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277148] · MS 2009 · 쪽지

2011-03-04 21:49:32
조회수 2,954

오르비에는 대학 입결에 대해 쓸데없이 보수적인 분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32485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_agit_pix&wr_id=1314620&sca=&sfl=wr_name%2C1&stx=%EC%82%B4%EB%9E%91%EC%82%B4%EB%9E%91


간만에 들어와서 제가 썼던 글을 확인했는데 결국 블라인드 처리됐더군요.

근데 오르비분들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답답해서 글 하나 배설하겠습니다.


상위권 대학 상경계 입시결과에 대한 자료가 사실이 맞는건지 확인해달라고 올렸던 글이고,

저도 그 자료가 100%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저게 맞는건지 본인도 열심히 찾아보고 있으니, 근거없이 무작정 틀렸다고 하는건 자제해달라고 본문에서 부탁까지 드렸었죠.


성글경 나군이 가군의 연경제,고경보다 아주조금 높게 나온거랑, 한양상경과 중앙상경이 비슷하게 나온거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처음에 의심하는 분들이 몇분 있던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결국 밑도 끝도 없이

'어떤 대학이 악의적으로 자기대학만 최초합 점수로 넣은거다',
 
'A대학은 최종 입결이 아닌 입결이 들어갔다'

등등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시는 분들이 나타나더군요.

제가 표본자료까지 찾아와서 저 자료는 거의 맞는거 같다고 열심히 떠드는데도 불구하고

그 말도 안되는 댓글에 추천수가 드립다 박히는거보고 기가 찼습니다;;



30~40년전에는 지방거점국립대들이 서울대와 입결을 나란히 했고

불과 15년 전만 해도 연고대 공대 떨어지고 지방의치대를 울면서 갔으며, 시립세무 중앙신방 동국경행 인하아태 같은 특수과가 연고대하위과와 경합을 했죠. 아주대도 대우재단이 들어와 엄청난 입결을 자랑했고요.

그밖에 한의대, 수의대, 호텔경영, 컴공 등등 수많은 전공들과 대학들이 리즈시절을 지나 쇠퇴기를 겪었으며, 입시가 정적인 상태였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대학 입결이 생각만큼, 혹은 자신이 입학했을 때만큼 안 나오는 게 속상하신거, 이해는 합니다만
 
입결은 대학입시 이래 항상 변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한다는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과거에 대학나온 할아버지들이 지금도 연고대보다 부산대가 낫다고 우기시면, 여러분들은 말도 안된다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거나 저거나 피차일반입니다.

무한이기주의와 근거없는 타대 비방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은 하되, 후배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게 진정한 지식인의 태도 아닐까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저 자료에서 언급한 대학은 다니지 않고 있으며, 이과생입니다. 뻘글 읽느라 수고하셨슴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경화수월 · 301892 · 11/03/04 21:5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3:05 · MS 2009

    ㅋㅋ 저는 선발인원이 고>>연>>>>>성 이라 컷점수만 가지고 줄세우는건 무의미하다라는 뉘앙스로 글을 올렸는데 그냥 성대가 거기 껴있다고 까더군요

    이거 뭐 성대얘기만 하면 성퀴로 몰아가니 답답하네요. 뭐하자는건지 ㅋ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3:07 · MS 2009

    그리고 정확히 45분전에 윗 글에서 인원수 관련된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상당히 어이없었다라고 제가 직접 밝혔습니다. 굳이 캡쳐까지 해오시다니 수고하셨슴

  • 재수왕 · 252193 · 11/03/04 21:55 · MS 2008

    가끔 그런게 지나칠때 눈살찌푸려지는데 그래도 이런 부분빼면 이렇게 예의 바른 인터넷 사이트 찾기가 힘들죠;;

  • EdHardy · 330856 · 11/03/04 22:00 · MS 2010

    요새 인터넷 사이트가 다 미쳐가서 그렇게 보이는 거 같음

  • 롯데자이언츠 · 187392 · 11/03/04 22:05

    그다지 이곳이 예의 바른 인터넷 사이트라고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는......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1/03/04 22:26 · MS 2010

    예의가 바르다기 보단 가식이 좀 많은거 같음
    여튼 다른사이트들보다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는건 사실임ㅇㅇ

  • 롯데자이언츠 · 187392 · 11/03/04 22:34

    222 '겉보기'에 괜찮아 보임 ㅇㅇ...

  • 희희덕 · 342057 · 11/03/05 03:30 · MS 2010

    그런 가식이라도 챙기는게 어딥니까.
    아니 가식이 자기 자신을 포장해서 잘 보이게 하는 거고, 상대에게는 예의로 보이는 거지요.

  • EdHardy · 330856 · 11/03/04 22:05 · MS 2010

    무한이기주의와 근거없는 타대 비방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은 하되, 후배들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게 진정한 지식인의 태도 아닐까요?


