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277148] · MS 2009 · 쪽지

2011-03-04 21:53:54
조회수 2,518

바른 "로스쿨 출신, 연수원생의 반값에 뽑겠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32516


로펌업계 첫 변호사 몸값 제시
"업무능력 연수원생보다 달려 월 400만~500만원 적정"
他로펌도 동조 움직임 주목


입력: 2011-03-03 17:27 / 수정: 2011-03-03 17:42





















'로스쿨 출신과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의 몸값은 차이가 날까. 차이가 난다면 얼마나 날까. ' 내년 2월 1기 로스쿨생 졸업을 앞두고 법조계에선 로스쿨 출신의 적정 몸값이 줄곧 화젯거리였다. 

이런 가운데 대형 로펌인 '바른'이 국내 로펌 중에선 처음으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을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의 절반 정도 봉급에 채용키로 해 주목된다. 바른이 국내 7,8위권 로펌임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다는 게 다른 로펌들의 반응이다. '변호사 몸값 반값시대'를 점치는 성급한 분석도 나온다. 

바른의 강훈 대표 변호사(57 · 사진)는 3일 "자체적으로 로스쿨생 인턴을 고용해본 결과 로스쿨 출신들은 사법연수원생들이 1시간 정도 걸릴 업무를 5시간에 걸려 처리했다"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사법연수원생 출신들의 봉급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되 로스쿨 출신들은 연수원 출신의 50~60%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 400만~500만원 정도가 적정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 대표는 "2012년부터 로스쿨 출신을 비롯해 변호사가 연간 2500명씩 쏟아져 나오는 만큼 사회적 책무 차원에서 가능한 한 많이 뽑겠지만 인건비에 투입되는 돈이 한정돼 있는 만큼 임금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또 "올해부터 새로 뽑는 변호사들은 과거처럼 모두 파트너 변호사(로펌 지분을 갖는 변호사)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3년 정도 경쟁하다 뒤처지면 로펌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방법과 관련해 그는 "사법연수원과는 달리 로스쿨 출신들은 성적 기준이 대학마다 달라 성적 비중(내신)을 줄이고 법학 지식을 묻는 면접 비중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사회 경험에 대해서도 가중치를 두겠다"고 말했다. 

다른 로펌들에서도 바른처럼 로스쿨생과 사법연수원생 사이의 임금 차별을 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법연수원생과 로스쿨생 간의 실력 차이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양측의 반발이 우려돼 쉽게 확정짓지 못하는 모습이다. 

율촌 관계자는 "로스쿨 출신에게 최대한 일자리를 주기 위해 필요 인원의 2~3배를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임금 차이가 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화우 관계자는 "바른 정도는 아니더라도 임금 차이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 대기업 법무팀 관계자는 "로스쿨 도입의 주요 이유가 저렴한 법률 서비스 제공인 만큼 어쨌든 기존에 비해 변호사 몸값이 하락하는 게 로스쿨 취지에도 맞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저것도 업무능력에 비해선 너무 많이준다는 의견이 많던데... 결국 로스쿨도 일본처럼 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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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화수월 · 301892 · 11/03/04 21:55

    헐 그럼 연수원생은 월 800........ 처음부터?????

    와 쩌네효

  • EdHardy · 330856 · 11/03/04 21:58 · MS 2010

    이래서 그 공부를 해서 결국 로펌 가려고 하는거죠,,
    (써놓고 보니 좀 오해할꺼 같은데 연수원에서 높은 성적 받으신 분들이 다 로펌간다는 뜻은 아님)
    7,8위권이 저정도인데 세종(맞나?여기가 초봉은 제일 높은걸로 알고 있는데)이나
    김앤장은 어떻겠나여,,

  • ..signme · 30745 · 11/03/04 22:01 · MS 2003

    연수원생들이 전부 로펌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대형로펌엔 최상위권
    그리고 준대형로펌에서 뽑고
    검사 판사 임용까지 합해도
    연수원 출신 중 3백명도 안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잘돼는 경우가.

    사법고시합격에 연수원 성적.
    기나 긴 경쟁이니 그 정도 가치는 분명히 있습니다.

  • 경화수월 · 301892 · 11/03/04 22:09

    연수원생이 1200명정도 되지않나요???

    와 거기서 또 살아남았으니 그정도 받을만 하네요

  • 서울대경영학과 · 102893 · 11/03/04 22:21 · MS 2005

    일 할 능력은 연수원생의 20%인데, 봉급은 50% 이상을 준다니 ㄷㄷ

    여튼 주변 지인들(펌 소속)말을 참조해보면

    1. 바른이 처음으로 칼을 뽑은거고, 이어 김앤장, 태평양,율촌,화우 등등이 같은 칼을 낼 것이라는게 대세론입니다.
    2. 그리고 펌마다 무더기로 로스쿨 생 인턴식으로 뽑아놓고, 에이스들 중에 에이스들 극소수만 다시 계약할 거란 이야기가 돌더군요.
    결국 50명 뽑아도 남는건 극소수
    3. 어차피 로변들은 송무에서 너무 약점을 보이기에, 변호사 고유의 업무보다는 다른 영역의 일들을 할 거라는게 대세론이라 하셨고
    4. 그렇기 로스쿨 준비하시는 분들은 법학 능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외적인 능력도 갖춰야 경쟁력 있을거라고들 하시네요.

  • [Coma] · 315 · 11/03/04 22:33

    사실 출신도 힘들다 하는 판에 로스쿨 출신들의 앞날이 보장될 리가 없지요.
    2000명 중 500명 가량은 그래도 인정받고 살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변호사 자격증으로 가산점 받아서 7급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야 할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또 상당수는 변호사 자격증은 장롱에 넣어두고 다른 일을 할 가능성도....

  • sl_alopo · 345501 · 11/03/04 23:55 · MS 2010

    변호사 자격증 가지고 가산점으로 7급이라니. 이건 너무 암울하군요.ㅠㅠ

  • [Coma] · 315 · 11/03/05 00:15

    ㅋㅋ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그냥 그래도 자격증이 있으니 어떻게 이걸 가지고 승진이나 해보자
    이런 꿈이라도 꿀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겠지요ㅋㅋ
    공공기관이 사소한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가 있는데 패소할 사건인 경우 변호사 안 쓰고
    일반공무원이 시장 대리인으로 가서 대답만 하고 오곤 하죠. 그런 사건에서 변호사 자격을 가진 7급 공무원이
    열심히 준비해서 뜻밖에 소송에서 이겼다! 그러면... 승진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꿈같은 일....

  • sl_alopo · 345501 · 11/03/05 14:56 · MS 2010

    ........으아 너무 심하네요ㅠ

  • imgoingto · 349428 · 11/03/05 20:17 · MS 2010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데 이제 곧 한 6,7년후에 사시가 폐지되도 이렇게 되나요?
    예전같았으면 서울대법대-사시수석할 사람도 결국은 사시가 아니라 로스쿨로 가야될텐데요
    그나마 의대는 뭐 인원수 늘어나거나 의전폐지도하는대학도 있고해서 수능0.1퍼맞으면 의대충분히가서
    예과 본과밟고 의사하면 되지만 문과야
    수능0.1퍼맞고 동국대법대갈수도 없는거고 결국 법조인이 되고싶은면 로스쿨은 가야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