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들, 리트가 수능보다 오히려 쉽지 않아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139390
서론
이과 여러분... 저는 경도와 위도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도쿄핫은 알아도 동경은 모르고, 서경별곡은 알아도 서경은 모릅니다.
개 무식합니다. 난 지구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걸 전향력 지문 보고 알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래 쓸 내용은 여러분과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회의주의의 수행적 모순을, 철학자들이 귀류법적 증명을 통해 설명하는 걸 보고 부ㄹ을 탁 치지만,
여러분은 반데르발스와 데카르트 좌표계같은 걸 보고 사타구니에 수분을 보습하지 않으십니까. 같은 이치입니다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욧!
(아니...농담이에요.)
본론같은 서론2
일단 제가 여기서 말하는 기만같은 시건방떠는 게 아니란 걸 보여드려야 하니, 9평 성적부터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멍청하게 읽는 속도 느려서 콘크리트지문 아예 못 읽음.
지문은 1독으로 끝내야 한다는 알량한 자존심 있음
콘크리트 지문 안 읽고 버림.
줄 적용문제도 틀림
법인격 부인론 1번문제 시간부족으로 알량한 지식으로 풀다가 틀림
드라마 회장님들은 다 구라쟁이였음읍!
여튼 그런 간당간당 2등급이에요
진짜 본론
개인적으로 리트가 정보량이 많고, 내용이 고등 교과과정을 넘어설 뿐이지,
문제 자체는 수능보다 훨 쉬운 거 같거든요
(당연히 지문독해는 시간이 걸립니다 짧아도 6분... 길면 10+n분...)
수능은 꼼꼼히 선지를 살펴봐야하지만,
리트는 답이 진짜 선명한 거 같더라구요.
팡일쨩이 말씀하시는 진짜 순수 일치 문제가 대부분...
뭐랄까
수능은
'헷갈리지? 헷갈리지? 헷갈리지? 다른 건 다 맞혀도 이건 틀려야 해!' 라면,
리트는
'뭐하냐, 날 찍어 이 등신아! 법공부 하기 싫어?'하는 느낌.
글쎄, 사고력 측정과 독해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는 수능 국어와,
언어 이해 능력 그 자체만을 평가하는 리트 언어이해의 차이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리트가 요하는 사고력은 추리논증에서 변별되므로)
하여간, 그렇습니다.
리트는 깊이 안 봤고, 답만 때려맞히고 끝이라 그런 거 같긴 한데...
깊이 공부하면 또 다르려나요...
계획상에 법전대 진학이 있긴 하지만...
결론
오르비 선생님들이 댓글 좀 달아주심 좋겠네요 #금딸 #랍비 #이원준
이렇게하는건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모두가행복한 2
언매1컷91-92 화작1컷93-94 미적 88전원생존 영어6퍼 사문1컷 45 한지 1컷 45
-
ㅅㅂ지랄 ㄴ
-
걍 벽이 다섯개는 느껴짐
-
2분 남겨놓고 마킹하고 가채점해서 답안지 확인도 똑바로 못하고 제출했는데 제발...
-
사탐컷은 없나 4
궁금함뇨
-
가형: 공통수학1,2, 미적분, 대수, 고급수학 나형(절대평가): 공통수학1,2
-
가산점 받는 과탐이냐 사탐이냐
-
최예나콘서트하네 2
ㅎㅎㅎㅎ
-
쌍지 교과서 구경해본 적 없는데 35-43점 베이스인 지리퍼거 출신임
-
그래도 표점을 믿는다
-
ㅈ같구나 마킹실수라면 생전안한 마킹실수를 수능때하는구나 정법표점안락사
-
닉 변 완 료. 1
네.
-
나 흐콰했어 사회가 날 이러케 맏들었어
-
가형 고급대수 고급미적분 고급기하 확률과통계 나형 미적분 기하 확률과통계
-
가채점 그냥 입력 안 하는 사람도 많을까요?