    이거 너무 오글거려영 ㅋㅋ
    (단순히 오글거리는거 뿐만이 아니라 으엌)

    성대 요새 좀 잘나가는거 같구 원래 좋은대학이긴한데,,
    여튼 가,나군의 상황과 모집인원을 같이 보여주지않으면
    (상황이야 뭐 지나간다쳐도 모집 인원이 1/5정도 차이나는데 컷만 보여주긴 약간,,)
    그것도 약간 좀 사기인거 같음,,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2:20 · MS 2009

    오글거려서 죄송합니다;; ㅋㅋ

    근데 말씀하신 그 선발인원 표도 한번 퍼왔었는데 반응이 비슷했습니다.
    저는 선발인원이 고>>연>>>>>성 이라 컷점수만 가지고 줄세우는건 무의미하다라는 뉘앙스로 글을 올렸는데 그냥 성대가 거기 껴있다고 까더군요

    그때도 상당히 어이없었습니다.

  • 서울대경영학과 · 102893 · 11/03/04 22:06 · MS 2005

    쓸데없이 보수적인 것과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구분하셔야 합니다.

    1. 우선 연고대 모두 대기번호가 어디까지 갔는지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대는 6차까지는 완전하게 '입학처에'기록됨)
    2. 반면 성균관대는 3차까지만 대기번호가 기록되어 있으며, 입학처에는 3차까지만 명시됨 전통적으로 추합이 상당히 많은 과로 유명함
    3. 님께서 근거로 드신 자료는 '훌리건 천국'에 기재된 추합 자료이며, 입학처 등의 공신력 있는 출처가 아닙니다
    (물론 성대 점공에서 가져온 자료라고 사료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입학처가 인증한 자료는 아니죠)

    물론 이례적으로 성균관대가 추합이 3차에서 끊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합리적인 관점으로는 '예년보다 덜 돌더라도' 적어도 5차 이상은 갔겠죠?
    보통은 10차 이상 간다고들 불렸습니다. 끝도 없이 돈다고.
    뭐 물론 올해에 한정해서 연경 폭발로 인해 예년보다 추합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기재된 번호 이상으로 돌았을거라 추론하는게 합리적인게 아닐까요?


    과연 이러한 단계로 추론한 제가 입결에 보수적인 사람일까요? 이러한 의견에 동조하신 분들이 과연 보수적이라서 동조하셨을까요?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2:18 · MS 2009

    입학처에서 입결을 공개한 것도 아니고 그냥 대기번호만 공개한건데 그렇게 따지면 성대뿐만 아니라 연고대 입결도 믿으면 안되겠죠.
    연고대 커트점수도 입학처가 아닌 점공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얻어와 작성한건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성대만 틀렸다고 주장하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또한 님이 쓰신 댓글은 차치하고, 최초합드립 댓글에 추천수 달린 것만 보더라도 제 주장이 틀리지 않다는건 쉽게 확인하실수 있을텐데요?

  • 서울대경영학과 · 102893 · 11/03/04 22:32 · MS 2005

    그런데 정말 갑자기 궁금한데
    왜 그렇게 입결에 목숨 메지 말라고 호소하시면서,
    정작 본인은 왜 자신이 주장하는 입결을 다른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목을 메며 호소하시는 거예요?ㅎㅎ

    대기번호에 관해서는 본인도 솔직히 더 잘 아시잖아요? 피장파장이라는 말로 제 말의 본질을 호도하지 마시고요.
    대기번호를 공개하는 것과 공개하지 않는 것의 명확한 차이를.

    예를 들어보죠.
    연고대 입학처에서 대기번호는 3차까지만(100번이라고 가정) 공개합니다.
    분명 전화찬스로 더 빠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100번까지만 빠진 기준으로 저런 입결표를 들이밀면 납득이 가능하시겠습니까?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연경 06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기번호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고, 도데체 전화찬스로 추합이 어디까지 빠지는지 모를 정도로 빠졌습니다만, 발표된 추합수로는 대략 2% 좀 안되는 구멍이였죠.
    하지만 속속들히 서강대 새터갔다가 전화받고 연경 전화찬스 온 몇 몇의 기쁨을 감추지 못한 글들로 인해 입결은 지속적으로 드러나게 됐고
    그 끝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대략 3~4%대에서 형성됐으리라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표본은 제가 직접 교류반에서 본인에게 들은 말이니)

    지금 글쓰신 분은 전자의 오류를 범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여튼 더 말을 나눠봤자 서로의 입장차이가 너무도 분명하니 이 쯤에서 그만두죠 ㅎㅎ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2:54 · MS 2009

    3번 자료에는 성대가 3차추합기준이라고 분명히 써져있었으며, 저는 성대 3차 컷=최종컷 이라고 말한적, 주장한적도 없는데 뭐가 납득이 안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가 올린 1,2번 자료가 3번자료랑 약간 달랐는데 전자가 후자보다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제가 점공이나 각종 사이트 찾아다니며 뒤져봤고, 하나는 전체공개되있어서 링크까지 해줬죠.
    또 자료보시면 알겠지만 표본이 엄청 빽빽해서 그 이후로 전찬 돌았다고 쳐도 컷은 비슷했을겁니다.

