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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자 [574184] · MS 2015 · 쪽지

2016-09-28 01:31:27
조회수 312

그냥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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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 42557

9평 23434

정말 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전 남들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6평 이후에 정말 더욱더 열심히 했습니다.


처음으로 공부를 하다가 코피도 흘려보고, 공부때문에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공부하다 처음으로 혼밥도 하면서 묵묵히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전에 항상 뿌듯했습니다. 내년에 고연전을 응원하는 절 상상해보기도 하고 살면서 처음으로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꾹꾹 참았습니다.


드디어 9평날이 다가왔습니다. 기대가 컷던 것일까요.


국어는 화작문에서 어이없이 4개가 나가고 자신있던 비문학에서 3개가 나가리 


가장 자신있었던 수학도 2개 빼고 다 풀어서 92점일줄 알았는데 계산실수로 3개가 추가로 나가리


정말 투자를 많이했던 영어는 듣기에서 1개 어이없는 마킹실수로 1개 더, 간접쓰기 부분에서는 4개가 나가리


사탐은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공부를 안했으니...


그냥 화나고 짜증나는 마음에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저는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였습니다. 다 교육제도의 잘못이라고.


그러자 공부 잘하는 친구 한명이 그러더군요.

'너가 나름 열심히 한건 아는데 넌 기껏해야 겨울부터 지금까지 공부한거지만 나는 중학생때부터 준비했는데 너가 나보다 더 높게 나오길 바라는게 오히려 이게 이상한게 아니냐?'


...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 친구의 노력은 부정 할 수 없으니까요.

지금 이런 뻘글 쓰는 이 시간에도 죽을 듯이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다짐 했습니다. 그냥 하겠다고


수능날 성적이 어떻게 되든 절대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고, 10대의 마지막을 쪽팔리게 보내긴 싫습니다.

되든 안되든 그냥 부딪혀 보겠습니다.



이상 그냥 뻘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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