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타도르 [432326] · MS 2012 · 쪽지

2016-08-01 19:53:36
조회수 1,579

지금 논란인 ㄹㄴㅇㄹㄴ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장문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873227

사람을 색안경끼고 보면 끝도없이 그렇게 보게 됩니다.
 
그냥 그것을 떠나 제 생각만을 적어보고 많은 어린 친구들에게

감히 입시선배로서 충고아닌 부탁과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일단 본인은 오르비에서 많이 활동하진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을

학교/학원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공교육 사교육 종사 경험자죠.

입시에서도 개인적으로 재수, 삼반수, 군입대이후 자퇴 사수 등

입시의 단맛/쓴맛도 많이 봤었구요.

학창시절엔 지금으로 치면 과목당 100만원이 넘는 개인과외부터

중학교부터 선행학습반에서 고등수학을 배우고 이것저것 부모님의

돈을 사교육계에 많이 쏟아본 전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조언드리는겁니다.

올바른 사교육/멘토링 이용방법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의도를 편향된 시각으로 보지않고

순수하게 바라봤을 때는(좋은 점, 긍정적인 점)

1.첫번째 상당히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고 도움을 주는 칼럼을 많이 썼다는 점은

공감해야 합니다. (여기서 비판할 부분은 이따가 다시 언급)

입시 수능 등 공부에 "왕도" "정(正)도"는 없지만

재수, 삼수 정도하면 정통할 수 있다는 (재수 첫경험때는 이를 못느끼고
끝나는 친구들이 상당수 많다는게 안타까움) 수능/입시를 대하는 맘가짐이나
과목별 수능 대비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많은 유명 인터넷 강사들이 가르치는 방법의 중심 역시 "그런 것"이고
그 선생님들에게 배우고 다시 멘토/강사/과외 등을 하는 입시커뮤니티 멘토들의
조언 역시 그러한 내용들을 기본틀로 하고 있다고하면 많이들 공감하실겁니다.

일단 간단하게 말하면 국어의 경우
문학은 (황,정서(심리), 태도 및 정확한발문 해석 등등 개념기반 접근) 대비법,
비문학의 경우 정확한 독해, 읽는 방법 및 일치, 대조, 비교 등등 기법 등으로
10여년이상의 기출분석을 통한 공부가 가장 흔한 방법이고

수학의 경우 역시 정확한 개념강의 및 복습(기초문제) 개념트리 작성수준의 개념완성후
기출접근 반복 (몇회독) 이후 고난이도 문제 접근 및 실전 연습

영어 역시 구문완성 > 심화구문(어려운 기출지문까지 완벽하게 해석될 수준의 능력)
구문완성, 직독직해가 자연스러워지면 자연스럽게 듣기, 문법 이 해결되죠.

누군가가 몇년 20대 초중반을 거치면서 겪은 입시 경험 공부법을
이렇게 대충 몇마디로 툭 던져도 대략적으로 느낌이 오는 분들도 있을테고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수능 기출분석이나 이런것들을
여러본 돌려보지 못한 친구들은 잉? 이럴겁니다.

무튼 이런 것들을 사심없이 수만휘, 오르비, 페북등에서 무료로 멘토링 조언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2.두번째 적어도 입시에서 한번이든 두번이든 수능"정시"로 메이저최상급의대를
갔다는 점에서 적어도 사교육계에 널린 "입학사정관, 학종 컨설팅매니저, 학력위조로
애들 대충 가르치는 사기꾼 장사치들 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분명한건 본인 실력에 거짓없이 당당할 실력은 갖추신 분이라는거죠.
(그것에 대한 한계/의문점도 이따가 언급)

단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아는 사람중에선 학원업을 장사하듯이 하는 사람이
더러있습니다. 교육계열 학과를 졸업했으니 임용이 안되면 학원강사나 사교육계로
나가기 마련인데 제가 알기로 그 사람의 실력이나 학벌은 상당히 못 미치는데
장사수완이 상당히 있는 친구들인데 솔직히 옆에서 보기엔
사업하듯이 자신의 학벌보단 밑에 좋은 학벌 선생님들을 많이 부리면서
공익을 위한 입시설명회, 학교나 각 기관단체급으로 설명회를 다니면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홍보를하며 지금 연매출 억대 학원을 여럿 운영하는 동생들을
몇 알고 있거든요.
학벌이나 실력이 검증되지않고 부족하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공익과 학원 사업을 제대로 하고싶단 말로 순수한 의도로
많은 실력있고 욕심없는 순수한 명문대 출신 강사들을 잘 부리더군요.
(성공을 하려면 인력을 잘 부려야 한다던 오르비 창업주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그것까진 좋은데 학원홍보를 목적으로 너무 여기저기 목적성을 가지고
부벼대는 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마치 이번 사건도 많은 칼럼, 경험담, 무료멘토링
등이 진실성을 의심받는 것도 십분 이해가 됩니다.

