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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간당간당한 문과생이자 동생이 2명있는 장녀입니다
얼마전 자소서를 제출한 뒤로부터 무슨 생각인지 인터넷을 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인강 하나를 들을 때도 집중하지 못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에 접속해서 웹툰 몰아보기를 시작한 뒤론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데 하루를 보내고, 학교에 있는 시간이 아니면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네, 저 그 때문에 내신도 점점 하향세로 치닫았구요, 독서실에서도 인터넷만하다 왔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부모님께 제가 인터넷 중독인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요즘 독서실도 못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탭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독서실에 기기를 들고 가지 않더라도 독서실 컴을 이용합니다 뭔가에 홀린 것 처럼요 제가 정신이 들 때는 잠에서 일어난 아침이나 딱 이 글을 올릴때쯤입니다 제가 이렇게 된 것은 자신감을 상실한 이후로 계속되는 악순환 때문인것같기도 하고, 제가 세운 계획을 지켜본적이 없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의욕마저도 상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부모님이 제 탭을 잠구셨는데 그것마저도 뚫어버렸습니다 저를 위해 새벽기도하시고 고3인 저보다 입맛이 없어지신 엄마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 진짜 40일밖에 안남았는데 등급낮은분들이 1등급맞을수있을까요하는 글을 보고 한심하다고 생각해왔던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지금 그런 처지가 되었습니다 재수하기는 싫으면서 이렇게 하루종일 인터넷만 하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저 진짜 답없는 거 압니다 그래서 수만휘에도 비슷한 글을 올렸었는데 오히려 댓글들보고 더 나태해지고 말았습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해요 저 어떤 얘기라도 달게 듣겠습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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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안되면 상황을 바꿔야죠 컴없는독서실을 가거나 국립도서관 가던가요
차라리 그럴까요 근데 부모님이 어딜가든 그건 니 의지에 달린거라면서 못 나가게 하십니다....
공부가 위성이 궤도에 오르는것과 같아서 오르기까지 온갖 유혹이 도사리지만 궤적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 큰힘들이지 않고 움직이는것처럼 공부도 그러하다 라고 들었습니다 유혹에 부딪혀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는것보다 아예 다 차단시키고 스스로 힘을 기른뒤 공부하면 의외로 신경 덜쓰게되는것 같네요 저도 독재라 공감합니다
진짜 적절한 비유네요 스스로 차단시키려고 해보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하위권이라 궤도가 멀어서 유혹에 잘빠지긴하는데 심해질때쯤에 걍 기기 다 놓고 인강재생만 되는 pmp들고가요 그럼 첫날은 힘든데 하다보면 진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다시 제대로된 공부하는 느낌 이랄까요? 의지가 유혹을 이겨내면서 강해지는건 맞는거같은데 체급이 다른 상대랑 싸우기위해 체력부터 기르는게 우선이니까 당분간 부모님께 잘 말씀 드리고 습관을 잡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ㅠㅠㅠ 저도 그런 기분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근데 남이 아무리 뭐라한다고 하더라도
님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는 행동 절대 안바껴요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정신차리고 공부하려고 탭을 치워놓으면 뭔가 계속 불안해서요
현재 뭐가 가장 중요한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시기에 피시방가서 게임하면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괜찮아 이러면서 합리화하고 시간낭비를 하죠 수능 후에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일엔 자기가 책임을 져야하며 나중에 후회해도 그때는 늦었습니다. 정신차리세요
네 감사합니다 후회하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