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범] 마지막 EBS 연계 지문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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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심.pdf
이제 정말 마지막이네요.
함께 동행했던 아이들이
아직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전인데
벌써 학원엔 예비고1 친구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에게 나눠준 마음이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새로운 아이들에게 맘을 줘야 한다는 게
매년 있는 일인데도 익숙지가 않네요.
올해는 확실히 예전보다 수능 국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7년 A/B형 통합 시험으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아이들을 공정하게 테스트한다’는 기조 아래
낯선 유형을 만들다 보니
본 취지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당황하게 만든 모평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2017년 수능 국어의 현실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수특이 처음 시중에 나왔을 때
교재에 있는 지문을 열심히 분석하고
아이들과 중요한 것과 연계될 작품들을 공부하며
열심히 정리해 나갔는데
흔히 대치동 모의고사라고 하는 사설 모의고사가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EBS 주요 작품들을 모두 실어놓고
강조했던 부분들이 여러 사설 모의고사에 의해 중복 출제되면서
사실상 빈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 평가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요?
시중 모의고사를 수거하고 문제를 출제할 때
출제진의 씁쓸한 미소를 조심스럽게 떠올려 봅니다.
혼란한 상황에서 수능날 어떤 작품들이 나올까
고전은 기본적인 교과서 중심 혹은 모의고사 기출 작품이 선정된다든가
현대는 낯선 작품 위주의 작품이 선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지만
선생님들과 달리 펜을 잡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들려오는 이야기들에 더 괴롭기만 한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자료 하나 올려 놓고 내려가겠습니다.
그동안 EBS 주요 작품들을 아이들과 열심히 분석했고 후회없이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바뀐 국어 체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마지막에 읽을 얇은 프린트 하나 준비했습니다.
'한번 읽고 버려라! 2-3번 볼 가치도 없는 프린트다!'
기존 출제 관점과는 다른 작품들로 구성된 프린트입니다.
6월과 9월 모평에 문학사가 독서 지문으로 나오고
관련 작품이 출제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노파심으로 만든 프린트입니다.
실린 작품들은 모두 교과서에는 문학사의 한 영역을 담당하고 있지만
수능에는 외면 당한 녀석들입니다.
휴대폰으로 혹은 인터넷창으로 쭈욱 해석과 포인트만 읽어보시고 버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수험생의 뒷모습이 안타까워
두 손에 잡프린트 하나 쥐어주고 보내는 국어 강사였습니다
수능날 다들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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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뽑아서 봐볼게욥!
가볍게 읽고 넘기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준비 열심히 했으니까 낯선 작품도 잘 풀겠죠~ 파이팅!
Ebs 1번도 안 봤는데 이거만 믿고 갑니다....
수능 전날이라 다른 말은 못해드리고 ㅠ 응원합니다!!
허를 지르는 듯한 지문들이네요 감사합니다
ps.바리데기는 사설에서 봤어요!!
중요한 지문들을 워낙 좋으신 선생님들이 많이 다뤄주셔서 비주류만 모아봤어요 ㅎㅎ 수능날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