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큰곰 [445967] · MS 2017 · 쪽지

2016-08-19 02:20:24
조회수 1,183

서울대생입니다 의대 관해서 질문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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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고, 또 고민 끝에 쓴거라 자뻑이다 뭐 자랑한다는 말은 안해주셨으면.. 객관적으로 평가받길 원합니다

재수해서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넣었고 붙었습니다, 지금은 1학년 마치고 2학년 시작하는 순간에 

휴학신청 해놨습니다. 학부생이라 전공 관해서는 경제원론 하나만 들었고, 학점은 1학기 3.38, 2학기 3.43이라 평점 3.4입니다

1학년 때는 학원에서 질문 받는 알바를 1년 내내(정말 1년 내내입니다 1월 4일부터 쭉 했으니까요) 했고, 지금은 휴학하고 나서 입시 컨설팅/코칭 학원에서 고3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수능이랑 멀어질래야 멀어질수가 없고, 감은 나름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허구한 날 비문학 코칭, 영어지문 코칭, 수학 4점짜리 코칭하고 있으니.. 허허

신검 1급이라.. 어디 공익이나 뭐 빠질 데도 없고 무튼 군대 지원을 내년 1월 2월로 몰아놓고 인생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밤에 글을 올립니다. 올해든 내년이든 군대 갔다와서 2학년 하는 동안이든 수능을 다시 보고 의대에 갈 지, 행시를 볼지, 아니면 계속 학교 다니면서 복전으로 수학이나 독일어 할지, 유학갈지 고민이 되는데 일단 의대에 관해 질문을 올립니다

문과지만, 이미 고3때 수학은 다맞았습니다. 어떤 모의고사든 다풀고 3번씩 검토하고 다 맞고 그랬습니다. 재수할 때도, 재수 학원에서 수학 수업때 혼자 맨 뒤에서 앉아서 혼자 이과수학 독학했습니다. 그냥 재밌더라구요. 대학가서도 1학년 때 이과애들하고 수및연 같이 듣고 그랬습니다. 몇등 차이로 아깝게 B+ 맞앗죠 무튼 기벡에서 공간도형 처음까지만 하고 나니까 수능때더라구요. 수능 전날 타원 공부 처음 하면서 신기하네.. 했는데 다음날 수능 국어지문에 슈퍼문 나오고 타원 나오고 이심률 나와서 소름돋았습니다; 9월 모의고사 혼자 풀어봤는데 수학은 2등급 나오더라구요
과학은.. 생1 화1 할까 생각중입니다. 생1은 왜 골랐냐면, 고3 담임선생님이 생명과학 담당이었는데, 문과라서 아무도 수업 안듣고 잘때 친구랑 둘이서 수업 열심히 들었고 교과서 3/4정도 나갔단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과에 비하면 한참 덜떨어지게 배웠지만(사실 배웠다고도 못하죠) 그래도 친숙하긴 할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화1은 의대가면 생화학 유기화학 알아야 하는데 기초는 해야할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의대 학사편입을 하려했으나, 일단 활동자체가 얼마 없고, 의대 편입하려면 특정과목들을 들어야 하더라구요. 몇과목이 부족해서 2학년 때 들어야 하더라구요. 가장중요한 학점도 안되고..

의대를 뭐.. 취업때문에 가는 것 보다는, 원래 중학교 때부터 가고 싶었습니다. 외고 가느라 문과 가서 지원 못했지만...ㅠㅠㅠ 정의구현, 약자 돕는 거 원래 많이 하고 싶었거든요.

