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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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강할 거라 생각했던 엄마가 점점 아픈 부위가 늘어나고 있다
내가 늦둥이라 엄마는 50대 극후반이다 입시 한번에 성공한다쳐도 졸업하면 29이고 자리 잡으면 30대인데
그때까지 아니 그 이후로도 건강한 모습의 엄마를 못보면 어쩌나 갑자기 걱정이 든다
엄만 원래 아파도 경제적으로 후달려도 나한텐 티 안내던 사람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거 보니까 진짜 힘든가보다
그냥 내가 ㅈ도 실력도 없는데 괜히 의대가겠다고 자존심만 내세워서 엄마를 더 고통 속으로 내몰은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냥 수능 포기하고 학교 졸업해서 취직이나 할까
엄마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얼른 자리 잡아서 여태까지 나한테 해줬던 거 그이상으로 해주고 싶은데
나 돈 벌면 맨처음에 하고 싶었던 게 엄마랑 여행가는 거였는데
그전에 엄마가 떠나버리면 어쩌지
엄마 나 진짜 열심히 할게 나 존나 이기적인 거 아는데 조금만 버텨주면 안될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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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순대시치야 넌 자러가라
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아빠 아프지 마요ㅠㅠㅠ
힘내요...
아지매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울아부지가 아프셔서 꿈이 바뀌게 됬는데 힘내요 ㅠㅠㅠㅠㅠㅠㅠ
미루는건 딱 이번 수능까지만
그냥 응원해드리고 싶네요. 이 글 보니까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재수해서 지금 다니는 대학에 붙었을 때 정말이냐며 컴퓨터 빨리 켜보라고 좋아하시던 아버지..ㅎ..
올해 4월부터 안 좋아지시더니 7월에 결국. 먼저 가신 아버지께 그때. 조금 더 짜증내지말고 잘해드릴걸이란 생각이 종종 드는데. 이 글 보면서 다시 생각나네요. 어머니께서 어떻게든 쾌차하시길 바라며, 글쓴이님도 어떤 선택을 하게 되든..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할게요 화이팅.
힘내세요
저도 요새 부쩍 그런 생각들던데..근데 어머님 연배가 제 어머니랑 별로 차이 안나는 걸로 봐선 어느정도 늦둥이 이신듯..여튼 이제 며칠 안남았어요...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못먹어도 기본 고대니까 이번 수능 결과 여하와 관련없이 좋은 일이 올거에요
수능은 사실 내년에 봐요 결정을 늦게 해서 결국 일년 넘게 준비를 하게 되네요...그래서 더욱 마음이 심란했어요 더 늦어지니까....ㅠ사실 이번 년도 아예 휴학을 때려버렸거든요 몸도 안좋고 과도 안맞고 방황하다가 결국 수능 다시보는 걸로 10월에 결론은 내리게됐어요 그 과정에서 저도 엄마고 되게 마음고생 심했는데 제가 더 엄마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슬프네요...사실 저 7년 넘게 우울증때문에 정신과에 몇천만원 쏟아부어서 더더욱 엄마한테 보답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정신차려야되는데 제 멘탈은 너무 약하네요...
모든 학문이 다 그렇겠지만 이공계가 확실히 사람마다 적성을 엄청 타더라고요, 제 주변에 어떤 분은 화학계통 전공 너무 안맞아서 거의 펑펑 우시면서 고민하다가 결국 꽤 높은 학년때 국문계통으로 전공 바꿔서 현재 모 방송국 작가로 제길 잘 찾아 가고있고, 어떤 친구는 전화기 중 하나였는데 처음 전공 너무 안맞고 시험봤다하면 학점 바닥쳐서.. 군대갔다온 다음에 아예 1학년부터 전공 변경해서 다시 다녀서(이때 부모님이랑 엄청 다퉜다고 함) 바꾼 전공으로 거의 탑급 졸업하고 현재 모 그룹에 잘 다니고 있어요, 그레이님이 올해가 아닌 내년에 수능을 보게 되는 것도, 아마 무언가 좋은 결과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어떤 계시인지도 몰라요
맞죠...저도 현실에 타협할가 수천번을 고민하고 빨리 공무원시험이나 아니면 공장갈까 생각해봤는데 정말 꿈이란게 쉽게 버려지지 않더라구요.. 저도 바라는게 있다면 어머님 아버님이 좀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죽을만큼 밉지만... 그래도 부모와 자식은 정말 어쩔수없더라구요... 그레이(아주머)님도 조금 흐트러질때마다 계속 현실에 타협할까..라고 생각이 드실건데 같이 힘내봐요ㅎㅎ!
그럴수록 쳐지면 안돼요
저는 고등학교 때 내내 아프셧어요
병원도 매일 거의 왓다갓다하다시피 햇고요
아무튼 행복은 제일 힘든 시점을 전환점으로 온다고 생각하는데 잘 이겨내봐요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예요 전화위복 화이팅 !
저 17살인데,엄마 50후반 아빠 60초반이에요.빨리 성공하고싶어요.
님도 화이팅!
GREY님 심정... 같지는 않지만, 나름 비슷한 사정으로 많이 와닿네요... 우리 그럴수록 더 힘내서 무너지지말고 꿋꿋하게 보란듯이 일어서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