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보고 신기했던건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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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문제풀땐 점수가 잘나올때도 있고 못나올때도 있어서 내 정확한 실력도 모르겠고
9월이나 수능에서 포텐 발휘해서 다 잘 보겠지!라는 근자감이랑 내 원래 실력 훨씬 이하로 개털릴리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공존했는데
이번 9월 성적 딱 공부한만큼 본거같아서 신기함
평가원이 제 평소 실력을 들여다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주려고 시험문제 만든 느낌
국어는 저번 15수능에서 4등급이 뜬건 단지 멘탈이 털려서 라고만 생각했고(16수능은 안봄)
나는 그릿도 나름 잘풀고 사고력 독해력 좋으니깐 멘탈관리만 하면 국어는 잘볼거라고 자만했음
평소에 마닳풀면서 시간이 항상 쪼들려도 별대수롭지않게 여겼음
근데 어제 시험보고 깨달았어요 내가 시간안에 푸는 훈련이 안돼있어서 15수능도 털렸다는거
이번에도 시간관리 못해서 마지막 지문 다 찍음
수학도 딱 공부한만큼 나왔고
영어도 난 영어 잘하니깐 잘볼거야라고 생각하고 ebs를 비롯해서 공부 딱히 안했는데
장문독해 accordingly틀림
그동안 내가 accordingly의 의미도 정확히 모르고 풀어왔다는걸 깨달음 + ebs의 중요성 깨달음
사탐 생윤이랑 윤사는 유일하게 자만심없이 열심히 공부했지만 6월부터 공부 시작했던터라 아직 디테일하게 못공부한 단원들이 있었는데
오답률 1위 생윤 10번이랑 윤사 19번은은 둘다 어려울거라고 예상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단원이라 둘다 맞았고
오히려 공부가 덜돼있던 단원에서 하나씩 나감
결론적으로 제가 딱 공부한만큼 점수 나오고 제가 간과하고 공부안한 부분들이 싹싹 틀린거같아서 신기했어요 역시 갓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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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겸손하게 만들면서 자괴감까지 동반하는 갓가원형..
N수생이라 그런지 자괴감은 안들더라고요 오히려 앞으로 내 공부방법에 방향을 잡아준느낌...?
N수인데 그냥 군대갈까 싶었습니다 옆에 하필 군병장님 계시더라고요 ㅋㅋ
힘내세요 ㅜㅜ .. 저도 이번에 못보먼 군대가야될 삘이라 열심히 해야할듯
저는 6평때 작년 수능보다 떨어져서 자괴감 많이 느꼈는데 이번에 결과가 님처럼 부족했던 부분을 딱딱 알게 되었어요
자만할만한 점수도 아니고 낙담할점수도 아니고 냉정한 마음으로 꾸준히 공부하라는 징조인거같아요 같이 힘내고 수능잘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