무튼 제가 보고 겪은 공교육/사교육은 각자 단점이 있지만
사교육쪽엔 자신의 실력도 없이 학벌을 대학원 학벌로 위장하거나
학원사업을 오로지 돈만 목적으로 인력을 부리는 식으로
학원을 이끄는 원장님들을 많이 봐왔기에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학생들에게 쓴소리/ 학종, 입사제 컨설팅 책만 사서 좀 보면 되거나
재종반 좀 다녀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런 입시대비법을 컨설팅 한답시고
시간당 수십만원씩 불러대고 논술기간이나 면접기간에 뭐 대비해준다며
고액과외를 하는 장사치들이 너무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안에 강요하는 것들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노력해야한다가
가장 큰 내용입니다.


비판할 점

1. 위에서 말했듯이 누군가에게 너 이렇게 해야한다.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는 것은
입시학원 스타급강사 선생님들부터 입시에서 성공한 SKY 서성한 등 그 이하(중경외시)
학생들 역시 포함) 멘토들 , 학벌도 실력도 없이 컨설팅 장사하는 일부 컨설턴트 장사치들,
여러분들의 부모님까지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결국 부모님이 힘겹게 번 돈을 가지고
그 돈을 내가면서 열심히 안한다 노력이 부족하다 너가 지금 놀때냐 연애할때냐
온갖 쓴소리 들어가면서 죽어라 고생해야하는 학생들은 여러분 본인들 자신입니다.

수만휘, 오르비 등등 일부 멘토들 칼럼을 보면 학생들의 작은 노력, 개인적인 성향,
주변 환경 등은 생각하지않고 그 학생의 입장이 아닌 오로지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너희도 이것만 따라하면 분명 성공한다 라고 주입하면서
열심히 하지않고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기보다 쓴소리가 주가되는 칼럼을 몇번이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가르치는 강사는 돈을 벌면서 내 안의 지식들만 뱉어내면 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교육받는 입장의 학생들의 입장에서 말을 해야하지않을까요?
그게 먹히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 아닌 친구들도 많습니다.

ㄹㄴ님의 일부 칼럼에서도 쓴소리나 당연한 말들이 주가 된 글들이 있었습니다.
입시를 많이 겪어보고 학생들 가르치는 입장에서 저 내용들은 분명히
열심히 노력하고 실행하고 반복하고 스스로 관리하면 성적상승은
분명히 따라온다고 저도 확실히 공감합니다.
근데 수만 수십만명 가르친 스타강사들 강의듣고 조언듣는다고
모두 성공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들이 어떤 말을 내뱉어도
컴퓨터 화면안에 강사들의 말의 참뜻을 한번에 알아차리고
실행으로 하나하나 제대로 옮겨서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친구들은
분명 일부라는 것이죠.

분명히 그들의 실력은 포장된 것도 아니고
입시성공률로 최고를 달린다는 강대, 강청 등등 유명학원들에서
손가락꼽히는 강사들인데도 말이죠.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희는 이렇게 안하니까 안되는거다
학생들에게 엄격하고 스파르타로 해야하는 건 맞지만
입시스트레스로 엄청나게 힘든 다수의 학생들게 무조건적인 쓴소리하면서
내가 시키는대로 나한테 과외받고 내 강의를 듣고 나한테 멘토링을
받으면 성공한다는 식이 되면 그것은 학생중심이 아니라 강사중심이
되버리는거죠. 돈쓰고 노력하며 아쉬운쪽은 학생입장이지
강사/교사 입장은 아니거든요. 

그 밖에도 공부법, 학습법 여러가지 동기부여 등 방법은 다양한데
마치 자신이 진리인양 말을 해서도 안되고 학생들 기분나쁠 수 있는 부분을
자극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료멘토링에 대해서...

일단 이런 부분이 많은 칼럼이나 상담/멘토링 에서 오해를 살 부분인거같아요.
무료로 이런것들을 공유해주시는구나 싶어서 참 대단하고 멋져보였는데
본인의 이익을 위한 포장이었다면 상당히 실망인데 이건 지금의 경우가 아니라