궁금한 건 2가지입니다
1. 수능 다시 공부해서 의대갈 성적 나오려면 얼마나 걸릴지
2. 그럼 언제 하는 게 좋을지. 2번 질문의 선택지는 '
- 지금부터 해서 올해 수능
- 군대 가서 제대할 때즘 수능
- 2학년 다니면서 공부해서 그해 수능


도움을 구합니다.. 개인정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음에도 이렇게 글을 씁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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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3jfTYmkFlu8Jw · 678991 · 16/08/19 02:22 · MS 2016

    내년까지하면 엔간하면 갈수있을거같은데 올해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모르겠네요
    하긴 대학에서 하는 공부량 생각하면 수능쯤은 두달만해도 다 할수있을듯. 서울대도 토나오게하잖아요

  • 그냥큰곰 · 445967 · 16/08/19 07:43 · MS 2017

    흠.. 막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요 ㅋㅋㅋ 그러니 학점이 저모양이겟쥬

  • 올리빈 · 665202 · 16/08/19 02:32 · MS 2016

    올해는 무리입니다

  • 그냥큰곰 · 445967 · 16/08/19 07:43 · MS 2017

    넹 그런듯

  • 뜨찬물 · 519597 · 16/08/19 02:36 · MS 2014

    올해는 아마 힘들지않을까요 과탐도그렇구

  • 그냥큰곰 · 445967 · 16/08/19 07:43 · MS 2017

    네넹

  • 신림동맛선생 · 544218 · 16/08/19 02:39 · MS 2014

    음... 의대 편입이 훨씬 나은 거 같은데요? 이제 2학년이시니까 못들은 과목들 몰아 들으면 전혀 늦지 않을 거 같고요... 올해 성공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삼수생 나이실 거 같은데 의대 편입하면 본과부터 시작해서 삼수생이랑 동갑인 걸로 알고 있어요. 차라리 서울대 경제+메이저 의대 편입이 더 나은 거 같네요.
     스랖 보니까 문과 편입 잘 받아주는 데가 고대랑 가대? 인 거 같더라고요. 의편 관련해서는 스랖이 정보통이니 여기 질문하는 거 보다 스랖 보시는 게 훨 좋으실 거 같아요. 보통 gpa 95-6정도면 스카이 및 가톨릭이나 성대 많이 보시는 거 같네요. 학점도 그정도면 재수강하고 빡공하면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거 같은데...

  • 그냥큰곰 · 445967 · 16/08/19 07:44 · MS 2017

    앗 재수강이란 제도가..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ssdd112 · 388560 · 16/08/19 02:41

    저정도면 국어,영어는 아예 수능때까지 안해도되겠고 수학은 잘하신다니까 됐고 탐구 생1지1 개념강의 열심히들으면 올해도 의대가실듯해요 서울대의대는 모르겠지만..

  • ssdd112 · 388560 · 16/08/19 02:43

    탐구 과목당 5시간씩 개념만듣는다치면 3주면 개념 한바퀴돌리고 서울대학습능력 감안하면 못해도 2등급은 뽑을듯

  • 그냥큰곰 · 445967 · 16/08/19 07:44 · MS 2017

    설대의대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ㅋㅋㅋ ㅠㅠ 근데 어디든 의대는 거의 다 맞아야 하는거로 알고있어요

  • Scypher · 492757 · 16/08/19 03:34 · MS 2014

    수B만 잘 되면 올해도 해볼 만 할 것 같은데요,

    아마 내년까지 하시면 올해 되는 곳보다 좋은 데 가실 듯 해서... 애매한듯

  • 그냥큰곰 · 445967 · 16/08/19 07:45 · MS 2017

    ㅋㅋㅋ넹 감사합니다

  • blocking6 · 578583 · 16/08/19 08:22 · MS 2015

    전과해서 간 사람입니다. 지금 시작하면 내년 정도로 봅니다. 이번년도는 지금 100일도 안 남은지라 가능성이 없다보구 시작하실거면 지금 시작하셔서 이번년도 가기전에 과탐정도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시작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수학이야 사람따라 케바케라. 참고로 님 같은 분중에 11학번 서울대분인데 휴학해서 1년반~2년 정도 공부하고 인서울 의대 가신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11수능 전국 10 손가락 안에 드셨던 분이니 님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죠. 그분도 화1 생1 하셨던걸로 기억하네요

