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악악악 [391568] · 쪽지

2016-11-02 18:12:05
조회수 561

나는 어르신들을 비난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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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관련된 이슈 특히, 북한 내지는 박정희

박근혜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어르신들은

맹목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신다.

그리고 젊은층들은 그 어르신들을 김씨

일가 추종하는 북한 주민과 다를 바 없다며

비난한다.

나도 고등학생 시절, 저들처럼 무작정 비난하

며 그들을 아둔하다 비하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점점 나이를 먹고

좀 더 공부를 하고 돈을 벌고 쓰고 또한 생활

의 궁핍함도 느껴보고 풍족함도 느껴보면서

노인들의 생각이 이해가 되더라..

그 노인들은 일제 공출부터 시작해서

6.25 전쟁을 겪고 미국의 지원 물자를 얻어

먹으며 인생의 반 전후를 궁핍하게 살아오셨

던 분들이다. 굶지 않아 보는 것이 소원이던

분들이 태반이고 먹기 위해 노력해도 남는건

없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던 분들이시다.

그런 분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개발과

새마을 운동은 그들에게 할 수 있다 라는 신념

을 세겨주었고 이 덕에 그들은 세계 역사상 전

례 없는 대성장을 직접 이뤄냈다.

그렇기에, 박정희대통령은 그들의 영웅이자

삶 그 자체고, 그들을 무작정 비난하고 투표권

을 박탈하자는 등의 맹목적 비하는 그들 7~80

여년 삶의 부정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나

도 물론 어른들이 꽉 막혀 답답할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런 경우말로 싸움 붙어가며 그들의

삶을 부정하는 것보다, '그래 그렇게 살아 오

셨으니까..' 하고 곱씹어 넘겨보는 태도를 가

져보는건 어떨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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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신촌호랑이 · 695555 · 16/11/02 18:22 · MS 2016

    ㅇㄱㄹㅇ ㄹㅇㅍㅌ ㅂㅂㅂㄱ

  • 이지훙 · 598902 · 16/11/02 18:22 · MS 2015

    Jtbc앞에서 시위하시는분들은 빼는걸로..

  • 킹갓성블리소 · 597227 · 16/11/02 18:22 · MS 2015

    공감은 안되도 이해는 되죠

  • [Loopy] · 642557 · 16/11/02 18:23 · MS 2016

    그래도 우리젊은층들이 앞으로살 나라인데 고작그분들은 힘들었으니까..라는동정심으로 이해해주고싶지는 않네요..ㅠ

  • 으아아악악악 · 391568 · 16/11/02 18:25

    동정심 따위로 연민하잔게 아닙니다. 그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놨더니 박정희 두둔한다고 젊은층들은 손가락질 하는데과연 우리들은 저들의 삶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 상태로 비난을 하고 있는가 생각을 해봤으면 해서요..

  • ✨헤랑쿠르트 · 691422 · 16/11/02 18:25 · MS 2016

    경제발전에 비해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하도 많아서...그때야 언론통제니 뭐니 했어도 실상을 다 알고 있는 젊은 세대로써 충분히 공감하긴 힘들지만 일정 부분 이해는 갑니다

  • Salk institute · 693429 · 16/11/02 18:27 · MS 2016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해 맹목적으로 찬양할수도 있다쳐도
    그분들은 자기 생각을 꺾을려 하질 않아요
    그게 제일 큰 문제임
    박정희 딸이니까 잘하겠지 이논리로 나오는데

  • 으아아악악악 · 391568 · 16/11/02 18:29

    꺾으려 들지 말고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잔거에요. 어르신들한텐 그냥 삶 자체였고 생활의 큰 축이였던 사람이였는데 이들 생각을 꺾는다는건 삶 자체를 부정하는거에요. 꺾기 어려운게 아니라 꺾을 수 없어요. 가령 예를 들어, 20대 남자들의 우상인 박지성 선수의 아들이 태어난다면, 박지성만큼 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건 그 세대의 당연한 생각인겁니다

  • Salk institute · 693429 · 16/11/02 18:35 · MS 2016

    사실 저도 님같은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순간들이 지금 이 상황을 만드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생각합니다
    그런생각들을 가지기 쉬운 환경인건 부정할수없는 사실이지만
    님께서도 알다시피 당연히 옳은생각은 아니기때문에 이렇게 말해봅니다
    어..음 싸울의도는 절대 아니구요 혹시 그렇게 보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으아아악악악 · 391568 · 16/11/02 18:31

    가령 집에선 한 없이 착하고 천사 같던 아버지가 30년 후 알고보니 살인 청부 업자였단걸 알게 됐다 생각해보세요..
    아버지와 함께한 삶 자체가 부정이 될지, 아버지의 자상한 이미지가 깨질지요

  • 승기야 · 696419 · 16/11/02 18:32 · MS 2016

    줄바꾸기가 너무 어색해서 세로드립인줄 알앗어요

  • 으아아악악악 · 391568 · 16/11/02 18:32

    모바일이라 ㅜ 죄송

  • 아 기모띠 주는나무 · 503582 · 16/11/02 18:33 · MS 2014

    그분들의 선택이 내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어찌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물론 비난이야 삼가야 겠지만 답답한건 어쩔 수 없네요.

  • 알베스 · 593542 · 16/11/02 19:02 · MS 2015

    어르신들을 이해는 하나 맹목적으로 믿으신 분들은 제외

  • 제르맹 · 343315 · 16/11/02 19:12 · MS 2010

    결과론만 놓고 봤을때 박정희를 우상화하는건 어느정도 이해를 합니다만 그건 박정희에 국한된 얘기고 그 딸이란 이유로 믿고 맡기자는 주장은 아무리 양보해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 유료법률상담 · 592444 · 16/11/02 20:22 · M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