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441451] · MS 2013 · 쪽지

2016-11-16 23:12:57
조회수 822

별 걱정하지마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620571

여러분을 믿는 건 아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여태까지 한 노력은 믿는다.


두려운건 여러분 자신을 못 믿어서이다.




자기자신은 못 믿어도 좋다.


그러나 딱 두 가지만 믿자.






1. 여러분이 그동안 한 노력, 그리고 거기서 터득한 기술


2. 그동안 공부해서 쌓아온 자신감







어차피 시험장에 들어가면 2번은 터져서 갈아질 것이다.


1번은 믿어라.


그거는 절대 놓지마라. 문제가 막히든 뭐든 상관없다.


시험장에서 자기 노력까지 못믿는 순간 그대로 끝이다.


문제가 막히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잠깐 머리가 어질어질한거다. 다른거 풀다가 돌아와서 다시봐라.



A방법으로확실히 안풀리면 B방법을 써야한다. 생각이 안나나? 그러면 "문제"를 다시 읽어봐라. 놓친 조건은 없나? 혹시 문제가 요구하는게 다른가? 안풀리는 문제들은 보통 공부를 덜해서 생긴 무지보단 제대로 못본 것에 더 이유가 많다. 진짜 몰라서 못풀었나? 그럼 반성해라. 잘 볼 이유가 없다. 그러나 보통 국영수 과목이라면 분명 어딘가에서 생각이 잘못된거다. 너가 여태까지 한 노력을 볼때 안풀릴 이유는.없다.



그럴땐 마음을 비우고 차근차근 문제가 뭘 줬는지, 뭘 해야하는지, 뭘 찾아야하는지부터 다시 정리해라. 의외로 잘 풀린다.


모든게 안되면, 신에게 빌어라. 그리고 다시 봐라. 가끔, 신이 기도를 들어줄 때도 있다.





이 조언은 비단 수능 하나 쳐본 사람이 하는 얘기가 아니다.


수능 말고도 각종 경시랑 시험을 이골나게 친 나름 전문 시험러가 하는 조언이다.


농담안하고 경시랑 고사랑 다 합쳐서 100번은 쳐본 나름 노익장(?)이 하는 조언이다.





너무 부담갖지말고, 자기를 믿어라. 할 만큼 했다. 더 할 수도 없다. 더 공부할 수도 없는데 공부 못했다느니, 부족하다느니 걱정하지마라. 바뀔 수 없는거에 목매지 마라.


바꿀 수 있는 것, 마음가짐 등, 그런 것 바꿀 시간도 부족한게 시험이다.












그간 울고 웃느라 고생했다.



이제 정말 끝이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