  • 그냥큰곰 · 445967 · 16/08/22 01:20 · MS 2017

    댓글 더 안다실줄 알았는데! 음 그렇군요.. 케이스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수능)이과생 · 639046 · 16/08/19 09:15 · MS 2015

    형님 솔직히 말하면
    수능 중독 증상도 어느 정도 있으신 거 같아요

    대학 입학이라는 1단계 관문을 통과 하셨으니 이제 2단계, 3단계 관문을 향해 나아가실 차례이지
    굳이 1단계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을까요?
    행여 이과 수학과학 범위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 같은 거면
    굳이 의대준비가 아니라 취미로 공부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문이과 모두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어
    주변의 주목을 받은 사례들을 보면
    공대생 출신이 사법고시, 행정고시 합격이나
    의대 출신이 로스쿨 입학 등
    2단계, 3단계에서의 성취이지

    다시 1단계로 돌아가는 경우는
    글쎄요..
    차라리 의대 편입이나 공대 복수전공이 낫지 않을까요

    굳이 의대 아니더라도 정의구현(..), 약자보호 다 가능할 텐데..

    돈 벌려고 가시는 거면 차라리
    그게 차라리 더 나은 목표 같아요

  • 그냥큰곰 · 445967 · 16/08/22 01:22 · MS 2017

    음 그쵸 사실 컴공이나 수학과 복전도 생각하고 있어요 1학년 수업들어봤는데 학점 괜찮게 나와서! 무튼 감사합니다

  • 으이사 · 668121 · 16/08/19 10:24 · MS 2016

    진짜 하고 싶다면 하세요. 전 올해고 내년이고, 될때까지 도전합니다.
    위에 분 무슨 수능중독이니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로써는 적절해 보이진 않아보여요..
    의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신 분이라면 그런 소리 못하실텐데..

  • S3jfTYmkFlu8Jw · 678991 · 16/08/19 10:44 · MS 2016

    수능중독이 좀 심각하긴하죠. 특히 오르비가 수능같은거 많이 권장하는분위기긴 했음. 책임지는사람없으니까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결단해야죠

  • 그냥큰곰 · 445967 · 16/08/22 01:28 · MS 2017

    사실 수능과 가까이지낸게 4년정도되니 친근해져서 그냥 들어가는 걸수도 있겠네요 ㅋㅋ 그쵸 제 진로니까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 gkddus · 477090 · 16/08/19 10:53 · MS 2013

    잃을게 별로 없는 게임인데 탐구 준비해서  올해 보세요. 국영수가 강하면 경희는 될 듯 싶은데.
    군문제도 있는 듯 하니 올해 들어가서 해결하면 되지 않을까요?

  • 그냥큰곰 · 445967 · 16/08/22 01:29 · MS 2017

    경희대는 어떤특징이 있나요? 일단 정보는 최대한 모아놓으러구요

  • gkddus · 477090 · 16/08/22 11:49 · MS 2013

    탐구 반영비가 서울의대 다음으로 적게 반영됩니다. 이과가 주로 수탐 비중이 높은데 비해 경희대는 국영수 비중이 높지요

  • rajDmNLX5gVfQR · 671699 · 16/08/19 12:23 · MS 2016

    올해도 충분히 가능해요. 제가 작년에 3달정도 하루 6시간 공부하고 의대왔어요 님보다 공부 못하는데. 과탐 지엽만 신경써서 외우시면 되실듯

  • 그냥큰곰 · 445967 · 16/08/22 01:29 · MS 2017

    오호.. 네네

  • bctjdgns · 521334 · 16/08/26 17:43 · MS 2017

    기벡 혼자 공부하셨나요? ㅠ

  • bctjdgns · 521334 · 16/08/26 17:47 · MS 2017

    그리고 '정의구현'을 위해서라면 의사보다는 공직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소인치병 대인치국 이라는 말도 있듯이....

  • 그냥큰곰 · 445967 · 16/08/28 16:49 · MS 2017

    기벡은 넵! 사실 중요한 공간도형은 가지도 않았어요 ㅋㅋ 네네 행시나 로스쿨도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