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Rain [204055] · MS 2007 · 쪽지

2011-02-28 16:15:20
조회수 4,647

자신감없고 소극적 성격이 걱정...재미없는 사람이라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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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정말 심각하게 사회성에 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여자구요!

 중고등학교 6년 내내 항상 처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무존재감...하는 행동도 항상 어색하고 

 ( 근데 물론 학기가 지나고 사람들하고 엄청 친해지긴해요 ) 

 대학와서 오티 갔는데

 설마설마 했는데 또 .... 2박 3일내내 쭈구리로 있다 왔네요
 
 저 나름대로 엄청 말걸고 했지만 친구들의 밋밋한 반응들....단답형으로 끊어지고..

 물론 저도 여태까지를 돌이켜보면 시간이 지나면 친한 친구들이 생겼지만....

 대학 특성상 중고딩때와는 달리 시간표도 서로 다르고 계속 마주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엄청 걱정이네요 ㅜㅜ

 저는 아싸 중에 젤 비참하다는 ㅜㅜ 과행사 다 참여한 아싸가 될까봐 너무 걱정이네요

 제 중고등학교 생활 6년 + 재수 1년 첫 생활은 항상 외롭고 어두웠기에 ㅜㅜ....앞으로 남은 수많은 행사들을 어떻게 뚫고 나아가야 할지.....

 특히 술자리가 걱정.....

 술 못하는게 걱정이 아니라

 술자리에서조차 어색하고 자신감 없는 제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 먹여도 소극적.......

 춤 노래 시켰을때 ( 저희 과는 술자리에서 이게 완전 필수임 ㅠㅠ 계속 시킴 )

 저 나름대로 하면 다들 반응이 아~.......와~짝짝짝... 이런 반응 아시죠? ㅠㅠ

 친구도 없는데 엠티는 또 어떻게 가고.....아.....진짜...완전 걱정이네요 

 당장 동기도 못 사겼는데 선배들은 또 어떻게 친해져요..ㅠ....바라지도 않음 흑흑....다가올 팀플과제는 두렵기만 하고...

 암튼 결론은 ㅠㅠ

 

 제 성격 뜯어 고치고 싶어요......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싶네요...ㅠㅠ


 + 제가 겉모습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엄청 이쁜것은 아니지만  평범...옷도 못입진 않아요 ㅜㅜ
 그냥 제 성격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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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컬리스트 · 306555 · 11/02/28 16:16 · MS 2009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해보세요ㅋ 마음만 먹으면 바꿀수있어요~ 제가 바꿨거든요

  • 보컬리스트 · 306555 · 11/02/28 16:16 · MS 2009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해보세요ㅋ 마음만 먹으면 바꿀수있어요~ 제가 바꿨거든요

  • TalkingRain · 204055 · 11/02/28 16:17 · MS 2007

    저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마음 단단히 먹어도 그게 막상 잘 안되더라구요 어떻게 바꾸셨나요?ㅠㅠ

  • 그리부이 · 345670 · 11/02/28 16:17 · MS 2010

    같은 고민하고 있네요

    레알 술 많이 마셔도 크게 흥분하지 않는 이 성격 어떡함 ㅜㅜ

    게다가 저 자유전공임.. 다들 소속갈라지고 더 힘듬..

  • 경화수월 · 301892 · 11/02/28 16:21

    저도 님처럼 뻘쭘뻘쭘했는데 술먹고나니까 말많아지고 ;;;;;;

  • 훼브리즈 · 238471 · 11/02/28 16:22 · MS 2008

    저도 그것때문에 미치겠어요. 중고야 어차피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 결국엔 친해지는데 이런 낯선 사람들과의 급만남 돌겠네요. 차라리 술마시고 정신을 잃으면 몰라도 술 마셔서 취해도 과감해지고 흥분하고 이런거 전혀 없네요.

  • 이스라펠 · 252105 · 11/02/28 16:24 · MS 2008

    저도 아주 어렸을 땐 안웃는다고 별명이 석굴암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너무 가벼워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일단 걍 무조건 웃는게 제일 좋고 말 또박또박하고 크게 하세요.

    특히 대학 처음이면 무조건 처음에 많이 들이대서 안면트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친해질 때 칭찬하시면 진짜 좋아요. 같은 여자끼리면 악세사리, 가방 같은거 예쁘다~ 또는 네가 뺄 살이 어딨니~ 같은 호들갑 좀 떨어주시고 공통적인 관심사 같은걸 찾아보세요. 상대가 님 이름 금방 잊는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유하게 넘기시구요. 처음엔 대부분 속마음은 님과 비슷합니다.

  • 이스라펠 · 252105 · 11/02/28 16:25 · MS 2008

    어차피 대학교 인맥... 방학하면 남남이고 한학기만 지나도 친구 싹바뀌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여러 사람 있을 때 밝게만 처신하시고 마음맞는 소수의 친구들을 찾으세요. 이미 있는 친구들한테 잘해주시구요. 너무 부담 안가지시면 편해요

  • TalkingRain · 204055 · 11/02/28 17:22 · MS 2007

    답변 감사합니다 ㅠㅠ 개강총회때는 부디!!!!! 제가 잘 들이될 수 있기를 ㅠㅠㅠㅠ

  • 탈퇴 · 332957 · 11/02/28 17:21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있다든가...
    다가가기 힘든 포스가 있다든가...
    쎄보인다든가 하지만 않으면 고칠것은 없음
    결국엔 친해지게 될거에요

