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띵 [556931] · MS 2015 · 쪽지

2016-07-25 21:06:20
조회수 205

(오늘의 어휘) 작대기로 체를 받쳐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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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의고사에도 여러번 등장한 '받치다vs밭치다'에요.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 '체'만 보면 무턱대고 '밭치다'가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작대기로 체를 받쳐 놓아라. (O)
작대기로 체를 밭쳐 놓아라. (X) 에요.


뜻을 볼게요.
받치다 : (~을 ~으로) 어떤 물건의 밑이나 옆등에 다른 물건을 대다.
밭치다 : (~을) 걸러내다.


이 두개를 구분하는 방법은요.
목적어가 무엇인지를 살펴봐야 해요.


'받치다'에서는 목적어=(받침을 당할 물건)이에요.
'밭치다'에서는 목적어=(걸러낼 물건)이에요.


따라서
'작대기로 체를 받쳐 놓아라.' 문장에서는 목적어가 '체'이므로 '받치다'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체는 (받침을 당할 물건)이지, (걸러낼 물건)이 아니잖아요?


ex)
상추를 체에 밭쳐놓았다. (O)
---> 상추=(걸러낼 물건)
냄비를 깔개에 받쳐놓았다. (O)
---> 냄비=(받침을 당할 물건)
술을 밭쳤다. (O)
---> 술=(걸러낼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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