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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송수야 [641895] · MS 2016 · 쪽지

2016-09-05 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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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은 재수생도 춤추게 한다 (Feat. Guaiazu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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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생인 저는 오늘도 혼밥을 즐기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점심특선으로 5천원의 뼈해장국을 시켰고 그토록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다른 손님들도 계신만큼 수고를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뚝배기를 잡고 옮겼는데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바람에 국물을 쏟아 손을 데었습니다..ㅠㅠ
놀란 아주머니께선 저를 주방에 데리고 가서 찬물로 손을 씻기고 간장과 치약을 발라주시는 등
민간요법을 이용해 정성스레 치료해주셨습니다
저의 부주의로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하던 일을 멈추시고 도와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밥을 먹는 동안에도 음료수를 갖다 주시는 등 계속 챙겨주시더라고요ㅠㅠ
 덕분에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계산을 하려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는 돈을 안받겠다고 하시며 화상연고인 '구아야줄렌'을 챙겨주셨습니다
가격표를 보니 뼈해장국과 값이 같은 5천원이더라고요...
너무나 죄송했고 또 죄송했습니다...
 독서실로 돌아오며 작은 친절을 베품으로 한 사람의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입시에 갇혀 작은 친절 하나 베풀지 못하고 제 자신만 챙기기 바빴던 모습들을 돌이켜보게 됐습니다
입시에 치여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변했던 모습으로 주변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나 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남은 기간 모두 마무리 잘 하시고 친절은 그 누구도 춤추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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