  • mmop · 343104 · 11/02/28 17:53

    그렇게 느끼시는 님은 대한민국 90%이상의 평범한 남성에 해당되네요

  • 오줌마려워 · 344401 · 11/02/28 18:22 · MS 2010

    여자라자나요

  • 도래샘 · 182212 · 11/02/28 18:06 · MS 2017

    저는 좀 다른 얘기를 해드리고 싶은데..물론 이건 단순히 제 개인적 경험이고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글을 보면 학창시절에 내내 학기초에 힘들었던 기억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할 때마다 글쓴님을 더욱 위축시키는 마음의 짐이 된거 같은데요..
    스스로를 자신감없고 어색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셨는데..사실 사람 성격이 어때야 한다는 건 정해져 있는게 아니에요~
    '내 성격에 흠이 있고 부족하고 어색하니 고쳐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더욱 사람을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게 만든답니다..
    자기를 그렇게 보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게 되니 자신감이 있을 수가 없구요..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성격을 '고친'다고 해도, 활발한 척 이사람 저사람에게 말걸고 장난친다 해도 결국 사람들의 눈에는 더욱 어색해보일 뿐이에요.

    그냥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으시고..다른 사람의 페이스와 시선에 날 맞추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원래 나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해 보세요!!
    예를 들면 집에서 가족과 있을 때,오랜 친구와 있을 때는 자신감이 있고, 어색하지도 않잖아요?^^ 그런 때와 똑같은 기분으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대하는 거에요~~ㅎㅎ
    그리고 꼭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세요.혼자가 된 모습이라고 부끄러워 하지도 마시구요.최악의 경우 외톨이가 됐다고 해보세요. 설사 친구가 좀 없다고 해서 그게 죄인가요?아니잖아요~ 이렇게 부담을 내려 놓고 나면 자신감이 좀 생기고 마음이 편해져요. 모든건 마음이 편해야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사람들과 만날 때,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나의 모습'을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관심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돌려보세요!

    저도 글쓴님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생각해서 지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었거든요~ 물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더이상 어디를 가도 위축되지 않구요^.^보니까 좀 여리고 착하신 성격인거 같아요ㅎㅎ 뭐 나이나 경험이 크게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 길어져서 부끄럽네요....^^;

    적응 잘 하시고 좋은 친구 많이 사귀시길 바랄게요!!

  • 여깄어 · 281157 · 11/02/28 18:29 · MS 2009

    저랑 비슷한 성격이네요ㅋㅋ
    막상 학교 다니고나면 전공강의 들으면서 같은과 동기 봤던애 또 보게되고
    하루종일 붙어있는건 아니지만 중고등학생때 친구들 친해졌던것 처럼 시간흐르면서 친해져요
    전 남들이랑 어울리고 단체생활하는 자리가 너무 싫어서 엠티 오티 다 안나갔는데
    강의시간에 동기들이 이런저런 사소한거 물어보고 조과제하다 친해ㅕㅆ구요(과 학년당 60명이상인데 몇몇 친해짐)
    재수한 언니 두명이랑 1학년 내내 같이다녔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둘다 엠티 안갔던 언니들)
    1학년 끝나고 1년 휴학하고 복학할 때도 아는 사람 하나 없었지만 그냥 다니다보니까 말 한두마디 걸고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ㅎㅎ...
    제가 중고등학교 6년중에 별로 친하지도 않은 애들과 억지로 대화거리 찾아가며 지내야 했던 시간들이 너무 싫었어서
    딱히 누구에게 먼저 다가갈 맘도 없었고 상대방이 같이 어디 다니려고 연락와도 피하고 그랬었는데
    내가 억지로 노력안해도 맘 맞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생활 잘 하는 방법 중 하나가 '혼자 다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예요
    글쓴님 성격땜에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힘내세요 파이팅!!

  • A⁺­ · 282784 · 11/02/28 20:54 · MS 2009

    저도 되게많이 바꼇어요 ㅋㅋ그냥 좀 잘노는(양아치같은거말고..) 친구들 좀사겨서 그런애들이랑
    같이 다니다보니 그런거같아요 ㅋㅋ
    노래방같은거 되게싫어하고 막 모르는사람들끼리 있는 그런거 되게싫어햇는데
    이제는 노래방도 엄청가고싶고 모르는사람이라도 막 새로운사람들을 만나고싶고 막
    그러네요 ㅋㅋ 아직 완전히 바뀐건 아니지만 (가끔느껴요 아직내가 이렇구나하고)
    그런데 그래도 1학년이랑 2학년이랑 비교하면 1년만에 되게 많이 바꼇다고 생각되요 ㅋㅋ

  • 뿌읭뿌읭 · 327018 · 11/03/01 13:20 · MS 2010

    힘내세요
    전 독재하다가 대인기피까지 와가지고..
    안그래도 내성적인데 2월까지 사람 안만나고 살았어요
    대학발표나고는, 마음 독하게 먹고 일주일내내 옛친구들 찾아서 만나고,
    속얘기 힘든얘기 터놓고
    재밌게 웃고나니까 학교 가는날이였는데..ㅋㅋ
    자신감이 붙어서 친구도 꽤 사귀고, 선배들도 꽤 ㅋㅋ사겼어요
    성격 바꾸는거 레알힘들고 시간도 걸리지만
    해보면 막상 생각하는것만큼 힘들지는 않아요
    먼저 자아상부터 긍정적으로 고치시구요, 심리학서적 읽는것도 도움되고 크게걱정되면 상담도 해보세요
    그리고 주변에 활발한 친구있으면 캐릭터 분석하시고, 새로운 사람들사귈때 빙의된듯이 ㅋㅋ해보는것도 좋은방법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