-
꼬리질문 ㅈㄴ당황스럽네;;;
-
궁금함뇨
-
일단 지2는 못버림. 8과탐 중에서 제일 잘맞고 점수화도 잘됨 물2는 고인물...
-
한의대는어디도 불가겠져?ㅠㅠ
-
내년엔 컷 정상화 제발...
-
과탐 왜 함?
-
연논 학원 다녀야할지 말지 고민중...
-
부모님 설득도 해야하고 고민도 좀 있어서 대답 한번씩만 해주면...
-
생윤과 화학... 흠...
-
심지어 둘다 외야수임
-
표본이 멸절될거같아
-
사탐은 나만의 꿀이였는데 억울함뇨
-
인구 감소에 따른 수능 응시자수 감소를 막기위해 N수생을 늘리는게 평가원의 의도였고...
-
연세대 수리논술 Final (대응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0
고려대학교 수학과 고려대, 서강대, 시립대 등 수학과 수리논술 합격 (기타 :...
-
입시판이 난장판됐뇨 10
그냥 미기확 가나형 시절대로 하지 대체 이게 뭐뇨
-
오노추란 말은 0
좀...
-
피곤함뇨 3
살려주뇨
-
88에서 갈리는 게 아니라 89에서 갈릴듯
-
교육과정 마지막 수능+개편 내용이 엄청나니까 N수생 덜 양산되게 담백하게 내고...
-
물1 물2는 2
가산점 10점씩 더 줘야한다고 생각하면 갳우 ㅋㅋㅋ 이건아니지 시2발
-
48점 백분위 92 47점 백분위 88 예상이라는데 사실이면 물화는 ㄹㅇ 안락사네
-
오노추 0
힙찔이가되
-
화학1 서비스종료
-
아 걍 2
인하의 논술 응시 포기할까 ........ 등급컷이랑 백분위 예측들때매 아예 집중도...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다 구해서 더하는 문제가 화나는게 하나라도 빼먹으면 조지는 정답 나옴 문제는...
-
선택과목 ㅈ 까고 미기확 상관없이 같은 점수=같은 백분위 같은 표점을 부여했으면...
-
와… 이게 서양인가. 난 당연히 나보다 위로 5살은 차이날줄
-
언매 91 2
공통 -7 언매 -2 1컷 희망 회로 돌려봐도되나요?
-
28수능은 국수 1컷 64 탐구 1컷 30으로 맞추죠? 5
그냥 말이 안될 수준으로 시원하게 불 질러보면 좋겠음
-
나도 반수생각 있기는 한데 반수 <<< 이건 진짜 개선해야댐 누군가에게 간절한 대학...
-
한서삼 최초합, 광운대 가천대 추합선이던데 이게 제일 정확한건가요?
736명의 이과생이 뒤로가기를 눌렀습니다...
ㅋㅋㅋㅋㅋ글이 너무 재밌음ㅋㅋㅋㅋ 도쿄핫ㅋㅋㅋㅋ
재밌긴 한데
수능이 '헷갈리지? 에베베 븅신 무식한 고졸아, 이게 교수인 나와 너의 갭이란다!' 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기출분석 제대로 안 하신 듯..ㅜ
더구나 수험생의 절대다수는 중졸...
음
글쎄, 제가 기출분석을 열심히 안 한 모양입니다...
약간 농담조로 쓴 말이었는데, 이리 보니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낌ㅋㅋㅋ 리트는 거의 1대1 대응으로 끝나서 더 쉽게 느껴짐
오오 사스가! 비단 저뿐만이 아녔군요
필력이 거의 용이 날아다니는듯 하시네요
...? 칭찬은 구체적으로 해줘야 아이에게 발전이 있다고...
저는 리트가 납득안되는게 많던데ㅠ
구체적으로 지문 소재 하나만 말씀해주시면...
문제유형 일치차원 내는 그런건 전체적으로 동의는 하는데 "에베베~ 헷갈리지" 여기만 비공감 ㅋㅋ.. 수능이 더 지문독해 완벽히하면 깔끔 그자체
그냥 보기독해를 가끔 좀더 제대로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거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