이전에 논란이 되었던 많은 멘토들의 고액컨설팅, 각종 논란때문에 비슷하게
보는 시각으로 비춰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논란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봤는데 일단 경험자가 아니지만
모 페북 페이지에서 정기적인 칼럼을 올리시고 모 영어강사님과 반 동업관계를
유지하는 듯 하시던데  그 영어강사님 역시 하시는 말씀의 주된 내용은
강의를 어떻게 하는지 알맹이가 아닌 "수능입시에서 영어공부법"의 정도는
확실히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몇년전에 들었던 "강남청솔"의 모 영어선생님이나
각종 선생님들의 영어 공부법이 결국은 틀이되는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말하자면 가격이 40~50만원대인 독재학원다닐 바엔
제대로 된 독학재수반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과외도 1:1 이 분명히 학생 개인적 수준이나 성향에 따라서
그룹과외식이나 학원보다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대일도 아니고 대면하는 것도 아닌 "온라인 컨설팅, 멘토링"의
가능성과 그 한계에 대해서 제대로 증명도 어렵지만
제가 학생입장에서 배워도 보고 학생들에게 가르쳐도 봤지만
소수 정예반(6~8명)으로 스터디카페에서 이끌어 가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주말엔 시간을 더 내서 쉴 시간동안 학생 개개인별로
탐구 과목도 다르기에 개별적으로 전과목 멘토링을 해주는 것도 벅찼는데...

하지만 아직 이건 말도 안된다고 말하면 안되는 것이 그것을 
어떻게 컨텐츠/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서 이끌어가는지는 경험해본 사람들이 알겠지요.

모 업체처럼 컨턴츠/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삭제하고 
수능 강의에 실수해서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저에게 배운 학생들은 학교든 학원이든 무료로 저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상담해주려고 들어오는 돈에 중점을 두지않고 개인적인
시간을 상당수 할애하면서 장기간 봐줘야 의미가 있다는겁니다.

막말로 입시의 엑기스라면서 저나 입시에서 성공한 많은 멘토들의
공통된 학습법, 입시대비법을 모아서 책을 내고 단기간에 가르친다해도
그것을 실행하면서 장기간에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것이지
한두달 컨설팅, 멘토링으로 완벽한 공부습관, 학습법이 완성된다는 것에
의문이 듭니다. 결국 그 학생들의 기본틀만 다져주는 것인데
그 틀이 정말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 이후 많은 내용들을 공부해서
결국 좋은 대학,학과를 가기위해서 고군분투 해야하는 사람은 학생들인데
그 단기적인 멘토링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각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적인 제약과 많은 돈 사이에서 갈등하는 많은 입장에서
인강을 찍거나 그룹과외/ 학원 등
다수를 상대로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런데 다수의 학생들을 개개인적으로 수십만원에 걸맞는 컨설팅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보통 과외비가 30~50만원대등 이 제일 보편적이고 흔한데
차라리 꼼꼼하고 진실성높은 명문대 과외생들 멘토링 받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다수를 상대로 가르치는데는 분명히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기 스타급강사나 서울대 수석 위ㅇㅅ 같은 수재들로
팀꾸려서 과외팀을 만들어도 학생의 의지나 노력, 성향이 안 맞으면
현행 입시에서 최상위권 도약은 장담할 수 없는 확률 게임이예요. 

이런 식이라면 저기 유명 강사들도 절대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차라리 그 실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디테일한 국영수탐 강의를 제작하던지
책을쓰던지 컨텐츠가 있어야지 "학벌" 하나 된다고 두루뭉술하고
기초적인 학습법을 읇어대는 여타 "ㅅㅌㄷㅋㄷ" 배끼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학생들의 몫입니다.
이전에 논란이 되었던 사건들이나 사교육계 사건들은 해가 지나가면
결국 묻혀버립니다. 매년 수험생들은 물갈이되고 사교육계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경쟁은 계속되죠.

수능이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십여년전엔 모르지만 지금은 위에서 말하는 수능대비법을 대표하는
과목별 공부법, 수험서 쪽의 유명한 책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들을 보면 대략적인 공부법을 다 알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본인이 많은 노력을 하고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배우고 익히면서 그 과정과정을 학교선생님, 과외선생님, 학원 선생님, 멘토로
부터 그때그때 교정받고 문제점을 해결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외의 최대 효과는 그래서 학생이 미친듯이 공부를 해놓고
주2회라도 선생님이 왔을 때 디테일한 핵심적인 부분만
압축해서 엑기스로 뽑아먹는것이 최고이고

소수정예반으로 배우더라도 재종반처럼 일정커리큘럼안에서
정해진 수업/상담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지 효과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공부법을 익히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찌되었던 간에 시험에서 어느정도가 아닌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괄목할 성적상승을 하고 목표로 하는 대학을 감으로서 입시에서
성공하는 것이니까요.




결론을 두루뭉술하게 썼지만
비판은 있되 비난을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고
디테일적이고 장기적인 관리뿐 아니라
기초가 안되서 공부가 힘든 친구들에겐
어떻게 보면 분명 도움되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시의 목적은 현실적으로 성공적인 대입이지만
공부는 상위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접근할지 모르는 중하위권 학생들도
하는 것이니까요. 그것을 싼값에 책이나
무료로 배우든 단기간 유료로 배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교육계 고객인 학생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