    그냥 둘 중 믿고 싶은 자료를 우선으로 놓고 생각하신거 같네요. 저는 그런 부분이 답답하다는 거고 보수적이라는거죠.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3:02 · MS 2009

    그리고 똑같이 입결에 목숨을 메더라도

    박박 우기는 거랑, 뒷받침이 되는 자료가 있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거죠 ㅎㅎ

  • 서울대경영학과 · 102893 · 11/03/05 10:33 · MS 200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서울대경영학과 · 102893 · 11/03/05 11:08 · MS 2005

    글을 좀 찾아보니 대학 서열화, 특히 SKY 가르텔에 대해서 상당히 악감정을 가지고 계신 성대나 한대 이과분이신거 같은데 ㅎㅎ
    그렇다고 이렇게 듣고 싶은 말만 듣고, 글을써도 답답하다고만 우기시니 정말 할 말이 안 나올 정도군요 ㅎㅎ

  • 살랑살랑 · 277148 · 11/03/05 12:01 · MS 2009

    저는 대학입결은 매우 유동적이며, 세월이 흐르면 서열도 변할수 있으니
    충분히 확인가능한 입결을 두고 자기 신념이나 자존심 때문에 못 믿겠다 하는건 쓸데없고 무식해보이는 짓이라는걸 말하고 싶었을뿐,
    여기서 특정대학 카르텔을 깨고 싶은 의도는 없습니다.
    게다가 누가 입결 = 카르텔이랍니까?
    나군 성글경이 폭발한건 그냥 연경이 폭발해서 얼떨결에 같이 터진거지,
    수험생들이 연고대상경계보다 성글경을 선호하기 때문이 아니라는거,

    한양대상경, 중앙대상경 점수대가 같아도 둘 다 붙으면 아직은 한양대 가시는 분들이 좀더 많을거라는거 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고대 가고 싶어서 반수까지 한 사람인데 무슨 연고대에 악감정있다는둥 내가 성대나 한대생이라는둥 그런 헛소리는 적당히 합시다.
    설령 그렇다고 쳐도 그런 사실이 여기서 그렇게 중요한겁니까? 뭐하자는건지?



    그리고 말도 안되는 떡밥은 있는대로 다 던져놓고
    하나하나 말이 안되는 이유를 써주면 거기에 대한 반박 없이
    계속 글의 방향만 틀어서 물타기만 반복하시는데 어떻게 안 답답할수 있겠습니까?

    똑같이 각 대학 점공에서 표본을 토대로 컷점수를 만들었는데,
    성대 입학처에서만 4차 이후의 대기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고대 최종컷점수는 공신력이 있지만 성대 최종컷점수는 공신력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3차까지 공개하던 말던 자료에 전찬끝물까지 나와있으면 된거 아닙니까?

    연경06 같은 일이 이번 입시에도, 그것도 성글경에서만 일어난다는 보장이 어딨나요?
    자료 표본에는 성대점수뿐만 아니라 연고대점수까지 나와있기 때문에 그럴 확률은 상당히 희박하다는건 확인가능한 부분이고,
    그렇게 주장하실거면 애초부터 저런 컷자료는 무의미하다라고 말씀하시던가요.
    본인 태도가 상당히 이중적이라는걸 못 느끼시겠습니까? 적반하장이 따로 없네요.

  • 데빌진 · 250108 · 11/03/04 23:08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

    이게 글까지 올릴일인가...

  • 살랑살랑 · 277148 · 11/03/04 23:13 · MS 2009

    네 이제 그냥 그런가보다 하려고요 ㅎㅎ

    생각보다 답이 없는 분들이 많은 듯

  • montolivo · 219006 · 11/03/04 23:17 · MS 2007

    이런건 싸이 다이어리에

  • kEEp · 345847 · 11/03/05 00:31 · MS 2010

    여기 학생들 사이트잖아요. 지상 최대의 목적이 좋은대학 가는거고.... 사이트의 목적에 따라 뭐 이렇게 저렇게 ㅇㅇ

    유도리 있게 잘 받아들이시면되요 ㅎ

  • 메소포스 · 347386 · 11/03/05 12:54 · MS 2010

    님 본문 글 다 동감하는데 다른 학교보다도 성대가 유독 더 그런 것 같아요 훌리 이미지가 많기도 하고 해서 그런듯..

  • Adoration · 253174 · 11/03/06 14:29 · MS 2008

    살랑살랑님은 글에서 옳은 말을 쓰셨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자신의 글에 나온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분명 살랑살랑님은 표본을 보여주시면서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고 하셨죠?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성대의 경우에는 대기번호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본에 나온 수치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을 뿐인데, 글쓴이님은 대기번호를 공개한 것과 공개하지 않은 거의 차이가 없다라고 강력하게 반박하시는게 오히려 웃겨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살랑살랑님의 댓글에서 "성대 입학처에서만 4차 이후의 대기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연고대 최종컷점수는 공신력이 있지만 성대 최종컷점수는 공신력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라고 하셨는데, 대기번호 공개유무 상관 없이 연고대 최종컷점수와 성대 최종컷점수 모두 공신력이 있다고 하신다면,

    도대체 왜 표본의 객관성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하신겁니까?..

    살랑살랑님이 직접 쓰신 글에서 살랑살랑님이 범하신 오류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