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띵 [556931] · MS 2015 · 쪽지

2016-10-01 20:38:17
조회수 3,005

[국어] 적절한 것과 적절하지 않은 것 실수 방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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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선 실수하는 이유가 집중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국어 문제는 패턴이 있어요.

적절한 것을 주로 물어보는 유형이 있고

적절하지 않은 것을 주로 물어보는 유형이 있죠.




'서술상 특징'
'논지 전개 방식'
'의 입장에서 A의 입장을 반박'

등의 유형들은 주로 '적절한 것'을 묻습니다.



'윗글에 대한 이해'
'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
'ㄱ~ㅁ에 대한 설명으로'

등의 유형들은 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구요.





기출 문제를 풀면 풀수록 이게 머리에 세뇌됩니다.

문제는 저 방식이 뒤집혀버릴 때 발생합니다.



주로 적절한 것을 묻는 유형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거나

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는 유형에서 적절한 것을 물으면

무의식 속에 쌓여온 기억에 의존해서

유형을 보자마자 마음대로 판단해버립니다.

거의 무조건 반사와 흡사...





실제로 저렇게 묻는 게 뒤집어져 나올 때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도 정답률이 낮은 경우가 많아요.

많은 학생들이 실수한다는 거겠죠..

저도 실수 많이 했구요ㅠㅠ




물론 자기가 좀 꼼꼼하고, 문제가 쉬워서

선지들의 옳고 그름을 쉽게 판별할 수 있다면

문제를 잘못 보더라도

선지 판별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발문으로 돌아가

"아! 적절한 거 고르는 문제였구나.. 왠지ㅋㅋ"

이렇게 해서 안 틀리겠죠.





근데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답만 찾는다던가..

선지들이 전부 추상적이거나 추론을 요구해서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는

정말 실수가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간단하지만 아주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문제 풀 때

'O인 것을 고르는 문제'인지

'X인 것을 고르는 문제'인지

1,2,3,4,5 선지 앞 여백에 표시를 합니다.

의식적으로 습관을 들이세요.

저는 습관 들이는 데 일주일밖에 안 걸렸네요.

포스트 잇에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두고

의식적으로 체크했습니다.




이게 사람이다보니까

이렇게 의식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지 않으면

자꾸 생각만 하고 까먹어요.

'앞으로 문제 잘 읽어야지.'

수백 번 생각해도 까먹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눈에 띄게 체크를 하고,

문제 풀 때마다 'OX표시 잘 했나?' 라고 점검해서

습관을 들인 후에는

이런 실수로 문제 틀리는 일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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