모 이렇게...
-
으아 1
새벽 킬캠 100점은 맛이 좋군요
-
수능만점자가 번장에서 패스 양도받아서 들엇으면 인터뷰나 이런거 못할까요? 불법아닌가
-
최근에 하나 숙제안한다고 고자질해서 잘랐는데 하나 더 자르고 싶네 흠흠흠흠
-
진심이 있음 뭐해 숨겨야하는데 웃고 있으면 뭐해 눈물이 나는데 사람이 있면 뭐해...
-
우리 이후로 오르비에 새로운 사람이 있을까
-
누구 탈릅함? 2
맞팔이 왜 하나가 줄어있지
-
중간고사 결과가 괜찮아서 요즘 좀 자신감생김 근데 수학은 좀더 많이해야할것같아요,,
-
대성마이맥 사용을 안 해서 완전 양도하려 합니다 쪽지 보내주세요
-
너무 좆같다
-
그래... 그러는거야
-
다른거 ㅊㅊ좀 색다른것도 ㄱㅊ
-
5월1일 메가공무원 앱 설치완료 나의 30대는 손주은이 책임진다.
-
참고로 국어는 강민철 듣습니다.
-
벌써 3시네 6
-
글 리젠 살리기 운동 24
아무말이나 ㄱㄱ 받아드림
-
시뻘건 눈에 존나 무섭게 생김
-
토끼 6
.
-
동기들끼리 놀때 특히 편함
-
영어 3 떠도 서울대 고대 가면 되지
-
내가왔다 9
-
외적 이상형 27
수민눈나 엔믹스 규진 원진아 진기주 우주소녀 루다 조이현 전소니 좀 일관성 있어보이나요?
-
내일 점심 매뉴 추천좀요
-
ㅈ같은 불면 11
아
-
요즘 새르비 멤버 좋음 14
사람들이 착하고 귀여움 나처럼
-
고13모국어 0
이번에 4떴는데 (1점차이로...) 빨더텅고1꺼 풀면될까유..
-
ㅈㄴ 답답함
-
하...
-
아 지랄하지마 5
뭔 5월달에 모기가 있냐굿~~~!!!
-
아파해 뒤돌아선 슬픈 내 뒷모습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오해들 그 속에 헤매이는 너를 향한 그리움~
인제대는 표점을 쌩으로 반영하고
한림대는 국어를 굉장히 적게보고+과탐변표
순천향은 백분위 반영이니
어디가 높은지 비교도 쉽지않고 지원자의 유형이 크게 갈릴수밖에 없는 학교이긴합니다..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수험생들도 선전하길 기원합니다
입알못이지만 물량공급님이 언급한 내용은 충분히 이해 갑니다.
세 학교 모두 비슷한 위상이고 TO도 충분한 학교니 자기가 갈 확률이 가장 높은 학교를 잡는 게 중요하겠죠.
지워진 글에서 댓글로 snake doctor님이 언급한 것처럼 인제/한림/순천향 상관 없이 들어가서 잘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역시 닉넴답게 나이스하시네요
바쁘실텐데 늘 꾸준한 팩트 조언 감동입니다
바쁜 일 끝난게 우연히 오늘이긴 하네요.
예1 1년동안 놀기만 했는데 마지막 말씀 새겨듣고 갑니다
예과 때는 놀면서 이런저런 경험 쌓아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어차피 공부는 본과랑 수련 과정에서 죽어라 하니까요.
다만 영어 공부 같은 것은 미리 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거고
예2 부터는 슬슬 공부하는 습관 다시 들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