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파스 [618590] · MS 2015 · 쪽지

2016-10-01 23:26:50
조회수 4,779

심심해서 간단하게 써보는 작년 수능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272636

수능 전날 집에 와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칸나 사진 구경함. 팬카페 있길래 가입함. 졸귀였음.

다음날이 수능이라는 생각에 잠이 안 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2시는 넘었고 3시쯤인가 겨우 잠에 듦.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곤해서 미칠 뻔.
고사장 가서 상쾌하게 모닝똥을 누고 교실에 앉아서 시험시작을 기다림.

1교시 국어
풀다가 비문학에서 멘붕옴. 돌림힘 지문...크... 종 치기 전까지 보고 또 보고 또 봄. 전체적으로 6 9월보다 어려운 느낌이라서 망한줄 알았음. 1교시 끝나고 우울해짐.

2교시 수학
9월보다 술술 잘 풀렸음. 생각보다 잘 풀리길래 이번에도 1컷 100 뜨나 하고 걱정함. 30번만 남기고 다 풀었는데 시간 보니까 30분 넘게 남아서 열심히 풀고 검토도 함. 뭔가 잘본 거 같은 삘이 옴.

점심시간
도시락을 책상에 펼치고 냠냠 먹음. 쇠고기무우국이랑 케촵소시지랑 채김치에 쌀밥 쿰척쿰척함. 잠도 별로 못 자고 긴장돼서 그런지 밥이 잘 안 넘어감. 꾸역꾸역 먹고 생2 사설모의 제본한 거 꺼내서 풂.

3교시 영어
통수의 대명사 16수능 영어. 다른 건 풀만 했는데 빈칸이 어려웠다. 특히 34번 뭔 말인지 이해가 안 가서 정답 고민하다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가채점표도 못 씀... 두 개로 추려서 하나를 찍고 끝남.

4교시 탐구
1)화학1
생각보다 쉬웠음. 20번인가 몇 번인가 참신한 문제가 있긴 했지만 다 풀고 검토도 하고 잘 본 거 같았음.

2)생명과학2
개객기였음. 앞부분은 술술 풀다가 12번인가 13번에서 막힘. 그래서 뒷부분 풀고 4페이지를 펼쳤는데 띠용 이거 완전 비문학 아니냐! 그래도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계산함. 다 풀고 1분정도인가 남아서 가채점표도 작성하고 심호흡한 다음 끝나기를 기다림.


수능이 끝나고 한 시간정도였나 교실에 더 앉아있다가 본부쪽(?)에서 ok해서 밖에 나옴. 버스 타고 집에 오는데 망한 것 같아서 우울모드로 서서 옴.
꿈만휘도 들어가보고 오르비도 가입하고 이날부터 오르비 시작함. 저녁에 답지 올라와서 채점을 시작함.
국어...뭐라도 틀릴까봐 걱정했는데 다 맞았음. 진짠가 싶어서 한 번 더 확인함. 진짜 다 맞았음. 못 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유일한 백분위 100이었음..
수학...채점을 해보니 객관식은 다 맞음. 주관식을 보니 답이랑 다른 게 2개나 있었음. 30번이랑 또 한 문제 있었는데 분명 풀 때 답은 정답이랑 똑같은데 가채점표에는 십의 자리가 1차이남. 찝찝하지만 맞았다고 침. 96
영어...가채점표 쓸 시간이 없어서 다시 시험지 받아서 풂. 34번 휘트먼지문만 틀림. 둘 중 하나로 찍었는데 나머지 하나가 정답ㅠ 97
화학1...다행히 이건 다 맞음
생명과학2...술술 채점해나가다 12 13번 연속으로 두 문제 틀림. 뭐지 하고 가채점표 보고 답지 보고 가채점표 보고 답지 보고....역시 틀렸음...눙물... 열심히 푼 페이지는 다행히 다 맞음. 44

9평보다는 총점 15점정도 오름. 등급도 131231에서 11113(생2눙물ㅠㅠ)으로 살짝 오름.

결론: 9평보다 잘 볼 수 있으니 9평 못 봤더라도 열심히 합시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