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 [62793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6-11-02 22:50:54
조회수 210

(진지주의) 휴르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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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휴르비 결심이다. 벌써 수능이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바빴고
365일 남았을때도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
한 생각만 가지고있었다.
그때부터 몇일 지나지도 않은거같은데 벌써 수능을 앞두고있다니 크게 실감이 안되는것도 사실이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현역이라 그런가보다 생각도 해본다.
지금 당장 생각해보면 별거 안한거같다.  두렵다. 불안하다. 어딘가 빠진게 있나라는 불안한 생각이 안개처럼 퍼진다.
그래도 천천히 돌이켜보면 참 많은걸 해왔다. 내가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들은 첫 사교육 인강인 이명학쌤(헿♡)부터 시작해서 많은 인강선생님들, 수많은 문제집들, 인쇄물들, 실모들.
돌이켜보면 나도 참 많은 발전을 만들어낸거 같다. 나는 작년 겨울만 해도 합성함수의 불연속을 찾지 못해 해맸었고, 조합과 중복조합도 헷갈려했다. 간단하게 도치된 영어 문장도 해석할수 없었다.
그래도 노력에 노력을 했기에 지금은 맨날 기만글 올리시는 갓 에피, 갓 센츄님들 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올라온거같다.
하지만 나는 아직 더 오르고 싶은 곳이 많다. 올라야만 한다. 내 목표는 아직도 한참 위에 있기에.....

난 고2때부터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르비를 눈팅했었다. 따지고보면 꽤 많은시간을 썼지만 수능이 망해도 오르비하다가 망했다고는 안할거같다. 오르비에서 정말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핵 꿀자료들을 얻었었고, 경기도 구석탱이 고3이 쉽게 얻기 힘든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정말 수험생활동안 고마웠던 올비지만
그래도 수능이 15일도 안남은 1분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오르비때문에 한두시간정도는 뺏기는건 일도 아니라 휴르비를 결심했다. 오늘만 해도 오르비에 있는 글들을 읽으며 좋아요를 누른 시간이 많다. 남은기간을 그냥 보내버리면 나중에 꼭 후회할거같다. 여태까지 해온 노력들이 그냥 날아가버릴것만 같다. 남은기간만이라도 진심을 다할것이다.

내가 여태까지 해온것들.
15일 뒤에 결실이 되어서 돌아올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리고 여태까지 힘든거 참아내고 쉴틈없이 달려온 여러분들도 꼭 수능 잘보세요!ㅎㅎ 15일뒤에만납시당 ㅎ ㅎ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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