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 어제새벽4시에잤네요;; 패턴망한듯 , 게임폐인 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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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독서실을 출첵하고 저녁 11시쯤까지 공부하다가 신검신청을하기위해서 고시원으로 걸어가던중에, 학창시절 나에게 도움을많이준 불알친구에게 6달만에 생존신고겸 수능끝나고 술이나먹자 라고 카톡을보냈다. 그 불알친구는 학창시절 눈치가빠르고 똘똘한친구였는데. 5분뒤에 이름만봐도 기분좋은 친구에게 카톡이 4개가왔다.
그친구는 공부도열심히했고 외모도 여자애들이 질투할정도로 이쁜아이였는데. 그친구는 서울쪽으로 대학을가고 나는 재수를 하게되었따.
고3이되서 안하던공부도 그친구한테 잘보이고싶어서 했지만, 처참히 수능때무너졌다 ㅎ.ㅎ
세상에 대한 원망과, 대학에 친구들이 합격했지만, 그 6년간의 노력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여유가없는 내가 너무한심했고, 친구들과 10대의 마지막여행을 다녀온뒤 빠르게 선행반에 들어가서 공부를하다가 졸업식시즌이 다가왔다.
졸업식을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했지만 10대의 마지막이니 졸업사진이라도 찍고와야지 하며 갔다.
아직안본지 한달밖에 안되서그런지 남사친, 여사친들이 모두반겨주었고. 졸업식이 끝나고 졸업사진을찍다가, 그날따라 더욱아쉽고 , 이뻣던 그친구에게 다가가서 사진찍자!! 하며 사진을찍었고, 야! ~~아 나재수성공하고온다. ~ 나보고싶어도 잘참아~ ㅋㅋㅋㅋㅋ 라고하자 그친구는 웃기시네ㅋㅋㅋㅋㅋ 김치국은ㅋㅋㅋㅋ , 그래두 재수열심히해!! 힘들때 연락하면 이누나가 시간은 내줄게^_^ 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를설레게했다.
졸업식사진을모두찍고, 뒷풀이를 하려고했지만, 학원으로 다시가게되면 못느끼게될 그분위기가 너무싫어서, 학원에서바로오래 ㅡㅡ 아짜증나 미안해애들아 ,,ㅠㅠ 이러고 학원에와버렸다.
그렇게 6달이라는 시간이지났다.
나름 휴가나갔을때도 먼저연락하고싶었지만, 뒤에서 서포트해주시는 부모님과 소통하면서 조용히있다가 조용히들어갔고, 가끔식 카톡이나 페이스북으로 재밌게살고, 잘살고있는 친구들을보며 약간의동기부여를했다.
그러다가 어제밤에 눈치빠른불알이 나 휴대폰 잠깐풀었다고 카톡해보라고 연락받을꺼라고 그친구에게 말했나보다.
11시쯤에 카톡이와서 그친구와 4시까지 카톡을했다..
프사를보니 여전히예뻣다. 그친구는 나에게 힘이되는 말을 많이해주었다.
재수생이라는 이유로 자신감이 낮아져있던게 카톡으로도 티가났나보다.
" 야 너옛날이랑 다르게 카톡으로도 힘들어보인다 ... 많이힘들구나 ㅠㅠㅠㅠ "
" 잇잖아 재수한다고 절대 인생이 망하고 그런건 전혀아니야!!! 우리학교에도 재수생 삼수생진짜 많구 더잘적응하고있어!!!
이런식으로 재수생인나를 격려해주었다. . 평상시에 말도이쁘게하고 개념있고, 얼굴도이쁜지라 대학가면 당연히 남자친구가 생길줄알고질문했다.
나는 바로떠보았다.
" 야 너남친있다며 ㅋㅋㅋㅋ 몇일이냐??"
" ???? 없다없어 ㅠㅠㅠ 친구들이 제발좀사귀라고 하더라, 소개팅도받았는데 그렇게만나는거 시러"
희소식이였다. 점점 이야기가 깊어져갔고, 마치내가 대학생1학년 1학기를다닌거처럼 여러썰들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자기한테 누가 번호를땃는데 안줬다!!!! 잘했지??? 라며 남친도아닌 기분좋은 말들을 해주었다.
그렇게 새벽4시.. 벌써 5시간이나지났다. 5시간동안 6달쌓인 이야기들을 다했다니 우리도대단했다. 무엇보다 기분좋았던말은 " 너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와놓고 마지막 한바퀴남은거 중간에힘들다고 포기하면 너진짜안본다 ㅡㅡ ㅋㅋㅋㅋㅋ " 라며 날자극했다..... 그렇게 힘들면연락해~~ 라고 나잔다 잘자~~~ 라고 마지막인사를 하고 다시 휴대폰을 정지시켰다.
휴대폰을 풀어놓으면 계속 그친구프사만보고 카톡을했을거같고 그친구와 카톡을하면 김치국인지 모르겠지만 그친구도 걱정했을것같았다.
그렇게 새벽4시까지 여러약속들도하고, 나름혼자서지내는 재수생활을 든든하게해주었다.
작년이과수능 67654 를맞고 오르비분들에비하면 초라해보이는점수라도 6평에는 32313 을맞았다. 비록 사설은 매일 털리지만 작년수능에 비하면 평가원 모의고사가 나름꾀많이 오른거같다. 남은 89일 학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이친구덕분에 더열심히달릴것입니다.!!!!
오르비분들 오늘부로 오르비를 접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노베이스 게임폐인이 수능끝나고 다시돌아오겟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재수 n 수 생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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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정말 끊으세요...
진짜 하면할수록 중독되는게 게임이에요
어느순간부터 안하면 아예 관심이 없어져요 ㅎㅇㅌ
작년에롤끊고지금까지안하고잇습니다 ㅎㅇㅌ
좋은 친구을 뒀네요. 수능 잘 보시고 좀 더 친해지고 나서 고백을 고민해보세요! 너무 급하게 하지 마시구요! 더욱 정진하시길!!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